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om 엄마, 고마워요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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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편이 내게 너무나 감동스러웠기 때문일까? 기쁨으로 접한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감정은 아쉬움이 컸다.

독서하는 것은 단지 저자가 던져주는 메세지를 찾아서 습득하는, 또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독서하는 것은 저자와 독자와의 대화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일방적으로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지만 사실상 독자에게 있어서 독서하는 중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작용만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독자는 자신의 신념, 기존의 지식, 취향 등등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읽으며, 때로는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의미로 책 속의 상황들을 이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난 독서하는 것은 저자와 독자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한다.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지금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록 이 책이 내게는 전편보다 감동이 덜하였지만 그것은 저자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나와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전편보다 덜 유리한 입장에 서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비록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움이 컸지만, 이 책의 가치(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동물들의 표정이 주는 순진무구한면서 가끔은 찡~~한 감동이다. )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느낀 것보다 훨씬 클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10분만 투자하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정말 그 10분을 투자한 것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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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사 1
손인수 지음 / 문음사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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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학생이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 교육학을 끝낼 요량으로 학원도 다니고, 교육학 관련 서적도 시간이 나는 한에 있어서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육학에는 많은 부분이 있지만 학생들이 대개 회피하는 부분이 아마 교육사 부분일 것이다. 한국교육사, 서양교육사 모두 내용이 방대하고 그만큼 외울 것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무조건 외우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관련 도서를 읽어 이해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한국교육사에 관한 도서를 검색하던 중 이 책과 접할 수 있었다. 모두 상하로 구분되어 상당히 많은 양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양에 점수를 주어 선택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양이 많다면 한 사건을 이해하는데 많은 자료가 있다는 것이고, 자료가 많으면 그만큼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좋을 것이라는 믿음때문이다. 사실상 나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다른 방법을 써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괜찮은 방법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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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어떻게 출현하는가 - 도구, 의식, 그리고 언어의 진화
조용현 지음 / 서광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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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독자서평을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괜찮은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값도 솔직히 부담없는 가격에 칭찬하는 서평들, 무엇보다 제목에서 오는 끌림으로 인해 이 책을 골랐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나는 철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만학의 여왕으로써 다른 학문을 두루두루 접하고 탐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철학함은 사실상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그냥 철학개론서나 읽고서 철학을 한다고 외치는 정도다. 이러한 상황이 많이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이 넘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욕망으로 하여금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으리라....

이 책의 저자는 철학교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사변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다른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 이것이 다른 학문적 권위자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는 몰라도 적어도 나에게는 상당히 신선하고 만족스럽다. 철학은 단순히 사변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마 그러한 편견을 바꾸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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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국정치의 전개와 동학
지병문 외 / 박영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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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현재에 이르는 현대 한국정치에 대한 책은 무수히 많다. 도서관의 한 파트를 가득 채우고 있음에 불구하고 딱히 현대 한국정치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을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 책도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이전에 읽었던 '한국정치론'과 비교한다면 그 분량에 비해 상당히 체계적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정치론을 비롯한 많은 공저의 저술이 그렇듯이 체계적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한 파트에서 다루었던 부분을 또 다른 파트에서 비슷하게 또 다루는 것이 한 예일 것이다. 이 책은 이 점을 비교적 잘 극복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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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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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철학한다고 하면 엄청 머리아픈 일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모두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모두들 자기 인생에 있어서 반성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지,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인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은 한번쯤 해보았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철학은 머리아프고 딱딱한, 더 비하시켜 얘기한다면 괘변으로 여겨지게 되었을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철학함을 제외시킬 수는 없는데 말이다.

그 이유야 이 자리에서 언급하면 끝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여기서는 철학함이 그리 머리아픈 얘기만은, 괘변만은 아니라는 것을 '소피의 세계'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는 것만을 얘기하고 싶다.

독자는 모두 소피이다. 소피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동일하게 또는 유사하게 느끼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갈 것이다. 저자는 우리를 소피라는 어린 소녀로 등장시키면서 우리에게 아주 쉽게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는 철학교재이다. 아마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철학이 그리 어렵기만 골치 아프기만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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