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여름
여름이 다 지나 여름을 읽다는 좀 너무 시원한 감이 있다
하지만 푸르른 짙은 녹색의 여름이야말로 청춘을 이야기하기 최고의 계절이 아닐까 싶다 상큼한 고1 여학생의 운명같은 사랑찾기가 이 만화의 주된 이야기인데
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직업에 관한 내용이다
아직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고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는 아이와 이미 미래가 정해져 버린 아이가 나온다
꿈을 묻은채 집안의 가업을 따라야하는 정해져 있는 미래.
예전같으면 생각하지 못 했을 부분인데
취업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보니 저절로 내 초점이 거기로 모이나 보다

잘 나가는 맛집이나 오래된 식당들을 보면 요즘은 가족들이 나와서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일 손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하기 어려운 취업보다는 부모의 일을 배워서 인수받으려는 경우도 제법 있는것 같다.
실제로 개업을 하는 가게도 자본은 부모가 경영은 아들이 하는 경우도 내 주위에도 제법있다.
이 전같으면 이런 일 하지 마라고 직장구하라고 했을텐데~~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식당이나 가업이 있다면 굳이 취업걱정안하고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가끔 놀라곤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비록 원하는 일은 아니지만 가업을 이어받을 의무를 지고 가야하는 건지 .
둘다 쉬운 일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 가업을 물려주지 못하는 나의 현실에 슬쩍 썩소를 날려본다..

왜 이런 상큼발랄한 표지의 책에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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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4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10-15 02:02   좋아요 1 | URL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위로 언니가 적어지고 있어요 ㅎㅎ 그래도 아직 29이라고 무조건 우기고 있지만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나이에 대한 염려는 계속 되겠죠? ㅎ
서류상의 나이만 그 나이인걸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