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대사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전공공부를 위해서 제일 먼저 구입한 책이 이 사전이다. 사전하면 영어사전이라든지 하는 외국어 사전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과거 나도 마찬가지였다. 사전이 그렇듯이 어떤 것을 공부할때 한 권으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준다. 다만 철학의 특징상 이 철학대사전 한 권만을 열심히 공부하면 철학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서양철학 부분은 대체로 세밀하게 다루고 동양철학 부분은 소홀히 다루었다는 단점을 가진다. 또 하나 더 단점을 지적하자면 이 책이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서 다른 사상들을 평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의 말하고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비판없이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상당부분 정당하게 사상들을 해설, 평가하고 있어 철학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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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vks 2024-08-2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90년대 초 택시에서 해고되어 블랙리스트에 걸려 취업길이 막혔던 시절에 화물차 알바 하면서 시골집에 세 살던 때 오갈 곳 없는 운동권 젊은이를 거두었는데 며칠간 일을 다녀오니 철학 대/소사전과 아끼던 책 열 댓권을 가지고 사라짐! ㅋ ㅋ 대사전에 비상금으로 한달치 월급 끼워뒀었는데!!! 이게 사람사는 세상임, 어느덧 칠십을 바라보고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