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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3 - 겨울 전쟁 일기 ㅣ 윔피 키드 시리즈 13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11월
평점 :
윔피키드 13편 나온다는 소식에
목빠지게 기다리더니, 오자마자 읽었어요.
오른손에는 과자, 왼손에는 윔피키드 책을 들고.ㅋ
그레그의 겨울일기라서, 1월부터 시작이에요.
여름은 여름답게 덥고,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며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를 걱정하는 그레그.
지구가 뜨거워지는 주범이 인간이긴 하나,
본인도 지구에 온 지 얼마 안됐으니,
탓하지 말라는 말.. 넘 웃겨요.ㅋ
겨울에도 비타민D를 합성하기 위해
밖에서 놀아야한다는 엄마의 말씀에 따라
놀 만 한 동네 아이들을 떠올려 봅니다만....
그레그네 서리 거리에는 이상한(?) 아이들만 있대요.
어네스토와 개브리엘은 괜찮지만, 입 냄새가 장난 아니고,
겨울이면 미리미리 눈 뭉치를 만들어서 파는 미첼 피킷,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땅콩집에 사는 아이들,
로드릭 형도 얼씬 안하는 힘센 라트리샤 누나.
....
게다가 서리 거리 윗동네 아이들과 아랫 동네 아이들은
어른들의 기대와 달리,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대치 상태예요.
너무 추워서 이글루를 만든 그레그와 롤리.
하지만, 출입구를 만들지 않아서 지붕을 뚫었고,
공격하기 딱 좋은 두 아이를 향해, 동네 아이들이 눈 뭉치를 던지고 난리 났어요.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한 거였죠.
서리 거리 윗 동네 아이들이 저마다 요새를 만들어서
더 이상 요새 만들 땅도 없었고, 어느새 시작된 전쟁.
윗 동네 아이들끼리 싸우는 틈을 타서,
아랫 동네 아이들이 언덕에서 썰매를 탔어요.
공공의 적이 생기는 순간, 적도 같은 편이 되는거죠.ㅋ
서리 거리 윗 동네 아이들 vs 아랫 동네 아이들의 전쟁 시작!!
그런데, 이번에는 안전 지킴이단이 찾아왔어요.
교칙을 지키느라 눈 뭉치 맞고도 싸우지 못한
그 원수(?)를 갚으로 서리 거리를 찾아온거예요.
뜨아~~!!!!
이 쯤 되면, 완전 진흙판 싸움인거죠.ㅋㅋ
그런데 이번엔 밍고 무리까지!!!!
새로운 적이 나타날 때마다, 기존의 싸움 상대는
또다시 하나라 뭉쳐야할 한 편이 되었고,
동네는 점점 아수라장이 되어 갑니다.
자,,,, 그렇다면 이 싸움은
누가 정리할수 있을까요???
무엇인가 지나간 이 자리.
아이들은 무엇 때문에 싸움을 시작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고, 아무일 없던 듯 집으로 고고~
이 책 읽으면서 어릴 때 생각이 나서 흥미진진했어요.
요즘엔 아랫동네, 윗동네도 없고 그닥 동네 단위로 놀지 않는데,
저희 때만해도 놀이터를 찾아 아파트나 맨션을 가면,
자기네 동네 아이들 아니라고 쫌 그랬거든요.
폭설 때문에 휴교령이 내려진 그레그네 동네.
생각지 않게 커진 겨울 전쟁 덕분에(?) 때문에(?)
하루 종일 신나게(?) 목숨걸고(?) 잘 보냈어요.ㅎㅎ
이 책을 읽고 나니 <윔피키드> 영화가 생각나서,
도서관 비도서 자료를 빌려왔어요.
영화 제작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윔피키드 - 그레그의 영화일기> 라는 책도 있는데,
정말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생생하고 리얼하고 에측불허의 영화 같아요.
몇 번을 읽고도 또 읽는
우리집의 초등 베스트셀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