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 - 비비탄 총의 위험을 알려 주는 안전 동화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8
원유순 지음, 조은애 그림 / 효리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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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띵~! 띵~! 푱~!
'동네 녀석들이 또 비비탄 총을 가지고 노는가 보네'
주택인터라 여기저기 튀겨 맞는 소리가 여지없이 들려온다.
가끔씩 밖에서 만나는 플라스틱 총들은 어른인 내게도 무서운 존재다.
아무런 생각없이 핑~핑~ 쏴대는 총이 어찌나 두렵던지...

쏘고 있는 그 아이들도 그 위험성을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함부로 여기저기
쏘는 장난따위는 하지 않을텐데...

실제 두 아들의 어머니인 작가가 아들들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지은 책,
'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는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우애좋은 형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비비탄 총알이 동생의 눈에 맞으면서 장난의
끝은 걱정과 미안함으로 바뀌어버린다. 얼굴을 가린 동생의 손 사이로...
피가 흘렀다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움찔~!해졌다.

모든 걸 경험하고 알아가기엔 그 위험성이 너무 큰 것들...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면 책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아... 비비탄 총 있는 애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동생의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제 것으로 만들곤 하는 형(어쩌면 첫째로 자라온 나 역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누나니까...라면서)과 형을 언제나 최고라고 믿고 따라다니는 동생의 우애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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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족입니까 반올림 24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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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광고에 섭외된 일반인 4명의 이야기를, 다른 작가의 눈으로 각각 그려진 형식이지만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로 모이는 재밌는 구조! 가 우선 흥미를 끈다.
연기 지망생 예린이, 올드미스 안팀장, 안팀장의 쌍둥이 조카 재형이, 그리고 출판일을 하는 박선생님^^ 이렇게 만난 네 사람이 광고에서 가족으로 등장! 핸드폰 광고~ "지금 하세요!"라는 카피로 핸드폰 문자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가족... 
특히 예린이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알았던 학창시절이 생각나서인지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늘 불평하는 건 나고, 들어주는 건 엄마였다. 책 속의 예린이와 나는 반대의 삶은 살았다고 해야하나... 묵묵히 뒷바라지만 해주시던 엄마 생각에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해원 작가님의 말...된장찌개와 가족이 동급이 되었다는 표현도 너무나 예뻤다~ 
며칠전 난 딸아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하트인형(남편이 인형뽑기 기계에서 단번에 뽑아올린 그저 그런 중국 냄새 풀풀나는 ㅎㅎ 하트모양 인형)과 동급이 되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그저 동급이라는 단어에 그 때 생각이 나버렸다.

"나는 엄마를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  
"엄마도..." (똑같이 말해주려는 순간...) 
"나는 하트인형을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 이러고는 잠이 들어버린 울 딸... 
순간, 난 하트인형과 동급이 되어 버려... 잠시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있었더랬다.  

 딸의 이야기에 제일 공감하던 나는 사실 한 아이의 엄마다.
우습지만, 아마도 엄마에게 기대며 살고 있는 나이많은 아줌마에 불과하기 때문일지도... 

가족의 이야기는 집집마다 다르지만, 무언가 똑같이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있기에 그 어떤 이야기를 만나도 똑같이 마음이 뜨거워지는 건 아닐까. 오랜만에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엄마,아빠한테 문자 한 번 날려 드려야겠다!

....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가 낯설다. 왠지 손이 가지않게 만든 겉표지덕분(?)에 조금 늦게서야 책장을 넘겼다. ... 정말 괜찮은 책인데, 겉표지 좀 상큼하게 만드시지...아흑~ 아쉽다 ...  
(다른 책들이 궁금해서 출판사를 검색해보기도 참...오랜만의 일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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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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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신통방통 나눗셈! 

   -> 수학적 개념을 이야기와 함께 잘 엮어가면서, 재미까지 잡은 최고의 책이었음.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에게 선물해 버렸는데, 반응이 최고였음.^^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내맘대로 1위 

     신통방통 나눗셈!

