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채화 - 붓 가는대로 보태니컬 아트, 서툴러도 괜찮아! Daily Series 13
김정희 지음 / 더디퍼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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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때 파레트 들고, 이젤에 그림 그리는 모습이 멋져보여서

화가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잠깐 한 적이 있는데, 재주는 없다.

 

초등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타본다는 그 미술상을

난 받은 적이 없다는 걸 깨닫고 바로 포기했던 길.

 

그래도 가끔 '취미로 수채화를 그려볼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붓 가는 대로 보태니컬 아트, 서툴러도 괜찮아!

 

 

라고 써 있으나, 내 붓이 가는 대로 두면

검정도 아닌 얼룩덜룩 땟국물만 흐를 지 모른다.

하지만, 서툴러도 괜찮다니 붓 한 번 잡아볼까?

 

 

다행히도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라 하지는 않는다.

수채화의 중요한 포인트와 기본 재료, 컬러, 기초 연습, 실전 연습 등

네 부분으로 나눠서 차근히 알려준다.

 

물론, 옆에 선생님이 그리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이론도 다 잊고 물감 이름과 색깔도 생소한 초보는

이마저도 감사하며 정독하여 읽었다.

 

 

"시작한 그림은 반드시 완성하세요"


"수채화의 기본은 시간 투자예요"


"많이 망쳐 봐야 실력을 키울 수 있어요"


그래, 자꾸 해봐야 뭐가 됐든 실력이 늘지.

 

 


수채화의 필수 재료와 종이, 물감에 대한 정보와

스케치, 번지기, 겹치기 등의 기법도 알려준다.

 

 

 

이제 비로소 본격적인 수채화에 들어간다.

완성작을 앞세워놓고 색표, 스케치 방법을

한단계 한단계씩 보여주며 따라하라 한다.

 

 

꽃잎, 줄기, 잎 등을 어떤 색을 입힐 지

얼마의 비율로 섞을 지, 마른 뒤 칠하라는 등

작가 나름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 있으나,

학생이 잘 알아들어야겠지? ^^;;;

 

꽃은 비슷한 색깔로 분류해 놓았다.

(노랑, 빨강, 보라, 하양, 초록)


실전 기초편이지만, 아무래도 하양은

좀 나~~중에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만 그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고급화는 이름처럼 어려워보인다.

다양한 색깔이 섞여서 어울리게 칠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설명을 따르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차분히 단계를 밟다보면

이 꽃, 비슷하게라도 흉내낼 날이 오겠지.

 

 

 


난, 복숭아꽃은 따라 그려봤다.

연필로 스케치 하는 것 까지는 비슷하다.


(근자감인지 노안인지 몰라도 그렇게 보인다.ㅋㅋ)

 

아하......ㅠ.ㅠ

하지만, 색을 칠하니 망했다.

원래 책을 입히면 살아나는 게 정상 아닌가?

 


큰아들 왈,

"잘 그렸어요. 물감 색깔이 없어서 그렇지.

엄마, 책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지 말라는데도 굳이 비교 사진을 찍었다.

흠... 아무래도 종이가 문제인거 같아.

질감도 다르고, 알려준 색이 아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위로한다.

 

 

작가가 알려준 물감을 사야겠다.

'초보자에게 맞는 중목의 종이'도 사야겠다.

 

보태니컬 아트, 어려워하지 말고 일단 그려보면

내가 부족한 것도 내가 그나마 잘하는 것도 보인다.

전문가도 아니니 이렇게 살살 시작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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