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7
팝콘스토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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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은 끝났지만,

러시아, 특히 모스크바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쭉 이어질 것 같아요.

사실, 16강 진출에 실패해서 몇몇 경기 빼고는 월드컵 관심이 떨어졌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꼭 가보고 싶어졌거든요.

 


발레리노 안드레이를 만나고 싶어서

모스크바 학회에 뽑혀서 오게 된 은주 박사와 도토리.

하지만, 엉뚱하게도 은주는 안드레이의 스토커로 의심을 받았고,

다행히 도토리가 스토커 잡는 걸 도와주기로 하면서 티켓을 약속 받죠.

 

도토리와 안드레이는 스토커가 남긴 단서를 토대로

붉은 광장, 성 바실리 대성당, 우주 박물관, 볼쇼이 서커스 공연장 등

모스크바의 주요 건물과 관광지를 다니며 우리에게 모스크바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런데 단서의 장소는

모두 안드레이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었어요.

알고보니, 소중한 친구인 보리스가 스토커였고,

안나까지 셋은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였는데,

오해로 인해 안드레이와 보리스는 앙숙(?)이 되었던거랍니다.

 

다행히도 오해는 풀렸으나,

학회가 공연과 경기 날짜로 변경되어

은주 박사만 운이 없이 마무리가 되었어요^^;;

 

본문 사이사이, 도토리가 방문했던 장소들을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보여주고 있어요.

볼쇼이 극장, 푸시킨 박물관, 루즈니키 스타디움,

모스크바 크렘린, 성 바실리 대성당 등은 꼭 가봐야겠죠?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지만...ㅠ.ㅠ

 

 


러시아 여행객이 가장 먼저 찾는 '붉은 광장'은

'붉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름다운'의 뜻도 있대요.

냉전시대 발전했던 분야인 우주과학을 보여주는 <우주 박물관>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리 가가린' '라이카'도 있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사진도 있다니까

가게 되면 꼭 찾아봐요~

 

 

틀린 그림 찾기로 나온 그림은, 테트리스.

게임의 배경 화면이 성 바실리 대성당이라는거 많이 알고 계시죠?

정확한 이름은 이번에야 알았지만, 테트리스 많이 해서,

모스크바에 가면 바로 알아볼 것 같아요.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기념으로

세계 축구 스타 카드도 들어 있어요.

32강에 들어간 각 나라마다 유명한 축구 선수와

뒤편에는 그 나라의 주요 정보, 월드컵 성적이 있어요.

단순히 축구 선수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카드 뒤편까지 알차고 센스 있네요.

 

 

세계 도시 탐험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책에 나온 도시들은 꼭 가보고 싶어요.

어릴때 못 읽은 한을 풀듯 아이들과 함께 읽으니까

같이 얘기도 나눌 수 있고 더 재밌네요.

다음 편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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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Fun Book 2 (펀 북) -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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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집> 시리즈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말라고 <FUN BOOK 2>가 나왔어요.

책에 낙서하고 그림 그리는 거 용서 안하지만

요건 원래 그런 책이니까 마음껏 낙서 해도 돼요!

 


첫번째 페이지의 여권 만들기

나무 집에 올라가려면 필요하답니다.

독자인 '너'의 얼굴과 간단한 신상명세.

 

그 밖에도 낱말퀴즈, 틀린 그림 찾기,

몇 명인지 세어보기, 암호 풀기 등등

나무집 시리즈의 이야기를 구상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낙서하면서 재미를 찾게 만드는,

이런 류의 책도 사실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많이 들어 있어서 좋은걸요.

뒤편에는 정답도 있으니, 확인할 수 있고요.

 

 

 

 

 

학교에 가져갔던 둘째 아들의 작품(?)이에요.

너의 얼굴을 그려보랬더니,,,, '초상권 초상권 초상권'


그림 그리다 포기한 건지,

처음부터 안그리려고 쓴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역시 둘째 다워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는 '나 혼자 산다'와 '서프라이즈'를 써놨고,

<나무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

답정너인 '앤디'를 지우고 당당하게 '테리'를 썼다는.ㅋㅋㅋㅋ

(앤디가 보면 울까 걱정이네요^^;;)

 


보고 싶은 합성 동물에 그린 당나쥐.

