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완벽한 지도를 위한 끊임없는 열정!

이야기 교과서 인물 : 김정호 - 끈기와 열정으로 평생의 꿈을 이룬 지리학자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국혜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최근에 영화 <고산자>를 봤기에,

아이들이 김정호에 대해서는 낯설지 않지만,

'김정호 = 대동여지도'라는 것 외에는

크게 남는 것은 없었는데,

<이야기 교과서 인물 김정호>

덕분에 저도 아이들도 김정호에 대해,

"대동여지도"에 대해 새롭게 많이 알게 되었어요.

평민이었던 탓에 태어나고 죽은 것조차

자세한 기록이 없는 고산자 김정호.

평민에 가난했지만,

대단한 지리학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도를 만들겠다는 꿈을 좇는 열정과,

그 열정을 알아봐주는 스승과 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어요.

옛 산의 아들

'고산자'라는 김정호의 호가 가진 뜻이

무척 시적이에요. 김정호에게 잘 어울리는 호.

백두산을 여덟 번 오르내리고,

전국을 세번이나 돌았다는 이야기는

극적이라 흥미롭지만, 사실이 아니라는군요.

지금 시대에도 백두산은 오르기 힘든데,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그 시대에

그렇게 다니긴 힘들었겠죠.

우연히 책방에서 지도를 보게 된 김정호.

한 선비를 만나면서 책과 지도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배울수록 지도에 매력에 빠져들었고,

알수록 궁금한게 더 많아졌어요.

특히 지도에 대한 열정이 날로 커졌는데,

<대동여지도>가 나오기 전에도 조선에는

훌륭한 지도와 지리지가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가질 수 있도록

목판에 새겨서 싸게 팔 수 있는 지도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 당시 지도는 비쌌거든요.

그러한 열정에 감동한 최한기는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많은 책과 자료를

김종호를 위해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청구도>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지요.

특히 최한기는 <청구도>의 머리말을 써주었는데,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친구가 되었거든요.

지도 완성을 위해 배려해준 책방 주인에게는

한성이 자세히 나온 장식용 지도를 선물했고,

최한기에게는 그가 만든 <지구전후도>를

목판에 새겨 선물로 주었답니다.

큰 도움을 주고, 덕분에 힘을 내어

<청구도>를 완성할 수 있었기에

보답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어요.

하지만, 김정호는 거기에 머물지 않았어요.

더 완벽한 지리지, 완벽한 지도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목판에 새길만한 지도를 못만들었기 때문에

김정호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한거였어요.

1861년 드디어 지도를 만들기 시작한지

40여 년 만에 <대동여지도>가 완성됐어요.

1. 이용하기 편리한 지도

2.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목판에 새긴 지도

3. 여러가지 기호를 사용한 지도

4. 현대적인 축척을 사용한 지도

바로 김정호의 꿈이 담긴 <대동여지도>예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생략한 정보가 마음에 걸려서

이와 함께 볼수 있도록 <대동지지>라는 지리지를 만들다가

아쉽게도 완성을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김정호는 최고의 지리학자예요.

김정호와의 가상 인터뷰가 나왔어요.

그의 삶을 보면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으셨을 거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이 하찮아보여도 꿈을 위해 노력해라.

그리고 친구를 소중히 여겨라.

김정호가 큰 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열정도 있지만, 좋은 친구와 스승이

있기에 가능했던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