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할렘 셔플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퓰리처작가라는 무게 때문에 긴장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단숨에 읽었다. 케이퍽션의 시원한 카타르시스도 느끼고, 백인의 안정을 위협하는 할렘 흑인들만이 아닌 백인 권력자들이 흑인의 삶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도 보았고, 무엇보다 우범지대라고만 알고있는 할렘의 꿈꾸는 사람들을 보았다.

[100자평] 은빛 나라

은빛 나라
이쓰키 유 지음, 김해용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9월

우선 표지 넘 끌린다! 자살게임을 만드는 자와 자살을 방지하려는 자와 그 사이에서 희생자가 되기도 하고 구원자가 되기도 하는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다. 언젠가 영화로도 만들어질 것도 같은 흥미진진함!

[100자평]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 예술과 철학의 질문들
백민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미술, 음악, 영화 등 문화 전반에 대한 백민석 작가의 미학에세이. 선정한 영화와 음악이 지금 사유할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고 무엇보다 미술, 현대 작가의 작품과, 나 혼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 작품에 대한 글들이 참 좋았다. 단숨에 읽어버린 책.

[100자평] 도시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을까

도시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을까 - 도시건축에 다가가기 위한 10가지 질문
이성근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8월

생각보다 작은 책이었는데 다 읽고나니 참 많은 걸 배웠다. 여행을 가서도 건물의 형태와 역사의 잔재만 눈으로 보았는데 이 책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이 최초에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른 알려준다. 건축과 도시가 흙, 물, 나무, 벽돌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인간의 삶이 들어있었다.

[100자평]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9월

정치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지구 위기를 보는 관점이 새로웠다. 성장과 발전, 공리주의, 빈부 갈등, 과소비, 자원과 노동의 분배 등 정치경제 측면에서 지구 파괴의 현상을 진단하고 지구보존의 미래를 제시한다. 어렵지 않고 설득력 있는 주장에 흥미로운 독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