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 - 이모셔널 에너지
황화숙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을 수강해야 샀을 만한 겉표지의 냄새(?)^^ 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재미,
읽으면 읽을수록 '아하~!'가 외쳐지는 ( 흡사 여성잡지의 심리학 칼럼을 읽는 듯한) 재미다.

후루룩 국수~먹듯 주로 통독을 하던 내가 어느새 정독을 하고 있다니... 슬며시 이 책에
빠져들고 있었다. (가끔 TV앞에 앉아, 멍~하고 있으면 여지없지 4살짜리 딸아이는 나에게
이런 말을 던지고 한다. "아주 TV에 빠져들었구만! 빠져들었어." -.-^) 그런 소리가 귀에
쟁쟁할만큼 이 책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하하하~

누구나 한 번은 느꼈을 만한 감정들... 이유와 대처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큰 맥락은
나의 감정에너지를 매우 긍정적으로 활용하여 삶의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등장하지만,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 방법과 가짜미소가 진짜
미소가 될 때까지 웃는 방법 등 재미를 동반하면서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롭다.
특히나 몇몇 부분에서 소개되는 인터넷사이트들도 들어가보았는데, 그 중에서 유투브에 올
라온 펀(fun)댄스를 따라해 보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슬며시 웃음이 난다.
http://www.youtube.com/watch?v=R9z2ELaBVJY (뒷부분은 대소문자 유의해야한다는 것도...)

'나'라는 자신, 그리고 매번 다른 파동으로 찾아오는 감정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내게 오는 감정들을 잘 요리할 수 있다면, 늘 비슷한 것 같
은 오늘도 어제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모셔널 에너지...그 잠재된 능력을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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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 선생님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임옥상.주철환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책의 두께만큼이나 조금은 긴 이야기들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그야말고 짤막한 이야기들로 마음가득 기대와는 사뭇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요즘같이 사제지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선생님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진 적
이 있던가... 물론,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중학교때부터 선생님들을 신뢰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어쩌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단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폭력의 범위와 그 대처에 대한 것들일지도...

어느 곳을 가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에 눈길이 쏠리는 법이지, 조용히 자신의 본
분에 충실한 사람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기란 쉽지 않는 법이다. 때리는 선생과 신
고하는 학생, 성추행 파문으로 얼룩진 교단, 촌지가 살아있는 치맛바람 교정까지
늘 언론에서 만나는 학교는 점점 어두운 그림자가 낀 뒷골목처럼 느껴지던 차에,
이 책은 늘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아이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는 선생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 너무 그리운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더 좋은 스승을 만났더라면, 나도 선생이라는 직업을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책을 덮고 나니, 늘 환경을 탓하던 내가 부끄러웠다. 분명히 내게도 좋은 선생님은
몇 분 계셨기 때문이다. 오래동안 잊고 지냈던 선생님의 얼굴이 어렴풋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스승은 영원까지 영향을 미친다.
어디서 그 영향력이 끝날 지 스승 자신도 알 수가 없다.
                                                     -헨리 애덤스 (본문 중
)

