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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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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무척 좋아하며 도서관에서 빌려오고 아빠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던 책이 있어요. 엄마인 저는 취향도 아니고 어려워서 항상 피하던 그 책. 바로 삼국지 입니다.

등장인물은 귀동냥으로 알지만 솔직히 자세한 줄거리는 잘 몰라서 아이와 남편이 이야기를 할때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어요. 언젠가는 읽어야 아이와 대화가 통하겠다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읽게 되었어요.

다른 삼국지 책을 읽어보진 못해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는 제목이 정말 직관적이었어요. 책의 옆 공간에 역사적 배경과 인물 소개가 빼곡하게 채워져있습니다.

책은 자세하게 설명된 등장인물들의 감정변화와 쉽게 쓰여진 대화들이 흡사 드라마를 보는것처럼 쉽게 읽혀집니다. 주석을 읽다보면 중국 그 시대의 전문가가 될 수 있게 자세한 내용과 대화체로 적혀있어서 이야기 할아버지와 마주보고 앉아있는건가 싶기도 해요.

삼국지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자상한 할아버지의 이야기 보따리를 마주한 기분.

흥미가 없고 어려울 것 같아 걱정되어 미뤄두었다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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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한국사 퀴즈 1 맛있는 공부 44
한날 지음, 전기현 감수 / 파란정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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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면서 가장 기다렸던 책 중에 하나.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한국사 퀴즈'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덕분에 아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책시리즈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한국사 퀴즈라니.....역사 자부심 뿜뿜인 아이가 너무 좋아할 건 뻔했는데....
역!시!나!
책이 도착한 날은 어머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절도 하고 효심이 넘칩니다.ㅋㅋㅋ
의외로 문제가 어렵다며 그치만 재미있기에 놓지않고 완독하는 모습을 보이니 역시 믿고보는 시리즈인걸로!^^

재미있는 만화 중간중간에 한국사 문제가 있어서 아이가 집중하며 풀게 됩니다.다 읽자마자 어떤 내용인지 술술 얘기해주는걸 보니 이 책도 자주 읽을 책이 되겠네요.^^

뒷 쪽에 정답페이지도 있어요. 꼭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사건들로 구성된 요약본 같지 않나요? 책을 몇 번 읽고 나서는 아이에게 질문해서 체크하기 딱 좋을 페이지에요.

"박혁거세는 누구일까?"
"데릴사위제가 뭘까?"
물어보고 알고있는지 파악하기로 쓰면 딱 좋을 정답페이지까지! 재미와 구성을 다 잡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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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청포도 - 이육사 이야기 역사인물도서관 4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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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을 넘어 미래를 꿈꾸는 숭고한 희망의 시인 이육사.

역사에 관심이 많은 초5를 키우고 있어요.시대순으로 역사지식을 쌓고 나니 이젠 그 당시 사회 배경과 분위기들도 알게 되면, 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시대를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답니다.


39년 9개월. 지금의 나와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는 청포도로 익숙한 이육사입니다.

이육사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가 했던 독립운동에 대한 고민과 그의 곁을 함께하고 혹은 지나쳐 근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에서 읽었던 독립운동가들이 서로 지지하는 지도자와 운동 방향에 따라 분열됨이 보여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독립에 대한 간절함때문에 서로 선택이 달랐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그 시대의 힘듬이 느껴졌습니다.

'조선에서 제정신으로 살려면 그만한 일은 각오해야지요'
p.152

시와 작품만으로 독립운동을 했을거라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그는 독립자금 모금, 혹은 군사작전을 배우기도 하는 등 의외로 최전방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에 뛰어들어 노력한 독립운동가였습니다. 그의 삶이 그 시대 조선 독립을 위해 실날같은 희망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던 독립운동가의 모습이었고 피끓는 절절한 투쟁의 시도 많이 썼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혹시 아셨나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청포도 시가 마지막으로 투옥했던  감옥에서 사투를 벌이며 남긴 유서와 다름없었다는 것. 변절해가는 동료와 처남을 보며 슬픔과 분노를 이겨내고  자신의 끝을 예감하며 마지막으로 조선 독립에 자신을 바치며 단지 그것이 가난한 노래의 씨라도 된다면 족하리라 여겼던 그.  먼저 간 동료들의 희생이 남아 자신에게 이어지듯 자신의 시가 언젠가는 오리라 믿는 그 날의 초인을 부르는 노래가 되길 바랬을 것입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역사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즐기지만 피하게 되는 시대는 일제치하시대입니다. 그때의 잔혹함과 민족의 수탈을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책은 최대한 덤덤하게 적어내려갔지만 일제가 조선을 어찌 대했는지가 생생하게 느껴져서 다시금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게 되네요.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아무래도 평생 해야할것 같습니다. 지금세대의 일본이 잘못한 것은 아니라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없고 아직도 한국에 대한 시각은 여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 고국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님의 송환식을 보며 눈물이 울컥하던 때가 다시 떠오르네요. 독립운동가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후손들에게 나은 처우와 그들을 존경하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천고의 시간이 흐른 이 곳.

당신의 가난한 노래의 씨앗은 꽃 피웠나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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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3
홍종의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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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의 지음

임미란 그림

'트바비니'란 유튜브에서 규빈이의 애칭이다. 전자 바이올린으로 화려한 무대에서 신나는 몸짓과 함께 트로트를 연주하는 유튜브 스타이다.

