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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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의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는 쏟아지는 질문에 답해줄 명쾌한 과학 그림책을 찾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흥미로운 시각 자료들입니다.
글과 그림은 물론이고 생생한 실사까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과학을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도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또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용어들까지 세심하게 정리되어 있어 지식 그림책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책 속에 담긴 질문들은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넘어섭니다.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지,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질문들은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평소 아이가 로봇에 대해 묻고 상상할 때 어떻게 대답을 해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의 논리적이면서도 다정한 설명을 보며 어른인 저도 덩달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지는 아이가 있다면, 곁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읽기 참 좋은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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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있소 과학 1 -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 다있소 과학 1
윤자영 지음, 노이신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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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있을지 목차부터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과학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각종 문구류와 파티용품들이 최고의 문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과학 원리로 대결을 벌이는 구성이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단순히 웃고 넘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초등 과정에 필요한 핵심 과학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정리되는 훌륭한 책이에요.
엄마인 저도 대충 알고 지냈던 과학 지식들을 다시 짚어볼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읽었네요.
책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들이 워낙 유쾌하고 익살스러워서 책을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듭니다.
교과 연계 과정이 잘 안내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따로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실험 활동지까지 챙길 수 있어 책의 활용도가 무척 높습니다.
과학이라는 과목에 막연한 부담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쉽고 재미있게 과학과 친해지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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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바꿀래?
심순 지음, 모예진 그림 / 그린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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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입소문을 내고 싶은 동화책, 그린북 출판사의 <나랑 바꿀래?>입니다. 이제 막 그림책에서 벗어나 줄글 책 읽기를 연습하는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글밥을 갖추고 있어 스스로 읽어내는 성취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인물들의 갈등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플롯이 단순해서, 아이들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게다가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다정한 그림들이 어우러져 있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 책의 표지를 마주했을 때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의 무언가를 바꾸는 이야기일 거라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슬비와 혜리라는 두 단짝 친구가 만들어내는 끈끈하고 신비로운 우정 이야기더라고요. 두 아이가 '막강 우정의 힘'으로 겪게 되는 특별한 경험은 동화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상상력을 선사합니다. 과연 두 친구에게 어떤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유독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커진 아이, 단짝 친구와 모든 것을 다 똑같이 맞추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또래 관계 속에서 크고 작은 서운함을 느껴본 적이 있거나,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어렴풋이 고민하기 시작한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우정과 자아에 대한 고민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라, 곁에 두고 몰입해서 읽기 좋은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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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무야 푸릇푸릇 문학 2
요릭 홀데베이크 지음, 예스카 페르스테헌 그림, 정신재 옮김 / 시금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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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출판사에서 나온 《안녕? 나무야》는 2025 네덜란드 최고의 어린이 철학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기대감을 안고 펼친 책입니다.

​단숨에 읽히기보다는 읽는 내내 잠시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읽다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싶어 다시 앞장으로 돌아가 찬찬히 문장을 다시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니, 내용이 신기하기도 하고 엉뚱해서 재미있는데 살짝 무서운 기분도 든다고 하네요. 읽는 사람의 마음이나 시선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감상평이 나올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다 읽고 나면 마치 호접지몽처럼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듯한 묘한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가 전해주는 동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몽환적인 일러스트와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상당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여운이 길게 남고, 아이와 함께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깊이 있는 동화책을 만나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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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이의 비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4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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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중심에는 귀여운 새가 있지만,
이 그림책의 시선은 그 옆에 놓인 작은 칫솔을 향해 있습니다.
이름은 '솔솔이'. 호텔에서 누군가에게 딱 한 번 쓰이고 버려진 일회용 칫솔입니다.

​하이진 작가의 <솔솔이의 비밀>은 무심코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으로 포장해 건네는 책입니다. 일회용 면도기 '까칠이'와 일회용 비누 '미끌이'가 솔솔이와 조우하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이 책을 읽으며, 지난 여행에서 포장지를 뜯자마자 쓰레기통으로 향했던 수많은 일회용품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환경을 위해 칫솔을 비롯한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는 숙소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이 책은 그러한 사회적 변화의 이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어줍니다.

​환경 문제를 다루는 많은 텍스트들이 자칫 당위성이나 죄책감을 강조하며 무거워지기 쉬운 반면, 이 책은 시종일관 발랄한 리듬을 잃지 않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지루할 틈 없이 웃으며 읽었고, 책장을 덮은 뒤에는 꽤 진지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것들의 숨겨진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다정한 그림책의 첫 장을 넘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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