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사회에서 정한 성별이에요.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지닌 성별인 남자 여자라는 성별을 인정하는 것과 다른 의미로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성별로 인해 역할과 삶의 방식을 가르는 생각들이 언제부터인가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우리 사회는 젠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아요. 아마도 그건 옛날부터 자연스럽게 되물림이 되어왔기 떄문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점점 저처럼 남자답게, 여자답게 라는 틀에 맞춰 생각하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요리나 빨래는 여자가 하는 일이야 남자는 강해야 하니까 울어서는 안 돼 같은 말들이 많이 불편해요. 이 책에서는 그런 말들이 과연 누가 정해놓은 기준일까?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생각해 보자! 하면서 틀에 박힌 남자다움 또는 여자다움을 찾는 대신에 진정한 나다움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어요.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서 어렵지 않게 진정한 성평등에 관해 생각도 해보고 나를 나답게 해 주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답습시켜 주는 여기저기 구석에 박힌 그런 성불평등적인 말과 행동들, 사회속에서 정해놓은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끼워 맞추도록 요구받는 상황들을 아이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될까봐 많이 걱정스럽고 불편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가 징징거리면 안 돼 라고 듣더라도 남자도 슬플 땐 눈물이 나와. 힘들거나 슬플 때 눈물이 나는 건 누구나 똑같아.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라고 당당히 생각하고 말할 수 있고, 여자는 얌전해야지 라고 듣더라도 나는 집에서 노는 것보다 공원에서 술래잡기하는 게 더 재밌고, 치마보다 바지를 좋아해. 내가 멋진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야.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해 주는 쪽이 더 나아.라고 생각하고 말하도록 말이에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사회적인 편견들이 담겨 있는 말들이 많지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랑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즐기며 당당히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누군가의 편견에 끼워 맞추느라 애쓰며 자신다움을 버리고 마음 불편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아요. 나다움을 올바르게 찾고 그만큼 다른 사람의 나다움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너무너무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저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