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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수학 - 수학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수학 원어민 되기 ㅣ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이경화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평점 :
우리가 하는 수학은 대부분 수학문제였어요.
수학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수학 원어민,
우리나라 입시 제도 아래에서 실현할 수 있을까요?
저자의 얘기에 따르면 '수학적 감각'을 갖추면
임기응변하거나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고, 기회가 더 많다고 해요.
최근, 수능 시험을 문/이과 상관없이 치른다는 소식에
혼란스럽지 않을까? 왜그러는거지?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이해가 됩니다.
교육과정을 통해 기르려는 수학 역량은
문제해결, 추론, 의사소통, 연결, 정보처리 다섯 가지 역량인데
추상적으로 다가왔던 개념들이 책을 읽으니 구체적으로 눈에 보여요.
동전을 100회 던졌는데, 모두 앞면이 나왔다고 가정하고
101번째 던졌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수학적 개념인 '가능성'과 연결하여
그럴 법한 의견을 제시하는 예제예요.
뭐 이런 엉뚱한 질문이 다 있나 싶었으나,
이렇게 수학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놀랍습니다.
이런 활동은 일상에서 아이들과 재밌게 할 수 있겠어요.
구구단을 외우는 것이 단순해 보여도,
그 원리를 알고, 그 가운데 패턴을 찾고,
심미성을 찾아서 나름의 이유로 즐겁게 공부한다면
훌륭한 수학 역량을 갖추고 있는거랍니다.
아이들에게 지폐로 큰수를 알려줄 때
"7천원, 8천원, 9천원, 10천원" 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수학을 즐기며 수학적인 생각을 하는 거였다니 새삼 기특합니다.
'수학적 사고력과 연산 능력,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수학적 사고력을 발휘해야 연산을 학습할 수 있고,
연산 능력을 갖추어야 수학적 사고력을 고도화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책 속 예제 '도형이의 부모님'처럼
수학은 실수를 통해 발전할 수 있으니
조바심 내지 않고 수학적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