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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
영국의 평범한 지리교사가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시베리아 마가단에서 영국런던까지 5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1년이 걸릴 줄 알았지만 무려 3년이 걸렸고 그 스스로는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로 말하지만, 정작 그의 이야기는 수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그가 여행 중 촬영한 영상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TV 시리즈 6부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관심이 안 갈수 밖에 없는 책이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야깃꺼리를 만들어주는데 이렇게 길고긴 여행 속에서 미디어가
주목할 정도라면 엄청난 것이 있지 않겠는가? 저자는 한국도 들렸다. 과연 한국에서는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발견했을지 궁금해진다.
낯선 땅에 홀리다.
한국 문단을 이끄는 11인이 여행을 통해서 느낀 것들을 글로 써냈다. 흔히 책속에서 소개되는 지구상의 어느 곳을 발견하게 되면
작가는 이곳에서 무엇을 발견했기에 이러한 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장소가 궁금해지고 가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장소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장소가 중심이 되면서 그곳에서 느끼게 되는 이야기들을 풀게 된다.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이 하는 여행, 그리고 그들이 남긴 글이기 때문에 왠지 이 책을 손에 들게 되면 한없이 그 장소가
가고 싶어질 것 같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김중혁은 소설 <좀비들>의 무대가 된 스톡홀름으로 떠났는데, 그곳에서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공원 묘지였다고 한다.
이렇게 작가들만의 독특한 여행 나들이, 그리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홋카이도
북해도는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였다. 여러 상황이(결정적으로 돈) 안 되서 접어두고 있는 욕망이지만, 언젠가 북해도를 꼭 밟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북해도(홋카이도)를 위한 가이드 북이 나왔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책 속의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든다.
여행지에서 일정은 누가 기본적으로라도 짜준다면 큰 도움이 되는 것. 이러한 일정이 너무나도 자세하게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친절하게 추천해놓은 장소나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도 저자는 홋카이도를 안방 드나들 듯 찾아다니며 수많은 정보를 탄생하게 된 것이다.
왠지 이 책 한권이면 북해도 여행 가는데 있어서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