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극치
나태주

황홀, 눈부심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함
좋아서 까무러칠 것 같음
어쨌든 좋아서 죽겠음

해 뜨는 것이 황홀이고
해 지는 것이 황홀이고
새 우는 것 꽃 피는 것 황홀이고
강물이 꼬리를 흔들며 바다에
이르는 것 황홀이다

그렇지, 무엇보다
바다 울렁임, 일파만파, 그곳의 노을,
빠져 죽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황홀이다

아니다, 내 앞에
웃고 있는 네가 황홀, 황홀의 극치다.

도대체 너는 어디서 온 거냐?
어떻게 온 거냐?
왜 온 거냐?
천 년 전 약속이나 이루려는 듯.



어제 일요일
두번째 동아리 만남이다 아~~ 싸!!
다시 찾은 수레국화 군락지
축제에서 하루 늦게 갔더니 하마터면 싹 잘린 밭을 볼뻔했다
다 베고 모내기 할 예정이었는데
계약이 되어서 그대로 둘거라고 가을이 될 때까지 코스모스등 꽂들을 심을거라고..
그 마을이 환벽당과 광주생태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을거라 누가 생각했을까?
환벽당 따로 생태공원 따로 따로 따로 항상 따로 국밥이었으니 말이다

마을공동체 사무장을 만나 마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따뜻한 주먹밥도 얻어먹고 분교 아이들을 위한 아빠들이 직접 만든 트리하우스도 들어가보고..
우연히 만난 친절에 마음이한껏 따뜻해진 하루였다

우연히 만난 나태주의 시가 수레국화를 만나는 우리를 보고 하는 말 같고 한껏 피고지고 있는 남보라빛의 수레국화밭을 보고 읇은 시어인것 같아 안 그래도 시어들이 예쁜 그 시가 더 예쁘고 맘에 쏙 들어온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6-11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2 0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2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2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3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3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