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포 IPPo
에스토 에무


잠깐 잊고 있었던 만화를 다시 꺼낸다

작년인가..
1권이후 잊고 있다가 이달의 책을 골라보려고 서점을 뒤지다 발견.
깜박잊고 있었다니..
수제구두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
잇포 IPPO

1권을 찾아 다시보고 2권. 3권...
그래 이 느낌이야.
고요히 깊이 흐르는 강물과 같은 느낌.
비록 나는 강 표면에서 파닥거리고 있지만
누군가는 어디서든 묵직하게 묵묵히 정도에 꽉찬 자신만의 길을 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만화.

1권에 이어 2권. 3권에서도 여전히 제대로 된 신발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남주.
멋지다.
이런 뚝심있는 남자 멋있다

마이 웨이.






*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듣든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가 완고함의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장르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저희의 경우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법이나 디자인이 될 수도 있구요.. .. 전 저에게 있어서 상식인 것을 깨더라도 신는 사람에게 좋은 구두여야 한다는 것만은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저도 완고한 사람이죠.


* 그 브랜드를 몸에 지님으로써 인생에 멋이 더해지는 구두. 특별한 이름은 없어도 인생에 다가설 수 있는 구두..

* 물건으로서의 ˝좋은점˝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 말이지. 시대에도 개인에게도 좌우되지 않는 보편적인 아름다움. 그걸 창조하는 게 가장 어려울지도 몰라

* 전 기술은 생물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로 하는 생존 환경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울타리에 가둬두고 그것을 남기기만을 목적으로 삼아버리면 분명 반짝임은 사라질 것입니다. 기술을 위한 구두여서는 안 되죠.

이런것들이 어찌 구두만드는 일에만 국한 됬까.
삶을 한 켤레의 수저화를 만드는 기분으로 근본적인것을 지키면서 살아야하는 것이겠지..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9-10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1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0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