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나무 웅진 모두의 그림책 80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명 나무>를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단순히 '어린이 그림책'이라는 한 칸에만 꽂아두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마치 근사한 갤러리에서

감각적인 전시를 감상하는 기분이었거든요.


게다가 생명력을 다채롭게 표현한 글귀들은

소리 내어 읽으면 한 편의 다정한 시를 낭송 한 것 처럼

마음에 와 닿더군요.


허정윤 작가님은 '투명함'을 세상 모든 빛깔을 받아들이기 위한

깨끗한 시작으로 의도하셨다는데,

순간 색이 변하는 LED 조명을 떠올렸던

제 자신이 머쓱해졌습니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어른에게 투명함이 이토록 눈부시다는 걸 깨닫게 해주어 참 감사합니다.


정진호 작가님의 담백하면서도 환상적인 그림체 덕분에

투명함 위에 색이 입혀지고 여러 물건이 열리며 신비로운 숲이 되어가는 과정이

경이롭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무조건 실물로 만나보셔야 합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표지는 꼭 빛에 비춰 보시고,

가로로 긴 판형이 주는 사계절의 파노라마 뷰를 만끽해 보세요.

특히 맨 뒤에 숨겨진 긴 그림을 펼치는 순간의 놀라움은

소장 가치를 200% 끌어올려 줍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아름다운 봄날

전하기 좋은 선물로 강력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