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작은거인 58
홍종의 지음, 최은영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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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몽골고원에 사는 베르쿠치(검독수리 사냥꾼) 소녀 마랄의 이야기.
그리고 마랄과 함께하는 검독수리 보로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이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어울림과 존중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생명존중에 관한 이야기.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자연의 생명들을 조절해 주는 것.
모두에게 주어지는 자유와 신뢰의 이야기.
또 그 자유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존중과 어울림 등.
광활한 몽골고원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으며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170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를 읽는 내내 푹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이야기의 배경, 소재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이야기 안에서 주는 울림이 강한 작품이었어요.

크고 작은 동물들과 마음이 통하는 소녀의 모습이
광활한 몽골고원의 모습과 참 닮아있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의 열 한 살 소녀가 주는 크고 강한 울림.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친구 삼는 그 모습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결국 칭구운이 자신의 삶을 결정했던 것처럼
마랄의 삶 또한 마랄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던 할머니의 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바보 같다던 엄마가
치즈를 만들게 되면서 얼굴이 보름달처럼 환해지고
두 눈이 별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잘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삶의 정말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기를
진정한 삶의 가치를 항상 위에 둘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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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민화 - 오늘은 색연필 컬러링북
이다감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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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은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이라 집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인데
민화라는 타이틀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그림으로 공간 장식과 민속적인 풍습으로 만들어진 실용화에요.
궁중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었고
현대에도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깃들여 전해 내려오고 있지요.
그래서 이번 컬러링북이 아이들과 해 보기에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았어요

라온민화는 민화를 재해석하고 현대인의 감성에 상상력을 더해 창작 민화를 그린 것이에요.
라온이라는 말은 즐거운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에요.
색연필이라는 도구로 쉽게 화려한 우리 민족의 감성민화에 상상을 더한 라온민화를 만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색연필로 그렇게 많은 컬러링을 하면서도
이렇게 디테일하게 컬러링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잘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색연필을 통한 컬러링에서도 다양하고 정교한 컬러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한 번에 진하게 올려서 강하게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얇게 덧바르며 색을 올려 진한 색감이 나오도록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렇게 집중하며 붙잡고 있자하니 근심과 걱정은 생각이 나질 않고,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기운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또 옛사람들은 그림이 나쁜 것들을 몰아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다는데,
그래서 그림을 통해 행복, 부귀영화, 무병장수, 그리고 입신양명 등 갖가지 복을 기원하기도 했는데,
라온민화 컬러링북에 나온 여러 그림들이 지닌 의미를 새기다 보니,
더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고, 몸도 마음도 단단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도 늘 마음에
스스로, 또는 주변에 사랑하는 이들이 항상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나 공부가 잘 되기를 바라니까요.

아이와 함께, 혹은 혼자서
우리의 다양한 소망과 믿음, 그리고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민화라는 그림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며
즐거운 작업물들로 만들어진 이 컬러링북을 통해
민화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징적인 의미를 기원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해 컬러링을 해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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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젠더 - 우린 모두 달라!
오누키 시오리 지음, 송지현 옮김,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감수 / 예림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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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사회에서 정한 성별이에요.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지닌 성별인 남자 여자라는 성별을 인정하는 것과 다른 의미로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성별로 인해 역할과 삶의 방식을 가르는 생각들이
언제부터인가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우리 사회는 젠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아요.
아마도 그건 옛날부터 자연스럽게 되물림이 되어왔기 떄문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점점 저처럼 남자답게, 여자답게 라는 틀에 맞춰 생각하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요리나 빨래는 여자가 하는 일이야
남자는 강해야 하니까 울어서는 안 돼 같은 말들이 많이 불편해요.

