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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 인생을 바꾸는 시간
피터 브레그먼 지음, 김세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을 바꾸는 시간 18분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그러나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천차만별
인 것 같다.
주변을 돌아봐도 바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하고 반면, 시간이 많은 사람인데도
늘 약속에 늦고, 일정을 미루는 사람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나도
후자에 속하는 사람인데, 18분만 할애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에 책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다.
1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멈춤에 관해 알려준다.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은 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는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무슨일인가 시작했는데
중간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적은 누구나 있을것이다. 여기에서 멈춘다면
앞으로 볼 손해를 중단하고 방향을 바꿔 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무턱대고
진행하면 손해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피해가 커져 버리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100m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길고 긴 마라톤과 같다.
마라토너도 4분 정도 달리고 1분 정도는 걷는 주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잠깐 멈춤은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훨씬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게 도와
준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쉼 없이 달리고 전쟁터처럼 바쁘게 일하는 직장인들에겐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말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직장을
잃은 사람이 자살하는 현실을 꼬집어 충고한다. 일에만 매몰되어 열심히 일만 하지 말고
다양성을 잃지 말라고 말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고 그 외의 자신의 모습을 모두 없애
버린다면 나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훌륭한 운동선수가 훌륭한 부모이면서
훌륭한 친구일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울 것이다 운동만 잘 하고 다른 것을 모두
등한시 한다면 운동이란 것을 잃었을 때는 삶을 모두 잃게 되는 것과 같다.
잠시 멈춤의 짧은 시간이, 마음에 여유를 주고 자신의 방향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자신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해줌으로서 편견,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2부.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
얼마 전 조신영 작가의 중심을 읽었다. 여기서는 초점이란 단어를 사용했는데 내용은 서로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턱대로 열심히 하고 바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삶의 가장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많은 시간이 있어도 하루를 보내는 뚜렷한 목표, 중심,
초점이 없다면, 소중한 시간은 공중분해되어 어디론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다가오는 2012년에는 기필코 연간계획과 하루 계획을 세워 생활하리라고 다짐해본다.
저자는 말한다. 미래는 잊고, 현재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우선
파악하라고 말이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약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차이점을 드러내고 열정을 반영할 수 있는 목표를 찾아 나아가야 한다.
한 해 동안 수십가지의 일을 모두 해내기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몇 가지에만 중점을
둔다면 삶은 달라질 것이라고 충고해 준다.
3부.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루 하루를 보람있게 채워야지만 인생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를 보냄에 있어 주변의 정보는 너무나 많고 관심사도 많다보니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돌이켜 보면 한 일도 없는데 밤이 됐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느 길로 갈지 미리 계획한 적이 없었던 것이 이유였다. 아침 5분,
하루를 미리 계획하고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일만으로 하루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계획없이 머릿속에 넘쳐나는 해야할 일 들은 늘 다음날 다음날로 미뤄지지만
마음은 묵직하기만 하고 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만 들곤 했다. 모두 붙잡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잠시 멈춰서 우선순위를 집중해야 한다. 해야할 목록도 정해야 하듯
무시할일 목록도 정해야 하는것이다. 시간마다 알람을 울리게 해두고 1시간에 1분씩
흐름을 끊고 돌아봐야 한다. 시간이 멍하게 흘러가게 두는것이 아니라 내 시간을
통제하는것!! 이것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5분 하루를 미리 계획
했듯이 매일 밤 5분, 오늘 하루 일과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전화잡담하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 18분의 시간을 내면 하루 하루를 더욱
소중히 보낼 수 있는것이다.
4부.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나는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다. 가령 조금 어려운 책을 읽게되면 그 책속에 나온 궁금한
것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읽고 있는책에 대해
물어보는 등... 그런 날은 시간이 뭉텅 뭉텅 흘러가 버리고 결실은 없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만 하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은 쌓여서 산을 이루게 된다.
그러면 하루 하루가 엉망으로 꼬이고 한달은 또 이룬것 없이 흘러가고, 내가
해야 할 일은 자꾸만 뒤로 밀어지게 된다. 저자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자세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동기부여의 최고의 선생님은 물론 재미이다! 재미 있는일은
누구나 오랫동안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남들이 나를 좋게 봐주고 칭찬해준다
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가장 와닿는
말은 두려움을 줄이려면 빨리 해치우라는 것이었다. 나를 돌이켜 보니 내가 미뤄왔던
일들은 왠지 모르게 두려움이 있는 일들이었다. 그것은 완벽주의에 대한 갈망 때문이
었는지 모른다
나의 고쳐야 할 점들이 책장을 넘길때마다 어김없이 하나씩 튀어 나온다.
고쳐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황금처럼 사용하리라 다짐 해 보았다. 그리고 한 시간에 1분씩 멈추고
점검해보는것!!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꼭 도전해 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