책에 자기도 넣어달라며 당나귀는 그려있지만,

쥐는 없었는데, 아이가 그린 쥐가 넘 귀여운 걸요.

 


그리고, '당나쥐', '구리개'라는

이름 보고 감탄했어요.

아이디어 굿!!

 


여기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따라서

젖소들이 주인공인 영화 포스터까지.

 

연습장에 낙서한 거 보면, 대부분 졸라맨(>.<)

혹은 권총, 샷 건, 헬맷... 이런 거던데,

이렇게 펀북에 약간의 주제를 던져주니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아요.

 


낙서하고 마음껏 그리다보면 앤디와 테리 못지 않은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겠죠?

창의적으로 뭔가 해봐라~~ 하면 꽉!! 막히는 어른들에게도 살짝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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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다르다 - 형제자매, 재능과 개성을 살리고 갈등 없이 키우는 법
김영훈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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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

둘 이상의 형제자매 키우는 건 정말 어려워요.

오죽하면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나왔겠어요.

요사이 육아 웹진과 EBS 등에서 상담 많이 해주시는 김영훈 박사의

형제자매 맞춤형 교육법 <둘째는 다르다>라는 책을 읽어봤어요.

 

 

둘째의 특징과 장점, 형제자매에 관한 이야기가

다섯개의 챕터에 나와 있고요, 단락마다 실제로

형제자매를 키우는 분들의 생생한 육아 칼럼이 실려있어요.

 

집안 환경에 따라, 기간은 다르겠지만

첫째는 동생이 태어난 뒤, '폐위된 왕'과 같은 심정을 느낀다고 하네요. 헉!!

저도 26개월 정도 차이나는 동생이 있는데, '폐위된 왕'의 기분이었겠죠?

 

동생이 태어나면서, 첫째는 혼자 생존해나가는 전략을 습득하고,

둘째는 형이나 누나라는 속도조정자의 자극을 받아

경쟁심이 강하고 야심적으로 된다고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막강한 경쟁 상대가 있으니

(사실, 이건 나이 때문에 어쩔수 없이 생기는

발달상의 차이이지만, 둘째 이하들은 경쟁으로)

 

첫째의 장점을 능가하기 위해 말, 걸음도 빨리 익히고

본인이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하는 부담감도 있다고 해요.

혹은 아예 경쟁을 거부한 채 순종적으로 초연하게 살기도 하지요.

그래서 둘째들의 성향이 극과 극으로 명확하게 달라지나봐요.

 


책에서는 둘째 맞이하기 전 팁도 알려줬어요.

첫째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게 된다면,

동생 출산에 임박해서 맡기지 말고,

적응기간도 필요하므로 몇 개월전 보내고,

아이의 방도 미리 만들어 동생 때문에

쫓겨난다(?)는 느낌없이 준비하는게 좋대요.

 

 


아이가 많은 집에서 늘 고민하는 육아 중

아이들 모두에게 사랑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

이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아무리 똑같이 사랑해주어도 아이들은 달리 느끼거든요.

그럴 때 '똑같이' 해주는 것보다, '공평하게' 대하는 게 중요해요.


성별, 연령, 기질 등 아이들의 특성마다

대우가 달라지는 것이 '공평'한 것이랍니다!!

 

 

 

 

둘째가 첫째에 비해 뛰어난 능력들은

(뛰어난 현실적 균형감각, 감언이설의 수상쩍은 분위기 감지 등)

둘째들이 어린 시절부터 고생하며 몸으로 익힌 것이에요.

그러고보니, 첫째들이 좀 잘 속는(>.<) 게 있는 듯해요^^;;

 

 

형제자매들이 함께 하면 좋을 놀이들.

큰애들 어릴때 '이불썰매타기' 많이 해줬었는데,

요즘엔 동생들에게 해준 적이 없어요.

