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제목 <빨강과 검정>이 낫지 않아? 적과흑은 너무 고루한 느낌. 할아버지가 번역한 느낌. 이미 굳어져 어쩔 수 없겠지만..

2부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후반부의 급홀러코스터를 타서 약간 어리둥절 하기도 함. -이후 스포 있음-

신학교에서도 한 신부에게 사랑을 받고 그 덕에 귀족의 집안에서 월급을 많이 받으며 잡일을 하게 됨. 그 집에는 아름답고 모든 걸 가진 마틸드라는 딸이 있음. 예상했겠지만 그 딸과 사랑에 빠짐. 물론 여기서도 마틸드의 심리변화 너무 잘 나오고-이해됨- 쥘리앵은 좀 바보 같고..암튼 모두 잘 되어가는 그때, 쥘리앵에 대한 레날부인의 투서가 날아들고 귀족은 펄펄 뛰며 딸과의 결혼을 반대한다. 그 소식을 들은 쥘리앵은 레날부인을 습격하여 죽이려 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그러나 반전적이게도 진정한 사랑은 레날부인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사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도 포기하고 자유를 처음 느끼며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다. 레날부인도 3일 후 죽는다.

이 소설의 미덕은 프랑스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프랑스 역사 공부에까지 시도해 보게 한다. 첨이다 이런 경우는!! 세계사에까지 관심을 갖다니!!
그리고 일단 재밌고 기승전결 잘 맞고. 인물 심리묘사 미쳤고. 자판 치기 너무 어렵다. 암튼 내 발제였고, 쏘쏘한 토론이었다. 스탕달 다른 책 추천받아서 좋았다. 난 왠지 적과 흑을 더 좋아할 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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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앵과 레날 부인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정말 아침 드라마처럼 꼬이고 서로 오해하고 멋대로 판단하고 그런 묘사가 너무 잘 나온다. 그리고 나폴레옹에 대한 궁금증도 갖게 된다. 내가 그를 진정으로 알고 있는 걸까? 하나도 모른다는 결론이...

신분 상승을 위해 성직자가 되기를 원하고 좋은 머리로 라틴어로 성경을 암송하고-사람들 앞 암송 장면이 몇 차례 나오는데, 그때마다 약간 재주부리는 원숭이 같아서 맘이 불편했다. 계급적 차이 때문에 그리 느꼈을까?-잘난 얼굴로 여심을 사로 잡는다. 심지어 소렐가 아이들도 모두 쥘리앵을 좋아한다. 암튼 사람은 뛰어나고(잘생기고?) 볼 일이다.

레날 부인과의 사랑은 금새 소문이 나고 레날가를 꺼나 신학교에 들어가는 쥘리앵. 허나 거기서도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며 자신의 참 모습을 감춘다. 평생 참 거짓되게 일관적으로 산 그다. 1권이지만 1부만 얘기한다. 진짜 재미진 곳은 2부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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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온 좋은 책의 세 가지 요건 중 하나가 독자에게 충격을 줄 것이다. 이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게 <딩씨 마을의 꿈>이 아니었나 싶다. 진짜 들어본 얘기도 처음이었고, 죽은 자의 서술도 읽는 내 불편했고, 인간의 탐욕이 이렇게까지 간다는 점에서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사실 이 책도 짚게 되었다.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새 책 코너의 이 책을 빌리지 않았을 테니까~
(그나저나 다음 작품 1984인데 내가 조지 오웰을 사랑한다고 해도 몇 독°째냐😅)

아무튼 딩씨 마을의 꿈은 나에게 또 새로운 선물을 주었다. 몇 번째 선물인지. 그러나 여기 수록된 작품이 다 그만한 레벨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두자. 인비저블 몬스터에서 후기로 남겼다.ㅎㅎ

이 책에서 읽고 싶은 책이 또 한 바가지다. 간만에 이렇게 책을 소개하는 책을 읽었다. 한동안 이런 책에 빠져있다가 안 읽은지 꽤 되어서.. 암튼 책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평생 심심할 일은 없을 거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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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 중!
다 못 읽고 반납할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ㅎㅎ(2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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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래픽 노블이긴 하지만, 이거 그냥 쉬운 말로 하면 만화, 글밥 좀 많은 만화 아닌가?

아무튼 어디서 또 이 책 얘기를 주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폰에 캡쳐되어 있었고 그래서 빌렸는데, 너무 기분이 좋은 것이 수록된 여섯권의 작품 중 다섯 작품을 읽었다는 점이다.

베니스의 상인도 요약판으로 어린 시절 읽긴 했지만 정식적으로 읽은 건 아니라 뺐다.

<죄와 벌>- 고1때 숙제로 읽음
<햄릿>-작년에 독서모임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다 읽으면서 읽음.
<동물농장>-2~3년전에 읽은 듯함. 조지 오웰 러버였을 때, 여기저기 팟캐스트에도 많이 나왔었고..
<위대한 개츠비>-역시나 2년 전 쯤 독서모임으로 재독을 한 듯. 처음엔 왜 읽었지? 유명해서 그냥 읽었나?
<1984>- 캬! 명작! 이거 읽고 조지 오웰 팬이 되었지. 재독한 거 같다.

조지 오웰 책이 두 권인 건 알았는데, 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두 권인 걸 몰랐니? 하나는 비극, 하나는 희극이라 그런가? 암튼 4대 비극은 한 번 훑었으니 5대 희극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읽을 책만 또 많아진다. 5대 희극은 <말괄량이 길들이기>,<한 여름밤의 꿈>,<베니스의 상인>은 친숙한 내용이고-심지어 한 여름밤의 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극 작품이기도 하다. 몽롱했던 그 여름밤, 그 공연장으로 나를 데려가니까~ 그립다..그 땐 내가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ㅎㅎ-
나머지 두 작품은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하네. 십이야도 좋아하는 작품이네, 장기기억으로 너무 잘 넘어가 있어서 까먹고 있었네~ㅎㅎ 마지막 뜻대로는 왤케 초면이야? 이래서 4대 희극이라고 하나? 암튼 너무 곁길로 빠졌다.

세상엔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고, 좋은 작가도 너무나 많고. 그래서 읽을 책도 많고 나는 신이 나고.. 평생 심심할 일은 없겠다 싶으면서도 그러려면 눈 관리 잘하자. 지금 블루라이트도 완전 눈에 안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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