주인공 명지희는 규빈이와 음악 학원에서 같이 바이올린을 배웠다. 체형이 맞지 않는 규빈이와는 달리 선생님의 칭찬을 받던 지희는 규빈이의 바이올린 연주는 전기가 소리를 증폭시켜 주기에 진짜 바이올린 연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규빈이와 아는 척하기도 싫었고 담임선생님조차도 트바비니 때문에 들뜬, 반 분위기를 싫어한다.

'미소와 세연이 때문에 반 아이들 모두가 처음으로 내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자. 그것은 규빈이에게 향하는 관심일 뿐이다.' p13

집에서 문자 폭탄을 보내며 지희를 시간단위로 관리하는 엄마는 지희를 '명판'이라 부른다. '명'이라는 성씨에 판사의 '판'. 괜찮은 별명이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두렵고 창피할 뿐이다. 회장도 진수에게 뺏기고 4학년 첫 시험도 망쳤기 때문이다.

지희네 반 아이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 내세우며 주목받고 싶어 한다. 지희는 공부, 얼굴이 예쁜 미소는 외모, 보이시한 외모를 한 미정이, 사사건건 참견하는 정오, 집이 엄청 부자인 수연, 아무것도 없는 세연은 트바비니의 팬클럽 회장직 .모두들 관심을 받으려고 서로 경쟁했다는 점에서 같았다.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이 연예인 혹은 유튜버가 되길 바란다고 대답한다. 진심으로 그 일에 관심과 재능이 있어서 노력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대답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어서','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사랑받아서' 가 많다.

내가 소소하게 스스로 이뤄냄으로써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는 걸 더 행복으로 느끼는 요즘. 관심과 주목을 받기 위해 나다움보다는 남이 좋아하는 나를 더 탐색하는 시기이다. 행복과 만족의 기준이 내가 아닌 남의 평가가 되었을 때 과연 아이는 행복할까?

남들보다 뛰어난 점만을 응원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응원하고 칭찬해 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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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로봇 -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꿈터 책바보 20
데이비드 에드먼즈.버티 프레이저 지음, 이은숙 옮김 / 꿈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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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로봇

데이비드 에드먼즈•버티 프레이저 글

커다란 갈색 눈에 귀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은 입과 둥그스름한 얼굴, 붉은색이 도는 금발 머리, 당돌한 얼굴이 매력적인 열두 살의 여자 아이 도티는 스스로의 얼굴을 디자인한 안드로이드이다. 책은 도티의 생명스위치가 켜지며 시작된다.

도티가 아빠라 부르는 캣닙교수는 철학자이며 세상을 바꿀 엄청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었다. ‘튜링테스트’. 안드로이드가 1년간 인간인 척 속여야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있는 조지 비숍 재단에서 지원한 1억 달러가 걸린 프로젝트. 가장 큰 연구지원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인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같은 중요한 질문들과 더불어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tv쇼 리얼리티를 보며 연구한 도티는 돈과 명성에 관심이 많은 로봇으로 설정되었으며 외모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을 잘 사귀는 사람의 얼굴 특징을 분석해서 만들었다. 어색한 부분도 커버할 수 있는 별난 혹은 멍청한 성격으로 전략을 짜서 인간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 1년간 생활을 대비했다.

도티의 인간세상 잠입기는 입학 첫 날부터 같은 반 마틴에게 의심을 받기 시작하며 위기에 처한다. 마틴은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튜링테스트에 대해서 알고 있으며 그리고 그 테스트의 상금을 노리고 있는 아이였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캣닙교수님의 집에 사촌으로 위장잠입하여 함께 살게 되면서 도티는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점차 행동의 변화가 생겨난다. 튀지 않기 위해 하나씩 배워가며 주변과 똑같이 행동을 하다 오해를 사고, 알고 있던 데이터베이스 상의 지식대로 행동했으나 별종 취급을 받는 도티. 도티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해 가며 점차 인간다워진다. 선한 거짓말과 상황에 따라 자신을 정당화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어떤 논리로도 설명되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지만 인간 행동의 패턴에 수긍하며 따라한다.

충분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인간 세상에 잠입을 시도한 도티는 지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데 당당한 도티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상한 행동을 하고 왜 당당하게 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우리 아이도 도티처럼 사회화를 배워가는 단계였구나 생각이 들면서, 도티의 말과 행동이 아이를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이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겪을 때 일부러 화를 내라고 행동하는 줄 알고 참아주지 않고 화를 냈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했다. 부족한 사회화 경험과 지식으로 최대한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는 도티의 모습을 보며 사실 내 아이의 행동이 최선의 행동이었던 게 아닐까, 어쩌면 편견에 사로잡혀 아이를 내기준대로 판단했던 것이 아이를 힘들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미안함이 들었다.

그런데 순간, 이해할 수 없는 내면의 갈등이 감지되었다. 머릿속에서 이런 목소리가 속삭이는 것 같았다.

'도티, 이러지마.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치면 안돼.' p.226

인간세상 잠입 초기의 도티 실수에 눈살이 찌뿌려지기도 하고 악의없는 엉뚱함에 배를 잡고 웃기도 하다가 튜링테스트를 향한 도티의 열정과 거침없는 성격에 매료되어 점점 도티를 응원하게 되었다. 학교에서의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전 세계에 잠입하여 튜링 테스트에 도전했던 안드로이드들의 발각 사실들이 전해지는데 과연 도티는 마지막까지 발각되지 않고 성공하여 큰 상금을 받게 될까?

의외의 반전이 숨어있는 결말은 직접 읽어보시길 권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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