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반납일이라 또 꾸역꾸역 읽었다. 이제 8권이니 정말 내리막길!
삼장법사가 자꾸 똑같은 실수하는 거 보기 싫어서라도 얼른 끝내야 할 터이다. 사람은 좋은데, 그래서 그런가 영 요괴 구별 못하고 무조건 구해주자고 해서 명을 재촉한다.
그리고 요괴는 세면 셀수록 높은 분의 도망간 그 무엇임. 그리고 다 동물임. 동물이 무슨 죄람? 암튼 그렇게 그리고 있음. 그리고 똑같은 패턴이지만 요괴가 쓰는 술법, 거기에 대항해서 손오공이 쓰는 술법이 다 다른 것은 요즘 시리즈물에서 차용하는 방식인 거 같다. 그리니까 이게 원조격! 물론 이것보다 더 앞선 나온 이런 류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원조.ㅋ(무식해서 생긴 원조 싸움)
이건 좀 다른 결의 이야기지만, 서유기를 쓴 사람은 J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소설의 장수를 딱 100에 맞출 생각을 했을까? 암튼 8권은 사실 79에서 끝났어야 맞을 거 같은데-이야기의 흐름상-한권에 10장씩 채우느라 굳이굳이 마지막 장을 넣음.
바로 그 앞 전 이야기가 총기 빠진 왕이 병에 걸리거 그걸 나으려고 사내아이 심장 100개 먹으려고 하는 부분에서 그 뭐시냐 영화 <반지의 제왕>의 왕이 생각났다.
8권을 재미있게 읽은 것은 두말할 것이 없다. 9권은 언제 빌려 읽을 것인지는 다음 페이퍼에서 풀어보기로 하자. (서유기 말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