공 주고 받기랑 이불 썰매를 오빠들과 동생들이

함께 하면 정말 재밌겠어요. 오늘 하원하면 당장 실시~

 

 

싸우면서 큰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하루에도 수십번 다투는데

그 때마다 개입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아이들 스스로 통제하고 규칙을 지키고

화해하는 방법을 익힐 기회를 뺏는거거든요.

대신, 몸싸움 할 땐 반드시 개입해야 되고요,

치고받고 싸우기 전 흥분한 상태라면 타임아웃 시켜야해요.

 

 


세번째 챕터 말미에 실린 칼럼.

세딸을 키우는 김나영님의 글이에요.

 

<보통의 엄마> <보통의 육아> 저자인데요,

읽으면서 크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솔비에겐 솔비엄마, 예린이에겐 예린이엄마!!!

 

저 역시 큰애들 키워봤으니, 동생들은 더 쉽게 키우겠지 하고 있었어요.

터울이 너무 나서 잊은 탓도 있지만, 왠일인지 더 어려운 느낌!!!

알고 보니, 아이마다 다른데, 기존의 틀에 맞추려했던 거예요.

출생 순서도 영향이 있겠지만, 고유의 기질을 존중하고

아이마다 특별함을 찾아서 맞게끔 키워야겠습니다!

 

 

여기에 쌍둥이 키우는 팁도 알려주셨어요.

혼자서 엄마를 독차지할 시간을 줘야 되고요,

부모가 재판관이 되어서는 안되고 개성을 존중하기.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 실천이 문제죠, 늘...!!!

요즘 21개월 아기들이 부쩍 엄마를 두고 싸워요.

누구나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을 텐데,


어쩌다 한날한시에 태어나서 반씩만 차지하게되었는지...안쓰러울 때가 많아요.

그럴 땐, 박사님 조언처럼 쌍둥이들을 묶어서 말하거나 대해주지 말고,

아빠와 협력해서 잠깐씩이라도 온전히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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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채화 - 붓 가는대로 보태니컬 아트, 서툴러도 괜찮아! Daily Series 13
김정희 지음 / 더디퍼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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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때 파레트 들고, 이젤에 그림 그리는 모습이 멋져보여서

화가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잠깐 한 적이 있는데, 재주는 없다.

 

초등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타본다는 그 미술상을

난 받은 적이 없다는 걸 깨닫고 바로 포기했던 길.

 

그래도 가끔 '취미로 수채화를 그려볼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붓 가는 대로 보태니컬 아트, 서툴러도 괜찮아!

 

 

라고 써 있으나, 내 붓이 가는 대로 두면

검정도 아닌 얼룩덜룩 땟국물만 흐를 지 모른다.

하지만, 서툴러도 괜찮다니 붓 한 번 잡아볼까?

 

 

다행히도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라 하지는 않는다.

수채화의 중요한 포인트와 기본 재료, 컬러, 기초 연습, 실전 연습 등

네 부분으로 나눠서 차근히 알려준다.

 

물론, 옆에 선생님이 그리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이론도 다 잊고 물감 이름과 색깔도 생소한 초보는

이마저도 감사하며 정독하여 읽었다.

 

 

"시작한 그림은 반드시 완성하세요"


"수채화의 기본은 시간 투자예요"


"많이 망쳐 봐야 실력을 키울 수 있어요"


그래, 자꾸 해봐야 뭐가 됐든 실력이 늘지.

 

 


수채화의 필수 재료와 종이, 물감에 대한 정보와

스케치, 번지기, 겹치기 등의 기법도 알려준다.

 

 

 

이제 비로소 본격적인 수채화에 들어간다.

완성작을 앞세워놓고 색표, 스케치 방법을

한단계 한단계씩 보여주며 따라하라 한다.

 

 

꽃잎, 줄기, 잎 등을 어떤 색을 입힐 지

얼마의 비율로 섞을 지, 마른 뒤 칠하라는 등

작가 나름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 있으나,

학생이 잘 알아들어야겠지? ^^;;;

 

꽃은 비슷한 색깔로 분류해 놓았다.

(노랑, 빨강, 보라, 하양, 초록)


실전 기초편이지만, 아무래도 하양은

좀 나~~중에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만 그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고급화는 이름처럼 어려워보인다.

