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극작가/소설가 그리고 배우이자연출가/음악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그의 소설을만낫다. 러시아에서는 그의 소설이 호불호가 갈린다고하는데 나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궁금햇다.그리고 제목을 왜 셔츠로 지엇는지도.건축가 사샤는 어느날 모임에서 첫눈에 반한 그녀를 만났다.특별한 모습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는 어쩐지그녀를 사랑하게 되엇다고 말한다. 어느날 고향친구 막스가 찾아오고 그때부터 사샤는 사랑과우정,인생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가져보게 된다.1인칭 주인공시점인 이 작품, 읽을수록 내용이 이리갓다저리갓다 어지럽다. 사샤가 사랑에 빠진 그녀에게전화를 햇을때 그녀가 좋아햇다고 말한 문장 다음에파스칼과의 전화통화 내용이 나오고 또다시 그녀에게전화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a라는 내용을 이야기 하다가 엉뚱하게 다른 b의 내용이 적힌 부분으로 가는게 아쉬웟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않는 전개다.사샤가 하는 독백체와 러시아인의 정서도 나와는 맞지않앗다.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격앙되어 잇다고 할까.자꾸 사랑에 빠진 그녀에게 “전화를 해야겟다”라고다짐하는 부분도 이상하게 느껴졋다.글의 맨 끝에 서평이나 작품해설이 잇엇으면 좋앗겟다는생각도 든다.또 하나 알수 없던 점은 극작가여서그런지 등장인물간의대화를(일부분이지만) 드라마대본처럼 써놧다는거다. 꼭 그래야만 햇던 이유가 있었을까.누군가에게는 좋은 작가/작품이겟지만 나에게는 맞지않은 작품이엇다.책속에 셔츠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지만 결국 “셔츠”의 함축적인 의미가 뭔지 알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다른 분들이 쓴 서평을 읽어봐야겟다.그날 밤, 사랑이 행복도 불행도 아닐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쨌든 사랑은 견딜수 없는 무엇이었다.-122쪽
양정훈님의 전작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를 사진도그렇고 글도 너무나 감성적이고 좋은 분위기라서 이번 신작도기대하며 읽엇다. 이번 여행서에는 프로방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산토리니,런던,아시아 곳곳 등등 에서의 작가님의 발자취와 여러 생각들이담겨잇다. 여행이 쌓일수록 석양앞에 느슨해진 사람들의 풍경이더할나위없이 애틋해진다.-78쪽장황할것 없이 그저 각자의 몸과 정신이 시간을 발라먹고 잇엇다. 이제 우리가 지나야 할 모든게 두렵다는 말은 아무도하지 못했다.-187쪽많은 글들이 멋진 비유를 입고 잇엇고, 사진또한 하나하나다 아름다워서 한참을 보고 잇엇다.하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 글들 또한 있엇다. 자신의 어둠을 다 보여줄수 잇는 사람이라면 더 많이사랑받앗을거라는 것과 너와 내가 따로 행복한게 아니라우리모두가 행복해야 옳다는 것. 그리고 왜 작가님이 누나분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앗을까고개가 갸웃해지는 부분도 잇엇다. 단지 여행지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낫다는 것만으로는 쓰시지 않앗을 텐데.에세이가 주로 그렇지만, 양정훈 작가님의 작품은 더욱글을 곱씹으며 읽게된다. 시를 읽듯이 가만가만 곱씹으며.무슨의미를 지닐까 생각해보며. 여전히 양정훈님의 에세이는 알것같으면서도 모르겟는것투성이다.
이보영 주연의 드라마 “마더”를 긴장감과 애잔함을 느끼며 재밋게 봣는데 최근에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는 걸이제야 알고 대본집을 읽게되엇다. 여기에 아주 특별한 엄마가 나온다.철새를 연구하다가 초등학교 임시교사로 발령을 가게 된나오. 자신이 맡은 반에서 레나를 처음 만난다.레나는 엄마와 그녀와 같이 사는 동거남으로부터 학대를당해왓는데, 그런 레나의 사정을 알면서도 처음엔 나오도방임을 한다. 하지만 레나가 생명의 위험에 처하자자신도모르게 아이의 생명을 구하게 되고 아픔이 잇는 곳을벗어나 아이에게 진정한 엄마가 되어주고자 “유괴”아닌 “유괴”를 하고 레나에게 쓰구미(티티새)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준다.나오는 상처투성이 아이의 엄마가 되고자 노력하고 시간이 갈수록 엄마의 역할인 희생과 사랑을 배운다.한국드라마 “마더”와 비교햇을 때 다른 부분이 많긴 햇지만전반적인 내용이나 분위기는 비슷햇다고 생각한다.나오도 자신의 아머니에게서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상처투성이 사람으로서 비슷한 처지의 레나의 보호자로 살기위해 위험을 무릅쓴 희생은 눈물겨웟다.레나가 극한의상황속에서 좋아하는걸 계속 생각함으로서상황을 견디어 낸 부분이 기억에 남고 작가의 말에서드라마속에서는 나오도 레나도 씩씩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않다고 햇던 문구가 마음에 와닿앗다. 역시나 드라마여서 그런지 우연한 상황들과 어떻게 알고 온건지누군가 불쑥 등장한다던가 그런게 많아서 현실감이떨어지는 느낌이 없지않아 잇엇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과 희생,아동학대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잇는작품이엇다.
요즘에는 특히 더 개정판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거같다.게이고작가만해도 <게임의 이름은 유괴>,<용의자x의 헌신> 두 권이 개정판으로 나왔으니. 이 책 <아름다운 흉기>도 표지가 바뀌어 개정판으로나왔다. 맨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봣을때 표지와 제목을보고 성형수술에 관련된 내용일거같다고 생각했는엇는데전혀 아니고 스포츠선수들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내용이었다.스포츠닥터 센도는 부정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꼬드겨 그들을 경기에서 이기게끔 약을 투여하고 신체개조 프로그램을돌려서 훈련을 시킨다. 세월이 흘러 그에게 훈련받은 4명의 선수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지우기위해 그의 집에침입하고 센도를 죽음에 이르게만든다. 그리고 저택에 불을지르고 나오는데, 모든것을 지켜본 센도가 키운 ‘괴물’타란툴라는 4명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달려간다.이 책을 읽엇을때 처음 떠올랐던 중국 영화가 있엇다.“소림축구”엿다. 이 영화에서도 승리를 위해 부정한 짓도서슴지 않는 모습이 나왓엇는데 인간의 욕망이 정말 끝이없고 무섭다는걸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엇나 생각햇다.<아름다운 흉기>애서는 괴물 타란툴라 외에도 인간의욕망이라는 이름의 괴물로 살아가는 이들이 등장한다.애써 여기까지 올라왓는데 이쯤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다욱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갈 수밖에 없어. 누구든 방해하게둘순 없어.-358쪽인간의 욕망은 키울수록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그 순간 잠깐은 희열을 느낄지 몰라도 도를 넘어선다면병이되고 인간이 아닌 괴물의 모습이 될뿐이라는걸 이 책에서 경고하는 듯 햇다.그리고 반전이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어떤 인물의 반전이 잇엇다.역시 게이고작가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는 작품을써주셔서 독자들을 심쿵하게 하는구나-스포츠스릴러라는 새로운 게이고의장르를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괴물 타란툴라가 개조되어진 모습은 애처롭고 가엾기까지햇다. 타란툴라가 복수를 끝낼수 잇을까, 완수한 뒤에는어디로 가고 어떤 계획을 세울까 궁금햇는데 예상치 못한결말에 놀랏고 스릴감넘치게 읽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