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브론테 . 주나 반스. 실비아 플라스. 콜레트. 마리나 츠베타예바. 버지니아 울프. 잉에보르크 바흐만. 일곱 명의 여자사람작가.

이 중알고 있는 작가는 에밀리 브론테. 벨자의 실비아 플라스. 향연에서 읽기로 예정되어 있는 여명의 콜레트. 버지니아 울프. 말리나의 잉에 보르크 바흐만..
진중하게 읽어본 작가는 에밀리 브론테. 버니지아 울프. 플라스. 콜레트. 바흐만은 진해중이거나 예정. .

독특한 책
딱딱하지 않고 저자의 개인적인 느낌을 백프로 반영해서 쓴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인 느낌에 충실해서 썼다는 느낌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기고 공감을 하게 되었다

작가에 대한 책들은 많다
주관적일수밖에 없는 데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보이려고 애쓴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의 책들은 보다가 덮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차라리 ˝일곱명의 여자˝처럼 상당히 주관적으로 쓰여지니 나에게는 차라리 더 객관적으로 보인다.
이런 아이러니가 ㅎ

사회에의해. 가족에 의해. 스스로에 의해 밑바닥까지 가라앉을수밖에 없었던 여자작가들.
작가에 남녀를 구별할수는 없지만
여자이기에 더 느낄수 밖에 없는 사방의 벽들은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자작가라고 부른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그 무겁고 힘겨운것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그들이었기에 지금까지도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쓸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싶다.

지금의 여자작가들에게는 그런 처절함과 진정성. 아슬아슬함 그런것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이럴때 나의 빈약한 어휘력이 원망스럽다 ㅠ-
다들 세상에 달관한듯하고 이해하지 못할 내면을 드러내는 자기고백적. 자기 연민적인 글들을 접하면서 한동안 그 작가들을 읽지 않게 되었던것 같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첫작품이후론 그 만큼의 감동을 끌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다.
새 작품이 나올때마다 혹시나 읽고 역시나 실망하고..
처음 글을 쓸때처럼 그 절박함이 느껴지는 작품들.
소품용 글들이 아닌 두고 두고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주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모든 작가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분명 좋은 진솔한 작가들도 많다.
다만 시간과 돈과 여유에 익숙해져버리는
그래서 너~~~~ 무~~~~~ 안정감에 눌려버린 작품들을 보면 - 물론 그렇지 않은듯 코스프레를 하고는 있지만 마음 한켠이 싸해진다..
당신마저...

이들처럼 맹목적일수는 없겠지만 무조건 세상과 싸우라고 할수도 없지만 그래도 타협하지않을 자신만의 뭔가를 가지고 있는 그래서 자기극복의 힘을 가지고 있는 그런 여자작가를 보고 싶다.
온실속의 화초처럼 다듬어지고 보호받고 소극적인 모습보다는...


* 머리말에서

일곱명의 미친 여자들.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여자들. 그들은 생각한다.
먹고 자고 단추를 꿰매는 것이 인생의 전부란 말인가?
맹목적으로 어떤 부름에 따르는 여자들. 그런데 누구의 호출, 무엇의 호출인가, 울프는 자문한다.
글 쓰는 일이 삶의 전부인, 불 붙은 일곱명의 여자. 그중 가장 극단적인 여자 츠베타예바는 단언한다. `글 쓰는 일 빼고는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
..... ...

통념을 뛰어넘은 이 일곱여자들은 모든 절제와 모든 이성에 맞서고, 정치든 문학이든 아니면 그 둘 모두를 좌지우지하려는 ˝ 섭정 무리˝ 에게 거부의 뜻을 밝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글을 쓴다......

그러나 모두가 자신의 귀에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는다. 조금 더 왼쪽으로. 조금 더 오른 쪽으로. 더 높이, 더 빨리, 더 강하게. 스톱, 서두르고, 속도를 늦추고, 자르라는 소리, 리듬의 목소리, 이 목소리만 없다면 이 여자들은 단호하다. 글쓰기없이는 작가도 없다. 이렇게 단순하고 또 준엄하다....

그들에게 작품은 실존의 부록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작품이 곧 실존이다. 더도 덜도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덜 적대적으로 변할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열정에 몸을 던진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일곱명의 미친 여자들이라고.
- 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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