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타율이 매우 좋았는데, 이 책은 선택 미스였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예전에 윤이 얘기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이번에 <강신주의 감정수업> 다시 읽는데 이 책이 눈에 밟혀서 선택했다. 첨부터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별루로 끝나네... 1차원적인 감정들이 마구 얽혀 있다고나할까. 반전이라는 것도 너무 유치해서.. 무엇보다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나는 이 모든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실패했으나, 특히나 요코라는 인물에게는 더더욱 그러하였다.

이제 찾아보니 <감정수업>에서 이 소설과 연결된 감정이 복수심이네. 복수심이 키포인트인가? 요코를 데려온 동기가 복수라서? 아님 복수심에 요코가 기다하라와 함께 있을 때 그의 아버지가 살인자라고 말해서? 궁금하긴 하네.

이 소설 등장인물 모두가 자기만 생각하는 에고에 빠져 있다. 근데 이게 매우 거슬리는 건 나 또한 그렇다는 방증이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살지 않으려 한다. 이건 일종의 다짐. 그리고 그 다짐은 이뤄질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으니.(갑분 나의 다짐으로 이어지는 흐름 너무 이상하지만, 그 정도로 이 소설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다 공감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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