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권 위기를 갱신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반납일 내에 완독을 해냈다. 해냈다는 게 중요하지.
사실7권은 관심도도 많이 떨어지고 해서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또 재밌었다. 3, 4권처럼 시를 뛰어넘어 읽거나, 대충 읽지 않고 꼭꼭 씹어 다 읽었다.

내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제천대성이 좀 큰 거 같다. 삼장법사의 미성숙함은 계속 되고 있지만 손오공은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 사오정은 정말 비중이 1도 없다;;; 그나마 저팔계는 먹을 거 좋아하는 캐릭터라도 나오는데 사오정은 캐릭터 자체가 없는 느낌이다.

이번엔 의술을 펼쳐서 왕의 병을 낫게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장이어서...ㅋㅋ 항상 마지막 장이 기억에 남네.) 삼장법사가 타고 다니는 백마의 오줌이 그런 효과가 있었다니~~ㅎㅎ

암튼 이제는 완독이 멀지 않았다. 완독의 힘은 재미이다. 이미 16세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지어냈으니-일부는 전해 내려오는 것들을 빌려다 썼겠지만-다른 작품의 원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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