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뼈인 천골이 형성되지 않은 ‘천골무형성증’이라는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클로이 쿠퍼 존스는 여성이자 엄마, 철학자..더 나아가 여행자이자 사색가 등 여러 단어로 자신을 설명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이라는 단어 속에 클로이의 정체성을 가두려고 한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다른 모든 부분을 덮어버릴 정도로 강력해서 자신이 무례를 범하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는 클로이가 지나갈 때 자신을 설명해보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장애가 있는 몸을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한다. 클로이 쿠퍼 존스는 이 책에서 장애로 인해 겪었던 수많은 차별과 편견, 멸시에 대한 치열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유와 통찰은 클로이의 여행과 함께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