이 책에서는 그런 말들이 과연 누가 정해놓은 기준일까?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생각해 보자! 하면서
틀에 박힌 남자다움 또는 여자다움을 찾는 대신에
진정한 나다움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어요.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서
어렵지 않게 진정한 성평등에 관해 생각도 해보고
나를 나답게 해 주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답습시켜 주는 여기저기 구석에 박힌
그런 성불평등적인 말과 행동들, 사회속에서 정해놓은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끼워 맞추도록 요구받는 상황들을
아이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될까봐 많이 걱정스럽고 불편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가 징징거리면 안 돼 라고 듣더라도
남자도 슬플 땐 눈물이 나와.
힘들거나 슬플 때 눈물이 나는 건 누구나 똑같아.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라고 당당히 생각하고 말할 수 있고,

여자는 얌전해야지 라고 듣더라도
나는 집에서 노는 것보다 공원에서 술래잡기하는 게 더 재밌고,
치마보다 바지를 좋아해. 내가 멋진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야.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해 주는 쪽이 더 나아.라고 생각하고 말하도록 말이에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사회적인 편견들이 담겨 있는 말들이 많지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랑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즐기며 당당히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누군가의 편견에 끼워 맞추느라 애쓰며
자신다움을 버리고 마음 불편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아요.
나다움을 올바르게 찾고 그만큼 다른 사람의 나다움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너무너무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저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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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강을 지키는 하늘물고기 모꼬지
민경정 지음, 김민정 그림 / 주니어단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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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오염되어 가는 두물강에서 죽어가는 강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미리의 이야기는 정말 대단했어요.
맑고 깨끗했던 두물강.
깨끗한 물에만 사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던 두물강이에요.
두물강을 지키기 위해 물고기들은 매일 돌과 물풀을 닦으면서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해 점차 강물은 탁하게 변하고 말아요.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쓰레기가 강가에 쌓이고,
물속 생물들의 터전을 빼앗는 일이 생기고 말지요.

이야기 도입부에서부터 주인공 미리는 좀 달랐어요.
처음엔 뺀질~ 뺀질~ 하는 미리의 모습이 왜 이리 제 아들의 모습 같은지
읽으면서 계속 둘째 아들이 생각나더라고요ㅎ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글의 마지막에서 보여지는 미리의 모습은
실로 끈기있고 용기있는 모습이었어요.
많은 물고기들이 슬퍼하고 있을 동안 미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고,
두물강을 지키기 위해 하늘강을 찾아가려고 노력해요.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용감하게 희생하는 미리의 모습이
작은 물고기 한 마리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대단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들이 삶을 살아간다는 이유로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어요.
이제 물 부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연을 아끼지 않고 보존하지 않는 사람들.

깨끗하고 맑은 물, 그리고 공기와 토양 등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그 공간 위에 살아가는 생명체, 여기엔 사람도 포함일 테구요.
그 생명체들이 숨쉴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바로 우리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요즘 대두되고 있는 환경보호에 대한
지금 우리가 해야하는 노력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엇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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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 - 연이은 장마와 폭염 그리고 한파... 기후 변화를 막고 싶다고? 내가 꿈꾸는 사람 20
최형미 지음 / 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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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장마와 폭염 그리고 한파
우리 삶을 위협하는 재앙, 기후 변화가 걱정이에요.
요즘 환경에 무척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서
반다나 시바의 이야이가 많이 궁금하고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훼손된 자연과 고통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
지구를 구하고 사람을 살리는 에코페미니스트 활동가 반다나 시바.

기후 위기를 걱정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요.
그렇기에 지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 주고 실천한
반다나 시바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모 밑에서 자라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나의 육아를 되돌아 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보리라 결심했어요.
지혜와 용기를 가진 여성, 아니 지헤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에코페미니즘, 환경 운동가에 대해서도
보다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어요.
결국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 또한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거겠죠.

반다나 시바는 최고의 저항은 깊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요.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기후 위기, 식량난 등의 문제도
서로 연대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해요.
이 책에서 만났던 반다나 시바의 사상과 행보가
지구를 아끼고 지키는 행동을 하도록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주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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