중간중간 나오는 명사들의 말들은 이야기를 요약하기도 하고 또다른 의미를 시사하기
도해서 이야기책과 명언집을 함께 읽는 즐거움까지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따뜻한 이
야기들을 읽고나니, 이제 커서 많은 선생님을 만나게 될 우리 딸이 정말 인생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좋은 스승을 만날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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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값 올려주는 강의의 기술 - 청중을 사로잡는 명강사 명강의
김해원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아침에 하는 프로들을 보면 가끔씩 명사들이 초대되어 짧은 강의를 해 주곤 한다. 편안한 대화,
농담조로 시작해 아줌마들 마음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남편얘기며 아이얘기며 공감대를 형성해
간다. 그런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노라면,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술술 이야기를 잘 하
나?' 궁금해지기도 했다. 늘 청자의 입장에 있던 내게 화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만든 책...
'내 몸값 올려주는 강의의 기술'이다. 이 책 전에 '영혼을 훔치는 강의의 기술'이라는 책이 2009
년에 출간되었는데, 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내가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 책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그랬던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다보니, 강의하는 자의 입
장이라는 것이 리더의 역할과도 다르지 않기에 관리하는 직원이 많은 사람이나 다수를 이끄는 중
간관리자 역시 읽어두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즉, 강의라는 것이 무엇을 가르치는 것을 목적
으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공감을 일으켜야 하는 상황에서라면 그 화술의 노
하우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스토리텔링 사례 30선'이다. 다윗왕의 반지, 퀴리
부인과 라듐 등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지만, 흔히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려면 정확히 앞뒤가
또렷하지 떠오르지 않는 이야기들인터라 꼼꼼히 읽고 읽자니 조금 새롭기까지 했다. 역시 무언가
를 아는 것과 말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당장 명강사가 될 리 만무하지만^^ 재밌고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스킬을 엿볼 수 있었던 즐거운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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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 하나 맡아 드립니다 독깨비 (책콩 어린이) 11
고마쓰바라 히로코 지음, 김지연 옮김, 기타미 요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꿈을 맡아주는 은행이라니... 생각만 해도 흐뭇해진다.돈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드나들고 싶은
은행이 있다? 정말 재밌고 즐거운 상상이다. 이런 상상의 글에, 난 단번에~ 로또1등 맞은 사람
의 꿈을 대출해 오면 좋겠다는 때묻은(?) 상상을 더 해본다.ㅎㅎ


맥아저씨는 나쁜 꿈들을 주로 먹다가, 자신에게 꿈의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꿈은행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된다. 나쁜 꿈 부분은 먹어버리고, 아쉬운 부분은 좋은 꿈으로
바꿔주며, 좋은 꿈은 보관했다가 다시 꿈꿀 수 있게 도와준다.(와우~ 정말 이런 은행이 있다면 대
박날 듯 ㅎㅎ) 그러다 점점 사람이 많아지면서 꿈구슬이라는 것에 꿈을 넣도록 하게 되는데, 꿈에
따라 그 구슬의 빛이 달라진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다양한 구슬의 색에 맞춰 꿈은행 건물도 알록달록 칠하고,입구엔 아이들이 무지개가 떴다는 글씨도 적는다. (아쉽게도 표지그림에선 찾아볼 수 없지만;;;) 각기 다른 사람들이 꾼 꿈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꿈을 꾸지 않던 검정망토 사나이가 꿈
을 꾸게 된다는 것도 반가웠다. 단지, 꿈은행장 맥아저씨만 꿈을 꾸지 못한다는 사실...ㅋ

꿈자리가 뒤숭숭하면 아침부터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데, 이런 꿈은행이 있다면 아마도 네이버 검색창에 꿈해몽에 대한 이야기가 싸~악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요며칠 전 엄청 슬픈 꿈을 꾸고 울면서 일어났는데, 내 꿈을 넣으면 구슬은 무슨
색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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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인물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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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판이나 안내자없이 낯선 길을 가는 것 vs 먼저 간 사람의 자취를 찾아 가 보는 것

 언니나 오빠가 없이 첫째로 자란 나였기에...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하곤 했었다.
’그 중요했던 시기마다 누군가 나에게 다양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주었더라면...’
이라고 말이다.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데, 그때마다 나에게 조언이나 좋은 롤모델이 있었다면 더 수월한 선택들을 하지 않았을까?하고 말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경험해나가면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 물론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실패하고 뒤를 돌아볼때면, 아쉬운 마음에 살짝 이런 생각들이 비껴가곤 했다.

 많은 길이 있어 그 중 지름길을 미리 알 수 있다면 그 시행착오들도 그만큼 줄어들 듯,
그런 점에서  멘토나 롤모델은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단하게 2~3페이지에 걸쳐 한 사람씩 소개하고 있지만, 편안한 대화체를 포함해서 그런
지 읽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다. 옛날 고리짝적 인물들만 소개된 것이 아니고, 유재석이나
김연아, 박진영같은 요즘 사람들도 소개되고 있어서 살짝 재미를 더한다.

 유심히 보게된 인물들 가운데, 에디슨형에 분류된 이휘소박사!
아직까지 살아계시다면 우리나라 물리학발전에도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아쉬웠다.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짧은 위인전의 집합소, 롤모델 인물백과에서 나만의 롤모델을
찾아 울 딸래미도 큰 꿈을 품고 자라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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