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 out to sea the water is as blue as the petals of the loveliest cornflower, and as clesr as the purest glass.............

인어공주 도입부이다
인어공주를 제대로 읽어본 지가 언제였을까 싶을 정도로 가물가물한데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이 자신이 번역한 책 중에 수레국화가 나오는데 실제 그 꽃을 본 적이 없는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

또 다른 사람은 수레국화를 보고 난 후 인어공주를 읽었는데 첫 부분에 수레국화라는 말이 나와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그 사랑스러운 꽃잎색깔과 같은 바다색이 무엇일지 상상이 안 되었었는데 이국적인 남보라빛의 수레국화를 보고 난 후에 책 읽기가 더 풍요로워졌다고 했다


나도 뒤적뒤적 책을 꺼내 인어공주를 찾아보게 된다
cornflower 수레국화라고...
그냥 꽃잎이나 꽃 모양이 옥수숮처럼 생겼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과는 완전 다른 이미지의 꽃이다
이제 그 바다의 푸르름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너르게 펼쳐진 수레국화밭을 떠올리고 그 위에 물로 덮으면 그 색일까
몇송이 꺽어도 된다는 말에 꺽어도 물에 담가두니까 더 푸른빛이 짙어지고 깊어지던데..



남보라빛의 수레국화가 전부인 줄알고 가끔 돌연변이같이 연분홍이나 하얀꽃이 피는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연분홍이나 흰색이 뿐 아니라 진분홍 자주색도 있었다
물론 처음 봤던 남보라빛의 오묘한 그 색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솔직히 수레국화라는 느낌이 덜 들기도 했지만 - 아마 그 옆을 지나가면서 수레국화라고 생각하지도 못 했을지도 모른다- 화려한 그 모습도 나름이었다

다만 사진찍는다고 꽃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쓰러지고 엎어지고 눌려있는 모습이 인간의 이기심을 보는 듯 해 불편했다
왜 꼭 그렇게 길이 아닌 곳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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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5 0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