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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모르는 우리 아이 ADHD 이야기 - 학교생활과 인생의 성공을 위한 자녀의 힘을 기르는 양육법
샤론 살린 지음, 송지영 옮김 / 하나의학사 / 2023년 4월
평점 :

"당신의 눈물과 수고가 당신 그리고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 사랑으로 새겨지리라 믿는다."
오늘 소개하는 "부모들이 모르는 우리 아이 ADHD 이야기"는 일종의 활용법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ADHD에 관한 설명 책은 아주 많이 있어요. 저 또한 관심이 많아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이번 책만큼 실용서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 책의 목적은 ADHD 아동과 십 대의 목소리를 통해 당신이 유능한 부모가 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는 데 있다."
책에서는 ADHD 자녀를 양육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5C 양육법을 소개하고 있고, 그 방법은..
자기절제 : 감정을 다루는 법을 자녀에게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긍휼 : 현재 자녀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기
협력 : 규칙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와 자녀 인생에 중요한 어른들과 함께 해결책 마련하기
일관성 : 부모가 한 말을 실제로 행하며, 지속을 목적으로 같이 노력하기
축하 : 현재 잘하고 있는 행동을 지속적인 격려와 칭찬, 인정해 주기
위의 5가지 방법을 단순히 설명한 것이 아닌, 박사가 실제 활용한 한 방법을 가족 상담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쉬웠어요. 상담자의 시선이 아닌..
ADHD 아동, 그 아동의 부모의 대화가 완전히 똑같다고 할 수는 없는만 어느 정도 비슷한 상황을 유추해서 대입을 해볼 수 있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저자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 방법들을 부모가 배워서 아이에게 가르치는 방식이 아닌.. 모든 과정을 아이와 같이 참여하고 같이 대화로 풀어가며 한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본인이 관심을 가진 것 이외에는 다 몰라요.. 기억 안 나요..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부모는 화부터 나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세세하게 사례를 이용해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어질러진 방을 청소해야 할 때, 요즘 시대 누구나 다 문제인 휴대폰 지속적 사용에 관한 문제, 등등..
필요한 상황을 찾아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유용해요.
ADHD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아이의 심리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일이 다반사였을 거예요. ADHD 아동들은 아무래도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단 앞뒤 맥락 없이 그냥 힘들어, 안 하고 싶어... 이런 답을 들을 때마다 아마 부모들은 힘이 빠지겠지요. 도움을 줄 방법을 찾지를 못해서..
그런데 이 책으로 어느 정도 답답함은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3장 부분은 공감이 덜한 부분은 있었지만.. 이건 문화의 차이라고 보고..
2장까지의 부분은 너무나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우리 사회는 ADHD 아이와 그 가정이 살아가기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기는 해요.
사회적 제도에서 도움을 받기도 힘들고, 학교 내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가정에서 먼저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면, 같은 주제를 가지고 학교 선생님과 의논하여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또한 우리가 아이들에게 했던 방법 중 앞뒤만 바뀌었을 뿐인데.. 방법의 방향이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는 부분도 있고요.
ADHD를 가지고 있는 아동 가정이거나, 학교 및 학원 등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선생님들께서도 이 책을 읽고 ADHD 아동이 집뿐만 아니라 학교, 학원 등의 장소에서도 본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당당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당신에게 힘든 일은 아이들에게도 그만큼 힘든 일이다.
당신의 ADHD 자녀가
현재 자신의 기량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