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도 큰 부담없이 쓸 수 있는 1단계 레시피는 '이야기서술+의미부여'로 시작한다. 2단계는 '개인 경험을 사회 문제로 확장하기', 3단계는 "주제를 정해 주장하기'이다. 레시피를 따라하듯 직접 쓰면서 "체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모두 11장으로 구성된 레시피에는 좋은 글감을 찾는 법, 칼럼 여정 그리기, 흡입력 있은 첫 문단 쓰는 법, 전개 방식, 글의 격을 높이는 고급 기법들, 글력 향상을 위한 필수 루틴 등등으로 초보자가 백지에 첫글자를 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손을 잡아준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이 지면에 소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으니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자주 꺼내 읽으면서 글감을 찾고 문장을 쓰고 구조를 다듬고 마무리를 하는 것까지 꾸준한 매일의 훈련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이다. 곁에 두고 반복해서 따라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체화된 칼럼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오랫동안 글쓰기를 놓아버렸던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내 앞에 놓인 백지가 체화된 글로 채워지기를 바라면서 첫 문장의 획을 그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