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내가 가족해체주의자라고.
농담이긴했지만 어느정도는 나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겠지.
종종 이런 말도..
내 sns에는 가족사진이나 이야기가 거의 없다고.
그건 아닌데
다른 사람들보다 비중이 많이 적을 뿐.
내 개인 사생활을 가지고 싶어하고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내 생활에 그들을 무조건 동반시키고 싶지 않고
또한 그들의 생활에 내가 끼어들고 싶지 않을 뿐.
나는 가족이라는것은 가족이라는 큰 집합속에 구성원이라는 작은 집합들이 최소한의 교집합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내의 개인을 인정해주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인 힘을 휘두르지 말아야하고
가족이기 때문에 사이좋게 지내야하고
가족이어서 존중해야하고
가족이어서 참아야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쪽이다
가족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인간이기 때문에 사이좋게 지내고
인간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이기에 당연한것은 없다
가족도 하나의 공동체 일뿐이다
더 조심해야하고 배려해야할 공동체이다
남은 안 볼수도 있지만 가족은 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이다
안 보려면 비난까지 감수해야하니까
다정도 병이라는 말도 있고
아는 것이 병이고 모르는 것이 약일수도 있듯이
가족이라는 것도 결국엔 약으로 남으려면
약으로 만들 여러 노력들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가볍게 접근해서 좀 아쉽고 좀 뻔한 내용도 있지만 이미 지금의 과정을 거치고 왔고 지금도 거치고 있을 일본의 선례를 보는 맛도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