      

 

 

 

 엄마의 허락도 없이 슬쩍 빌린 신상(품)으로 잔뜩 꾸미고 간 학교에서 자랑하며 으스대는 나래는 할머니와 산다는 민주를 흉보기까지 하는 다소 못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나래도 엄마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어린아이라는 점은 아이들로 하여금 동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투덜대며 집을 나선 나래가 만난 나눗셈버스의 알통아줌마는 나래에게 나눗셈을 가르쳐주고 천사라는 애칭까지 붙여준다. 아이의 변화는 어른의 칭찬에서 비롯된다는 걸 확인하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또한, 그곳에서 만난 민주가 인기있는 멋진 나눔천사였다는 것을 안 나래가 특별한 사과나 반성없이 자연스럽게 민주와 친구로 엮어지는 것 역시 훈훈한 내용이었는데, 나눗셈을 가르친다는 느낌보다 아이들에게 바른 마음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있어 그 재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맘대로 2위   
     철수맨이 나타났다

       

 

 

  

 

철수맨이 나타났다는 다소 재미없는(?) 제목과는 정반대로 흥미진진한 내용전개와 학
창시절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즐거움과 설레임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슈퍼맨같은 히어로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
다는 이 소설은 몇가지 증거들을 가지고 학교내에서 후보들을 색출,조사하면서 동시에
친하지 않았던 동급생과 자연스럽게 친구라는 관계를 맺게 되고, 그 과정속에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다든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한다든가 하는 소소한 개인사들이 얽히면서
돈독한 우정으로 발전되는 스토리이기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나처럼 훌쩍
커버린 아줌마가 읽기에도 즐거운 소설이었다.
 

  

 

       내맘대로 3위

       달 샤베트 

 

 뜨거운 여름 밤, 달이 녹아 내린다.
말복이 지나도 뜨거운 밤이 계속되는 요즘이라 그런지 더욱 공감가는 이야기의 도입부^^
부터 달이 녹아내린다는 설정을 어떻게 상상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녹은 달을 받아 시원한 샤베트로 만들어~ 모두의 더위를 식혀준 후 갈 곳을 잃은 옥토끼들에게 남은 달 물로 달맞이 꽃을 피워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
  

 별 5개를 줬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때문인지 아이가 다시 잘 집어오질 않는 책이라.. 
 개인적인 순위가 살짝 밀렸다.^^;

   

    내맘대로 4위

    한국 과학사 이야기

 

  

 

 

 과학도 싫었고 역사도 싫었는데, 과학과 역사를 합쳐놓은 과학사라니...오 마이 갓!
대충 훓어보니 국사책, 사회책의 냄새가 여지없이 풍겨왔다. 아이들 교육이라면 나도 맨발로 뛰쳐나가좋다는 것은 다 해보고 싶지만, 역시나 학창시절 싫어라 했던 과목을 다시금 좋아하기란 엉망진창되버린 옷장과 서랍장을 수납의 여왕이 되어 일사천리 정리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런~ 내게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국사관련 서적이었다는 점에서 반가웠고 흥미로웠다. 아마도 글로만 설명하지 않고, 명칭이 나오면 한자로도 보여주고 관련사진이나 그림이 있다면 많이 실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 지루하지 않았던 듯 싶다. 그리고, 종종 얼굴을 내미는 비밀노트는 퀴즈를 푸는 재미보다 몰랐던 이야기들을 더 만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냥 줄치며 지나쳤던 단어들 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걸 좀 더 어릴 때 알았더라면 더 좋은 부모가 되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맘대로 5위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공정무역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이라는 제목이 벌써 전부를 이야기하듯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알지 못하고 지나가기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줄줄 엮여 있다. 약소국의 얘기가 빠질 수 없는 공정무역... 가진 자들이 환경이야기를 해대며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제동을 거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세상사 이야기에 이미 내 자신의 눈도 꼬이고 꼬여 한번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무역이라는 말 뒤에 오로지 힘의 균형만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식의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까지 촉구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 지 모르겠다. 불법적인 거래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버리는 날이 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현 주소의 무역현상을 쉽게 설명한 것은 좋았지만 마지막 부분엔 참여를 유도하는 몇단락의 글로 마무리짓고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방법과 그 효과를 더 설득력있는 글들로 할애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더해본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인천의 청어과메기가 나왔을 때...(중략)...아무리 그래도 미각에 오픈마인드가 없다면 인정하기 쉽지 않은 맛이다. 

 - 맛객의 맛있는 인생 중 

^^ 과메기를 절대~못 먹는 나의 심정을 어찌나 잘 표현한 문장이던가? ㅎㅎㅎ 
내게 부족한 건? 바로~~ 오픈마인드 였다는 사실. 

