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 것이 뒤라스, 보부아르, 콜레트 중에 내가 현재 관심 있고 알아가려는 작가는 뒤라스뿐이어서이다. 어떤 분은 최고의 작가로 콜레트를 꼽기도 하니 곧 그녀의 책과도 만나야 할게다. 그 후에 콜레트 편을 읽어야지. 보부아르를 다루는 파트는 - 제2의 성을 사놓고 읽다만 사람으로서 - 한 권이라도 완독을 한 후 읽고 싶다.
뒤라스의 소설이 자전적인 것을 더 알게 되었고,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어 좋았다. 저자의 자기 이야기 끼워넣기는 조금 거슬렸다. 내가 기대한 게 아니라서 그런 거겠지만 말이다. 저자에겐 미안한 이런 거슬림은 어디서 오는지도 좀 궁금하다.
딸들이라는 말은 늘 나를 사로잡는 거 같다. 물론 이 책에서는 개별 딸이지만, 세 자매로 태어난 나에게 ‘딸들‘은 참 따뜻한 말이다.
아직 뒤라스의 작품 읽을 것이 많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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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뒤라스의 작품들에서 무엇보다 독자를 사로잡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추방과 유배라는 주제이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이별을 경험하기 마련이고 그러면서 내면에 버림받는 데 대한 강렬한 두려움을 품게 된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이 유배 감정, 떠나간 것에 대한 향수, 인도차이나에 대한 그리움을 가장 잘 표현해낸 작가이다. - P134
반면 마르그리트를 자극하는 것은, 나중에 뒤라스가 대리석 무늬 분홍 수첩 속에 고백하게 될테지만, 그 남자가 아니라 그 남자가 자신에게 쏟는 사랑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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