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외롭지만 따뜻한 수프로도 행복해지니까 - 소설가가 식탁에서 하는 일
한은형 지음 / 이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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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가끔외롭지만따뜻한수프로도행복해지니까
#한은형 에세이
#이봄출판사

📚'소설가가 식탁에서 하는 일'
소설가 한은형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상냥하다.
음식을 상상한다는 것은 세계를 상상한다는 것이다.
음식을 상상하면 '동심'이 생겨나는 것을 느낀다.
상상이란 나를 움직여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 책은 샌드위치를 고르는 취향에서 시작하여 귤을 쪼갤 때 나는 냄새에 이르러 글이 끝난다.
책에서는 다양하고 나도 처음 들어보는 음식의 소개에 작가의 경험과 상상이 더해진다.
나는 우리집에서 우리 가족의 밥상을 담당하는 엄마이다. 밥상을 차리며 음식에 사랑과 정성을 더한다고만 생각하지 저자처럼 음식으로 그 기원을 찾아보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보진않았다.
새로운 음식을 음미하며 좋아하는 것에 빠져드는것같은데 절제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
식탐이 많은 나에게는 힘든 일이라서^^;;
맛있는 음식은 행복함을 느끼게하고 또 내가 만든 음식을 가족이 맛있게 먹어줄때 보람을 느낀다.
음식이 이끈 변화는 상상으로 경험으로 행복해진다.


🏷계란밥의 세계
친구가 운영하는 예약제 식당의 최애 메뉴 버터 계란밥 '야무지게 비벼드립니다'
계란후라이냐 날계란이냐
공통점은 고슬고슬한 갓 한 밥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계란밥이 떠오른다.
바쁜 아침시간 간단하지만 아이들 한끼로 딱 좋은 계란후라이에 간장,참기름 넣은 계란밥

🏷우메소면과 상대성이론
우메보시가 뭔지 검색하며 찾아보게 한 음식.. 매실에 소금을 넣고 절인 음식
우메소면에 올라가는 우메보시 한 알

🏷음식의 기쁨과 슬픔
무엇이 되었든, 스스로를 기쁘게 할 무언가를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도식 뭇국
빨간 뭇국이 익숙하고 더 맛있게 느껴지는 나는 경상도 사람
하얀 뭇국은 어딘지 모르게 밍숭맹숭하다.
지역마다 음식 특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도 음식이 맛이 없다는 편견에 아니라고 외치고싶었다.

🏷아사시의 살라미
글을 읽으며 궁금하고 먹고싶은 맛이였다.
작가가 외국에 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 가져오려고 애썼던 것.. 돼지고기 가공육
'소시송' 말려서 만든 드라이한 소시지
얇게 썬 살라미 한 점을 입에 머금은 채 잠시나마 인생의 향락을 맛보았다.

🏷겨울밤의 무알코올 맥주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이 마시는 맥주라 생각했는데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들'이 무알코올 프라이 맥주를 마시고 점심시간에도 마실수있고, 금주를 명령받아도 마실수 있는 맥주라는게 나의 새로운 시선이였다.

🏷하이라이스와 태교 음악
슬로쿠커를 이용해서 만드는 하이라이스
천천히 만들어지는동안 라디오의 목소리에 빠져 그 시간을 즐기고 행복해한다.
기다리며 행복을 누리는 시간

🏷마멀레이드
마멀레이드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서 수감수들은 변하기 시작한다. 흑백으로 된 꿈을 꾸던 사람들이 오렌지빛 꿈을 꾸기 시작한 것처럼, 그렇게 변한다.


이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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