 

.......................................................................................................................... 

서평단 활동하면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구요. ㅎㅎ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번창하는 알라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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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객의 맛있는 인생>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맛객의 맛있는 인생 - 소소한 맛을 따라 세상을 유랑하는
김용철 글 사진 / 청림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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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감기가 유행인 터라 병원엔 사람이 늘 북적북적...
지루한 기다림을 함께 할 책으로 집어든 책이었는데,맛집과 함께 생각지 못한 맛깔난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각의 오픈마인드가 없다면 인정하기 쉽지 않은 맛 .... (본문 중)

 ㅎㅎ 과메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맛객은 이런 표현으로 그 알싸함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톡 쏘는 암모니아향과의 음식들을 입안으로 넣어본 경험이 없었던 지라 그 '오픈마인드'라는 표현이 살짝 '찔끔~'하면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내게 오픈마인드가 없어서 접하지 못했던 음식들... 몇 개가 스친다.

 또, 막국수 부분에서 '아하!'하게 만들었던 부분은 바로 동치미국물에 관한 것이다. 뭐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신조라면 상관없겠지만(울 아버지는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고 늘 말씀하시기에 ㅎㅎ) 막국수를 먼저 비벼 국수에 양념이 스며든 다음 동치미 국물을 섞어야한다는 방법론이었다. 있는대로 집어넣고 비벼대던 나의 습관에 상큼한 충격이랄까. 즐거운 이야기 속에서 종종 이런 팁을 발견하는 재미가 점점 솔솔해진다.

 책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여긴 가봤던 곳...안 가봤던 곳...이렇게 분류하는가 싶다가
인천 차이나타운부분에서는 잊었던 기억을 더듬게 만들기도 한다. 신랑과 함께 공화춘에 들러 야심차게 정식을 시켜먹고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으로 그곳을 나온 기억때문에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을 땐 다른 레스토랑을 방문하게 된 기억때문이었다. 오히려 그 곳이 더 맛있었다면 느낌때문일까? 그리고, 너털너털 만두집앞을 지나며 '여기 만두 진짜 싸네'라며 먹을까 말까를 고민했던 그 집이...맛객이 추천하는 차이나타운의 1등 만두였다니..ㅎㅎ 아무래도 차이나타운을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외국에서 만난 맛집들도 있지만 국내 맛집들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던 책!
맛있는 음식사진들이 자꾸만 들어오니, 배가 고플 땐 읽지 않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다.더 허기가 져서 참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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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2
한봉지 지음, 원성현 외 그림, 이승진 감수 / 리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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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출렁이는 독도의 역사
(마지막 페이지에서 독도의 역사를 한 눈에 정리한 그래프의 제목이기도 하다.)
출렁인다는 표현이 너무나 와닿는 독도...
시끄러운 이야기들이 쏙 들어가게 독도관련 서적이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다.

우산국 정벌...안용복...일본의 계속되는 주장...
독도에 관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고작 한 줄도 안되는 몇 단어뿐이다.
그런 점에서 무식한 내게 ’독도박물관이야기’라는 책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알고 있었어야 할 이야기들을 역사적인 이야기와 함께 주욱 나열해주고 있다.

늘 좋지 않는 성적으로 날 괴롭히던 국사...
학교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이제서야 느끼는 30대 아줌마이지만 선입견때문인지
국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직도 늘 재미없는 부류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게 늘 일본과의 관련성은 그 선입견을 넘어선 이유모를
호기심을 가져오게 하기에(^^; 일본에 배타적인 국사선생님들의 영향이랄까 ㅎㅎ)
박물관 안내책자와도 같은 이 책에 흥미가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가보지 못했지만 책으로 만나는 박물관은 오히려 자상한 안내자와 함께 할 수 있다
는 장점이 있어 좋은 것 같다. (박물관에 가서 후루룩 유리관을 스치듯 지나오며
어느새 입구로 돌아와 있는 나를 발견하고 했던 터라^^;) 1전시실에는 과거의 독도
2전시실에는 문제가 되기 시작한 일제시대의 독도를 만난다.

이제 책으로 만난 독도를 핑게삼아 울릉도까지 구경하고 오고 싶어진다.
여행하기에 좋은 가을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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