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좋아진다는 안구 운동 책도 꽤 여러권 읽었는데 오래 따라하지 못했다. 근데 이 책은 동작도 6개라 단순하고, 딱 시력향상이 아니라 인압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부수적으로 눈이 좋아지는 거라 더 잘 따라할 수 있을 거 같다. 왠지 신뢰감이 더 생기는?ㅎㅎㅎㅎㅎ
그리고 항상 자세의 중요성!! 하늘을 자주 보자!!

녹내장 수술한 숨샘께도 추천해 드림!! 사긴 좀 허접해서. 나에겐 늘 관심 있는 건강 관련 책! 왜 이런건 죄다 일본 사람이 쓴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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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는 나에겐 꽤나 특이한 경험이었다. 오디오북으로 한권을 다 읽은(?) 들은 것이다. 물론 삼체1권이 그 시초였긴 했는데 1~3권 중 1권만 들어서 그런지 다 들었다는 생각을 이 페이퍼 쓰기 전까지는 몰랐네;;;
재미도 있었고, 시간 역순으로 진행되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혼자 못 알아내고 시람들의 댓글을 보고 알았지만... 그래서 다시 1장부터 듣고 있다.
너무 좋은 기회에 윌라를 약 2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아마 내가 결재를 하지는 않을 거 같지만-난 이런 것에 참 인색하다-나중에 진짜 눈이 안 좋아져 글 읽기가 힘들어진다면 그 때는 꼭 신청할 예정이다. 눈과 귀를 더욱 소중히!!
암튼 찬호께이가 책을 께이 잘 쓰네!;;;;;;;;;;

도서관에서 실물 책으로 보니 뭔가 어색하다. 만날 통화만 하다가 얼굴 마주한 느낌이랄까? 생각보다 두껍다. 눈으로 읽는 걸 100배는 더 좋아하고, 아직 고전은 눈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그래서 그런지 오디오북은 다들 재밌고 인기 많은 책인 듯하다-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니까. 윌라와 무료 이용을 만들어 주신 분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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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파벳 얘기하는데 한글이 빠지면 섭하지. 전문성 떨어져 보이는 건 물론이고.
매리언 울프는 오늘부로 인정이다.ㅋ


그리스어 알파벳 외에 완벽한 문자 체계를 하나 더 꼽는다면 혜안을 가진 통치자 세종대왕이 15세기에 창제한 한국어의 한글을 들 수 있다. 당시에 사용되던 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문자 체계를 백성들이 배우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은 누구든지 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어를 단순하면서도 논리적인 형태로 옮겨놓은 고도의 규칙성을 가진 알파벳 설계에 착수했다. 심지어 세종대왕의 한글 매뉴얼을 작성한 학자가 ‘슬기로운 사람은하루아침에 다 배울 수 있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도 열흘이면 깨우칠 수 있다‘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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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놓고 이렇게 말하는구나!ㅎㅎㅎㅎ
손오공=손행자=미후왕


결국 삼장법사가 번번이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은 오로지 손행자의 힘이었고 보니, 진경(眞經)을 구하러 가는 일도 전적으로 미후왕의 힘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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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책 읽다 스타벅스의 유래까지 알게 될 일이냐고~ 근데 나 사실 유식해진 거 같아서 속으로는 너무 뿌듯한 거 있지. 담에 누구하고 스타벅스 가게되면 이 얘기 꼭 할 거 같아. 입이 근질 근질~~

읽다보니, 26장부터 배에 탄 선원들에 대한 설명이다. 26장은 일등 항해사 스타벅의 이야기. 용기에 대해 쓴 부분 너무 멋있어서 하나 더 발췌해둔다. 근데 사실 이 이후도 온통 멋있어. 다 멋있어. 머야 진짜 이 책 너무 좋잖앙~~

[제26장]
기사들과 종자들

‘피쿼드‘호의 일등항해사는 스타벅°이었다. 낸터컷 토박이에 대대로 퀘이커교도 집안이었다. 훤칠한 키에 성실한 사람이었고, 얼어붙을 듯이 추운 지방의 해안에서 태어났지만, 근육이 두 번이나 구운 비스킷처럼 단단해서 열대지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체격으로 보였다. - P186

°Starbuck. 낸터컷의 퀘이커교도 사이에서는 흔한 이름이다. 성실하고 정직하며 독실하고 공리주의적인 이 남자의 이름이 최근에는 ‘스타벅스 커피 체인점‘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지게되었다. 이 체인점의 홈페이지에는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에 나오는커피 애호가인 일등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나와 있는데, 스타벅이 정말로 커피를 좋아했는지는 알 수 없고, 스타벅과 커피가 관련된 장면이 제81장에 잠깐 나온다. - P187

스타벅은 일부러 위험을 찾아다니는 십자군 전사는 아니었다. 그에게 용기는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늘 가까이 있는 유용한 도구 같은 것이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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