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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라는세계
#김소영 에세이
#사계절 출판사
✍자꾸 눈이 가는 책이다.
네아이의 엄마이기도하고 아이를 이해하고싶어 부모교육을 쫓아다니는 한사람으로 책이 궁금했다.
아이가 많으니 아이들 잘 이해하고 잘 키울것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나는 당연히 'NO'라고 얘기한다.
아이들마다 개개인의 생각이 있고 기질이 다르고 쌍둥이를 양육하고있지만 정말 쌍둥이맞냐고 담임을 해본 선생님들조차도 의아해하신다.
최고의 엄마가 아니라 최선을 노력을 하고있는 엄마가 되기위해 이책이 궁금한건아니였나싶기도하다.
빌려 읽어볼까했는데 도서관에서 내순서가 언제올지몰라 기다리지못하겠고 인스타인친들이 올린 글들을 읽으며 구입하고싶은 마음이 컸다.
책을 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건 책의 시작부터였다. 그리고 끝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고있는 부모님이나 예비 부모님, 어린이를 위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인상깊었던 몇 곳을 짚어본다.
🔖김소영 작가님
어린이책 편집자로,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어린이들과 책을 읽고 있다.
아이가 없는 부부이기에 어린이에 대해 글을 쓰기 조심스러웠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팠다. 어떤 말들을 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우리부부는 첫째아이를 제법 기다려서 만났기때문이다.
ㅡ들어가며..
어린이는 누군가의 자녀이고 학생이지만 각자가 우리 세계의 어엿한 구성원이기도 하다는걸 잘 알면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회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
확실한 건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 세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못하는게 아닌데 빨리하라고 얘기하고 지켜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면 신발끈을 묶어주는 내모습이 떠올라 뜨끔했다. 우리 아이들은 주말에 축구를 다닌지 꽤 되었다. 풋살화가 끈으로 되어있어 신발신을때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12살인 첫째도 힘들어서 묶어달라고 할때가 있다.
#천천히해
기다려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도와달라고하면 도와주는 어른
🏷 #착한어린이
'착한 어린이'라는 말에는 '남의 평가'가 들어가게 마련이다. 착하다는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걸 이용하는 나쁜 어른들이 문제다. 나쁜 어른을 응징하는 착한 어른이 되어야겠다.
🏷 #대접
어린이들이 좋은 대접을 받아 봐야 계속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정중한 대접을 받아본 어린이는 점잖게 행동한다.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 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싶다. 감사를 자주 표현하고, 사려 깊은 말을 하고, 사회 예절을 지키는 사람....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어린이가 주는 #선물
똑같은 것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담은 선물
나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용돈을 모아 가끔 선물을 사준다. 그리고 내가 받은 선물을 확인하는때가 가끔 있다. 이제 그 마음이 무엇인지.. 더 감사하게 된다.
🏷 #존댓말
존댓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서열을 파악하고 어휘를 고르고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다. 존댓말을 쓰면 어린이를 존중한다는 의지가 명확히 표현되고, 어른의 여유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서로 존댓말을 써보는거 어떨까싶다. 존댓말을 들은 어린이는 살짝 긴장하면서도 더욱 예의 바르게 대답하려고 노력한다.
🏷 #안전한세상
약자에게 안전한 세상은 결국 모두에게 안전한 세상이다. 희망은 갖기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요구하는 것이 많다. 바라는게 있으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외면하면 안 된다고, 심지어 절망할 각오도 해야 한다. 우리에게 자녀가 있든 없든, 우리가 어린이와 친하든 어색하든, 세상에는 어린이가 '있다'. 절망의 말을 내뱉기 전에 어린이를 떠올려 보면 좋겠다.
어른들이 만들어가고 노력해야 안전한 세상이 될것이다.
🔖추천의 글 중
'어른은 어린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ㅡ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른이 무례하다는 것을 이만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어린이라는 세계가 정중하고 사려 깊고 현명하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
김지은(어린이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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