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무척 좋아하며 도서관에서 빌려오고 아빠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던 책이 있어요. 엄마인 저는 취향도 아니고 어려워서 항상 피하던 그 책. 바로 삼국지 입니다.등장인물은 귀동냥으로 알지만 솔직히 자세한 줄거리는 잘 몰라서 아이와 남편이 이야기를 할때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어요. 언젠가는 읽어야 아이와 대화가 통하겠다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읽게 되었어요.다른 삼국지 책을 읽어보진 못해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는 제목이 정말 직관적이었어요. 책의 옆 공간에 역사적 배경과 인물 소개가 빼곡하게 채워져있습니다.책은 자세하게 설명된 등장인물들의 감정변화와 쉽게 쓰여진 대화들이 흡사 드라마를 보는것처럼 쉽게 읽혀집니다. 주석을 읽다보면 중국 그 시대의 전문가가 될 수 있게 자세한 내용과 대화체로 적혀있어서 이야기 할아버지와 마주보고 앉아있는건가 싶기도 해요.삼국지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자상한 할아버지의 이야기 보따리를 마주한 기분.흥미가 없고 어려울 것 같아 걱정되어 미뤄두었다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