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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낙관주의자
수 바르마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평점 :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합리적 낙관주의자>는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수 바르마 (Sue Varma)' 가 쓴 책으로, 삶이 부서지는 경험을 했을 때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시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하는지에 대해 조언합니다.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정답을 줄 순 없지만 적어도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 형식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 감정을 객관적으로 인식해 보고 필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합리적 사고'를 하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마음의 근육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로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정신건강 프로그램의 초대 의료 책임자였습니다. 그녀가 만난 환자들의 경험과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풀어내며 함께 낙담하지말고 살아나가자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서문에서 그녀는 아버지 집에 있는 킨츠기 도자기를 언급하며 깨어진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복원해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합리적 낙관주의'라고 설명합니다.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 왜 합리적 낙관주의인가?' 에서는 합리적 낙관주의를 설명하고 실행전략으로 40개의 문장을 보여주며 합리적 낙관주의의 원칙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40개의 문장을 5개씩 묶여 다시 8개의 원칙으로 구분됩니다. 그 여덟 가지 원칙은 목적, 감정다루기, 문제해결, 자부심, 능숙함, 현재성, 사람, 건강한 습관 실천입니다. 이 원칙들은 각각 3부에 걸쳐 3~4개씩 소제목으로 다뤄집니다. 목적은 1부에서, 감정다루기와 문제해결 그리고 자부심은 2부에서 다루며 나머지 능숙함, 현재성, 사람, 건강한 습관은 3부에서 소개됩니다.

그녀가 제시한 원칙들 중 마지막 단계인 '건강한 습관'만들기는 합리적 낙관주의라는 사고를 자동화시켜 걸림돌을 줄이고 자신을 돕는 요소를 늘이게 만듭니다. 합리적 낙관주이란 결국 힘겨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효과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이런 힘은 모두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으니 이 책을 통해 깨달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감정에 휘둘려 힘든 하루를 살고 있다면 이 책으로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바라보고 내게 맞는 처방을 스스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너무 힘들어 마주하고 싶지 않은 페이지가 있다면 저자의 조언대로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이 동하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선택 역시 합리적 낙관주의 시작일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