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탄카안톤 체홉 그림책에 대한 편견 글이 별로 없어야한다 이 책을 펴는 순간 허걱-왜 이리 글이 많아.. 너무 글이 많아..단편소설인데 소설을 그림책으로 만든건데 ㅎㅎ그림책이 아니라 그림소설책인걸로..카시탄카 라는 갈색의 몸이 긴 닥스훈트의 여행이야기. 요즘 아이들에게 커서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10명중 9명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한다. 돈 벌어서 뭐 할거냐고 물어보면 하고 싶은거 다하고 싶단다그럼 하고 싶은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옷도사고 싶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그럼 어떻게 돈을 벌거냐고 물어보면 나이가 든 아이일수록 모르다고 한다돈은 벌고 싶은데 돈 버는 방법도 모르고 왜 돈들 벌어야하는지도 생각해본적도 없고 돈이 뭔지도 모르는것 같다어릴수록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을 시야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돈이 라는 것이 어떤건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경제적인 관점에서만이 아닌 다른 의미로도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소위 돈의 인문학적 접근. 좀 뜬금없군.. 카시탄카가 여행에서 만난 친절한 배 부르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는 새 주인. 카시탄카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그 새 주인과 구박하고 괴롭?히지만 배도 고플때도 있지만 그래도 새 주인을 버리고 헌?주인에게 뛰어가는 카시탄카의 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이유가 뭘까.서커스에 재능있는 카시탄카인데..충분히 그 재능을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그 인데.. 다시 옛 주인에게 달려가는 그 이유는..많은 것들이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기준이 되고 있는 그것이 무엇으로 할지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아니 그림 소설이다. 개의 인생이지만 그 인생이나 우리의 인생이나 다를게 뭐가 있나 생각이 든다. 배 좀 고프고 맘 편한것이 좋겠지?* 대문 두드리는 소리, 어쩐일인지 자지 않고 깨어있는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 어둠과 고요함속에는 이반 이바니치의 비명처럼 무언가 구슬프고 무서운 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은 불안과 혼돈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투명한 낯선이는 누구지? - 26p* ˝사는 것 자체가 죄악이야... ˝ 그가 중얼거렸습니다. ˝그런데 너, 카시탄카야˝ 잠시 망설이다 그가 말했습니다.ㅈ˝만약 네가 인간이더라도 어째든 너는 목수일 뿐이야˝ 카시탄카의 주인과 아버지의 베레모를 쓴 페듀시카가 나란히 걷고 있었습니다. 카시탄카는 두 사람의 등을 바라봤습니다. 마치 자신이 오래전부터 그들 뒤를 따라가고 있었고 삶이 단 한순간도 자신을 내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카시탄카는 그 순간 지저분한 벽지가 있는 방, 거위, 표도르 티모페이치, 맛있는 식사, 훈련 서커스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마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기나긴 꿈처럼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