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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 교과서와 함께 읽기 1 - 인문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여주는 ㅣ 해냄 통합교과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8년 5월
평점 :
'사회'면 '사회'지 '통합사회'는 뭘까?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에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로 나누더니
이제는 다시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통합을 한다.
머리를 기르다가 질려서 하는 커트처럼
커트도 질려서 화려하게 염색하는 것처럼
교육과정이 자꾸 변하는 것은 마음에 안들지만
최상을 교육 커리큘럼을 아직 완성하지 못해서,
완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봐주련다^^;;
그나마 요즘엔 통합, 융합이 많이 익숙해졌다.
책의 서문에서는 '커피'와 '공정무역' 을 통해
하나의 주제 안에 담긴 통합적 관점을 이야기한다.
세상에는 나와 다른 수많은 사람이 살기에
수많은 관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욱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2018년 신설된 '통합사회' 과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인데 총 2권이며,
그 중 첫번째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과 행복 / 자연환경과 인간생활
생활공간과 사회 / 인권과 헌법 그리고 삶
그냥 쓰인 제목만 봐서는 딱딱할 것 같지만,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사람들이 행복한 순간을 올리는데,
다들 그렇게만 살지 않지만,
어느 순간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느낀다면 우울할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개인이 느끼는 것이지만,
공동체와 관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 이해하기"
자연은 인간의 필요를 위한 도구인가?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부일 뿐인가?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간 중심주의 혹은 생태 중심주의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것.
이미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번 단원에서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다루며 인류에게 경고하는 내용이며,
이를 바탕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주제를 던져준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가,
프로젝트 활동과 문학, 미술, 영화, 뮤지컬 등 작품과 연관한
다양한 활동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난이도를 낮춰 초등고학년이나
중고등 학생들이 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회 변동에 따른 생활공간과 생활양식의 변화"
셜록 홈즈라는 탐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추리소설은,
산업화가 한창이던 19세기 후반 영국이 배경이다.
사회 변화는 경제적 풍요로움을 주지만,
소설 속 분위기처럼 어둡고, 소외계층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의식이 깨였고, 발전했다.
내가 살고 있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어떻게 살아야할 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을
깨워서 수업을 들으라고 했다면,
교사는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 것일까?
먼저 인권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인권이란, 인간의 권리,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권리,
인간이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누려야 하는권리를 말한다.
결론적으로는 '아니오'다.
수업시간은 자기 위함이 아니라
공부하기 위해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주제로 시작한 이번 단원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인권부터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인권에 대해 다룬다.
얼마전 우연히 TV에서 봤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대해 나왔는데,
국가가 법제도라는 형식적인 틀에 메어
국민의 인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들이지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중요하고 필요한 얘기다.
교과서에서 예제도 없이 짧게 배우기 전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 (책, 실제 사례, 영화 등)로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