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케이커리 쌀케이크 레시피북
허예지 지음 / 책밥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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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소질도 없고 바쁘다는 핑계만 있지만,


그래도 '베이킹'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여


쌀케이크 레시피북 신간 소식에


열독하고 바로 만들어봤습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케이킹을 좋아해서


내가 먹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케이크를 만들어 왔대요.


대학 졸업 후 '내가 원하는 일'을 찾다가


디저트의 세계에 빠졌다고 합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호떡을 만들고,


부모님 결혼 기념일에는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식용유가 없어서 들기름으로 호떡을 구웠다가 망한 적도 있지만,


제대로된 오븐도, 거품기계도 없는 상황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다니 기특한 어린이였어요.










쌀케이크 레시피는 크게 네 종류예요.


쌀 제누아즈 케이크 / 쌀 치즈 케이크


쌀 시폰 케이크 / 쌀 타르트




그리고, 사진으로 재료와 도구들이 나왔는데


어디에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구입처까지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전문가가 쓰는 것은 가격이 비싸겠죠?


그래도 십여년 동안 틈틈이 모은 도구가 있어서


이번에는 빵틀, 스패츌라, 식힘망만 샀어요.









쌀 케이크에 쓰는 쌀 제누아즈와


쌀 치즈케이크 쓰는 쌀 쿠키 베이스는


꼭 필요한 거라 맨 앞에 나와 있어요.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지만,


일단 쌀 케이크 먼저 시도해봤습니다.








사진들이 어찌나 생생한지 다 먹고 싶어요.


그중에서 레몬커드 쌀케이크,


그릭요거트 치즈 케이크,


초콜릿 가나슈 시폰케이크.


이렇게 세 개는 차례로 만들어볼랍니다.










추석 연휴 첫날이 막둥이들 생일이라


딸기가 아무리 비싸도 사야겠다 했는데


우리 동네를 다 뒤져도 딸기는 품절이래요.



딸기보다는 아니지만, 샤인머스켓으로


케이크 비스무리하게 만들었는데 나름 성공.




쌀케이크라고 해서 떡 맛은 안나요.ㅋㅋ


일반 케이크처럼 달콤하고 촉촉한 맛.


레시피랑 사진이 친절해서


비전문가인 저도 따라 만들기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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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케이커리 쌀케이크 레시피북
허예지 지음 / 책밥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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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케이크를 집에서 만들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따라 만들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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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설계자들 - 몰입의 고수들이 전하는 방해받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태도
제이미 크라이너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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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집중력'이라 하면 바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랑 연관짓게 되는데,


이 책은 수도자들이 산만함에 맞서


"집중이 곧 구원이다!"라는 마음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역사와 방법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수도자'라고 하면 중세 배경의 영화나 책에 나온


수도자 제복을 입고 세상과 단절된 성 같은 곳에서


기도하고, 백성들도 돕고, 고대 유물 찾는게 떠올라요.


하지만, 신에게만 집중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해왔군요.









일단 시작은 '세상과의 단절'이었어요.


가장 직관적으로 선택 할 수 있는 방법이죠.



제가 집중해야 할 때를 떠올려봐도


우선 음악을 끄고, 사람이 없는 시간과 장소에서


집중해야 할 과제만 꺼내놓고 시작합니다.



수도자들은 저처럼 과제를 위해 일시적인 단절이 아니라,


평생을 세상과 담 쌓고 살아야하니 문제가 생겨요.


먹고 자고 훈련 할 때도 물자가 필요하잖아요.


사유 재산은 없어도 공동으로라도 쓸 재산은 필요하고요,


개인 수양만 한다면 일반 교도들에게 도움이 안되잖아요.


말에 씌였다는 (진짜일리 없지만) 마법도 풀어주고,


견학 온 사람들에게 지혜로운 해결책도 제안합니다.










책이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이지만,


집중을 위해 독서를 했고, 띄어쓰기, 구두점도


올바르게 해석하고 집중을 도와주기 위해 생겼어요.


주의깊게 읽어야 할 부분에는 눈을 동그랗게 뜬


수도자의 얼굴을 그렸다는 것은 흥미로웠습니다.



뛰어난 기억력은 집중하는데 오히려 방해되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집중력을 올려주기도 했고


심신 수행, 명상, 메타인지도 집중력을 위한 방법이었어요.




사막 교부, 은수자, 수도자들의 이름 등등


제가 평상시 잘 모르는 용어와 개념들이라서


초반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는 게 아이러니지만^^;;



1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집중'은 큰 난제구나,


내가 자꾸 다른 생각으로 빠는 건 정상이구나,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 안심이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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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설계자들 - 몰입의 고수들이 전하는 방해받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태도
제이미 크라이너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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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선배들의 전하는 몰입의 도전과 좌절과 성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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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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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의 가족 에세이지만,


대한민국 부동산개발 역사와 닮았고,


독자들의 그것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책을 읽으며 그 당시 우리 가족을 떠올렸어요.


서울에서, 이렇게 부동산 버블이 커지며


소위 '집장사'로 수십 억 버는게 일도 아닌 그때,


우리 가족은 겨우 집 한 채를 마련했을 뿐이었고,



대학1학년을 마치며 맞이한 IMF는


경제적으로 여러가지로 풍파를 몰고 왔어요.


부모님은 직장을 잃었고 나는 휴학해서 학비를 벌었죠.


그 당시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했지만,


더 넓고 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면


상황이 더 좋아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야 눈이 떠집니다.










집안이 폭망하던 시절, 감독은 너무 어렸어요.


송파구의 넓은 집에서 아파트 키드로 컸고,


호텔 뷔페 가서 외식하고, 고급 자개장 세트에


당시 600만원이나 하는 소파, 식탁도 있었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했죠.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만 내려오는 건 순식간.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 해본 부모님은


'부동산으로 한방의 꿈'을 놓지 않으십니다.



우연히 엄마가 오래전 사둔 땅을 발견한 뒤,


혹시나 하는 희망이 생기는 것을 보면,


누구나 부동산에 운을 기대긴 하나봅니다.



유명한 건축디자이너나 설계사도 아니고


짓기만 했기에 값없이 사라질 수 있는 그 건물에


아버지는 '쌍마'라는 이름을 지으셨답니다.


이 대목에서 찡한 감동이 오더군요..ㅠ.ㅠ


무뚝뚝하고 대화는 없었지만 아버지는 아버지!










부유하던 시절과 최근의 가족 사진을 비교했는데


지금이라고 해서 불행해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굴곡을 함께 이겨낸 단단한 동지애가


느껴지고 밝은 표정에 맘이 놓입니다.





지금은 감독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담고 영화까지 만들어두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부모님의 인생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어서


가끔 옛날 이야기하실 때 육성 녹음을 한게 있는데


이렇게 다큐멘터리처럼 찍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화 <버블 패밀리> 꼭 볼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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