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리의 연습날이다
어째든 집을나서기로 약속한터라 일단 집을 나서 담양 슬로우시티 삼지내마을로 향했다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비가 오기시작한다
아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가 아예 오면 모를까 어설프게 비가 오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갈팡질팡 하게 된다
몸도 무겁고 습하고 머리가 멍해진다
몇컷 찍으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 과감히 접었다
우리가 젖는것은 괜찮지만 카메라가 젖는것은 안 돼~~
방향을 틀어 담빛예술창고를 갔다
비오는 바깥을 보면서 시원한 아아를 먹자고..
갤러리도 있으니까 작품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일석이조 일거양득 꿩먹고 알먹고...
빛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맛도 충분하고
차분히앉아 잡담도 하고 나날히 들어나는 살에 대해 토로도 해보고 따라잡기에 너무 힘들어지는 폰카의 놀라운 기능에 대해서도 입에 침이 튀도록 이야기한다
담주 화요일,
아니 이번주 일요일 모임날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