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래픽 노블이긴 하지만, 이거 그냥 쉬운 말로 하면 만화, 글밥 좀 많은 만화 아닌가?
아무튼 어디서 또 이 책 얘기를 주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폰에 캡쳐되어 있었고 그래서 빌렸는데, 너무 기분이 좋은 것이 수록된 여섯권의 작품 중 다섯 작품을 읽었다는 점이다.
베니스의 상인도 요약판으로 어린 시절 읽긴 했지만 정식적으로 읽은 건 아니라 뺐다.
<죄와 벌>- 고1때 숙제로 읽음
<햄릿>-작년에 독서모임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다 읽으면서 읽음.
<동물농장>-2~3년전에 읽은 듯함. 조지 오웰 러버였을 때, 여기저기 팟캐스트에도 많이 나왔었고..
<위대한 개츠비>-역시나 2년 전 쯤 독서모임으로 재독을 한 듯. 처음엔 왜 읽었지? 유명해서 그냥 읽었나?
<1984>- 캬! 명작! 이거 읽고 조지 오웰 팬이 되었지. 재독한 거 같다.
조지 오웰 책이 두 권인 건 알았는데, 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두 권인 걸 몰랐니? 하나는 비극, 하나는 희극이라 그런가? 암튼 4대 비극은 한 번 훑었으니 5대 희극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읽을 책만 또 많아진다. 5대 희극은 <말괄량이 길들이기>,<한 여름밤의 꿈>,<베니스의 상인>은 친숙한 내용이고-심지어 한 여름밤의 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극 작품이기도 하다. 몽롱했던 그 여름밤, 그 공연장으로 나를 데려가니까~ 그립다..그 땐 내가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ㅎㅎ-
나머지 두 작품은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하네. 십이야도 좋아하는 작품이네, 장기기억으로 너무 잘 넘어가 있어서 까먹고 있었네~ㅎㅎ 마지막 뜻대로는 왤케 초면이야? 이래서 4대 희극이라고 하나? 암튼 너무 곁길로 빠졌다.
세상엔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고, 좋은 작가도 너무나 많고. 그래서 읽을 책도 많고 나는 신이 나고.. 평생 심심할 일은 없겠다 싶으면서도 그러려면 눈 관리 잘하자. 지금 블루라이트도 완전 눈에 안 좋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