다양한 색깔이 섞여서 어울리게 칠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설명을 따르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차분히 단계를 밟다보면

이 꽃, 비슷하게라도 흉내낼 날이 오겠지.

 

 

 


난, 복숭아꽃은 따라 그려봤다.

연필로 스케치 하는 것 까지는 비슷하다.


(근자감인지 노안인지 몰라도 그렇게 보인다.ㅋㅋ)

 

아하......ㅠ.ㅠ

하지만, 색을 칠하니 망했다.

원래 책을 입히면 살아나는 게 정상 아닌가?

 


큰아들 왈,

"잘 그렸어요. 물감 색깔이 없어서 그렇지.

엄마, 책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지 말라는데도 굳이 비교 사진을 찍었다.

흠... 아무래도 종이가 문제인거 같아.

질감도 다르고, 알려준 색이 아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위로한다.

 

 

작가가 알려준 물감을 사야겠다.

'초보자에게 맞는 중목의 종이'도 사야겠다.

 

보태니컬 아트, 어려워하지 말고 일단 그려보면

내가 부족한 것도 내가 그나마 잘하는 것도 보인다.

전문가도 아니니 이렇게 살살 시작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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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살인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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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 작가님 장편소설, 처음 읽어본다.

<구월의 살인> 제목과 특이한 질감의 표지,

새까만 바탕에 누르께하게 피어 그림자 드리운

얼굴 같은 꽃이 무성한 덕분에 더운 기묘한 느낌.


차례를 봐도 내용 짐작이 어렵다.

단락을 읽어봐야, 아~ 하고 깊은 뜻이 헤아려지는,,

소설의 내용처럼 책 자체도 기묘한 분위기가 있어서

무서운 느낌에 바로 책장이 펼쳐지지 못했다.

이 나이에 아직도 이렇게 겁이 많다니 소심쟁이^^;;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니 덮기가 아쉬울 정도로 흡입력 있다.



어려운 옛말들이 자꾸 길을 막지만,

따로 단어를 풀어주신 것과 어림짐작으로도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사전을 찾아보았는데,

옛말이라 구어로 표시될 줄 알았던 단어들이

생생하게 사전에 실려 있었다.!!!


국문과를 졸업했다해도 김별아작가님만큼

자유자재로, 그 말의 맛을 살려 쓰는 사람은 없으리라.

존경심을 함께 안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왜란, 호란을 겪으며 백성들이 배운건,

임금이든 관리든, 내가 살아야 한다는 것.

시대적 배경이 살짝 언급되며 주된 사건이 살짝 던져졌다.

그리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전방유의 이야기가 나온다.

...진실을 찾기 위해서라기보다 거짓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사실을 밝혀야 했다....



과거 공부에 연신 낙방만 하다가

겨우 얻는 한직에서 전방유는 재능을 찾았다.

남들이 다 꺼리는 법의학자 혹은 과학수사관 같은 자리.

죽은자의 말을 듣기 위한 그의 냉철함과 침착함이

그를 놀려먹던 사람들의 태도도 바꾸었다.




...점차로 전방유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죽은 작의 말에 귀를 기울여 진실을 찾아왔는데,

이번 살인사건은 진범을 잡았어도

잡히지 않은 무엇이 있는 듯

답답했다.




혹독한 고문에 정신줄을 놓다보면

실언이라도 자백을 하게 마련인데,

구월은 끝까지 단독 범행을 주장했고,

김태길(죽은자)의 노비가 아니란 말만 했다.




노비, 신분, 탐욕,,, 이런 것들이

이 사건의 배경이고 원인이 되었다.

공노와 사노의 차이가 이렇게 컸을 줄이야.

노비는 사람 수로 세지 않고 동물처럼 세었다니,

그들의 고충은 말로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등장한 살인사건.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그 사건 사이에 이런 상상력을

불어 넣어, 생생하게 살아 있게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



...무섭고 어둡고 지독한 상상 속 그는

죽은 채로 죽지 못하고 그곳에 있었다...


나라의 혼란 끝, 신분제 양끝, 자유와 구속,

우아한 복수.... 오래토록 여운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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