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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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
나하고는 문체도 내용도 안맞음.ㅠ
가독성은 좋으나 이젠 난 이런 로멘스에는 흥미를 잃었구나. 하긴 젊은 시절에도 로멘스를 즐기진 않았는데 이제와서야 뭐…;;;

일진이 사나웠던 날 연서는 등산길에 올라 출입 금지 표지 안쪽으로 올랐다. 절벽 앞에서 한 남자를 만나 서점이란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서점엔 4-5살로 보이는 소녀가 있었고, 그 소녀의 요청으로 서점 주인인 ‘서주’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갑자기 찾아온 행운을 지키려다 저승사자가 된 아이, 생과사를 계속 반복하는 삶을 사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들을…
그 곳에 다녀온 후로 꿈도 자주 꾸게 되는 연서. 점점 서주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킬링타임용소설
#장편소설
#한국문학
#신간소설

- 이 세상엔 그런 힘이 존재했다. 가벼운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장벽.

-“동정은 당신을 향하지만, 공감은 나를 향해요. 미안하지만 내가 허락받을 필요는 없어요. 난 당신이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 그때의 당신은 작았고, 힘이 없었어요. 며칠을 굶은 사람에게 기름진 음식을 주면 안 돼요. 소화하지 못하니까요. 당신은 우연히 찾아온 행운을 받아들일 여력조차 없었던 거예요.”

중학교 시절 교과서 밑에 펼치고 읽은 로멘스 소설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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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약국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1
김희선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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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맞나? 읽다 덮고 다시 앞을 보고 또 보고 .. 이 작가님 매력이 몇 개인가? 지식도 독서 스펙트럼도 호기심도 상상력과 기억력도 상상을 벗어난다.
내가 생각했던 에세이 스타일은 밤의 약국 에피소드 정도. 그래서 밤의 약국이 타이틀이 되었나?

과학관 박제 된 꿩 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는 저자. 그 과학관에 찾아가 어떤 꿩인지 찾는 사람.
여유롭게 등교길을 즐기고, 교문에서 학생주임샘과 눈이 마주치면 별로 미안한 기색없이 가방을 내려두고 벌칙인 달리기를 면죄부로,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운동장 열 바퀴를 달리던 학생.
자연의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고 관찰을 하는 사람.
동물을 꾸준히 돌보는 사람.
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 (화학 싫어하신다며 주기율표 책을 앉은 자리에서 쭉 읽다니 …)
900원짜리 문고본을 아직도 소장하는 사람.
꿈을 기억하는 사람.
상상을 잘 펼치는 사람.

그런 작가의 이야기라 굉장히 다양한 세상에 다녀온 기분이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문학추천
#에세이추천
#에세이맞나?소설인가?장르불명
#작가만의에세이

- 만약 진정한 작별 인사가가능하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삼천 배쯤은 가벼워질 거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이루지 못한 인사들은 점점더 쌓여만 간다.
그리고 어느 날, 난 발밑을 보고 알았어.
내가 밟고 선 땅이 바로 그 인사들의 무게라는 것을.
그 무게가 나를 지탱해주고 나는 거기에 기대어 심연같은 지상을 날아오르며 건너가는 거지. 무거워질수록 자꾸만 가벼워지며.

- 비아그라 유사품 : 팔팔, 누리그라, 해피그라, 바로필, 발탁스.
작명센스 🤣🤣🤣🤣

-실솔 : 귀뚜라미 한자어

+ 다음 책은 <토끼 인형 살인 사건>인가요?

+ 김동식 작가랑 상상력 배틀 어떠신가요?

+ 나방이 소리를 낼 수 있다면?

+ 까만소 라면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니! 저도 알아요~ 까만소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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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소설, 잇다 1
백신애.최진영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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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애 작가 소설 3
최진영 작가 소설 1, 에세이 1

백신애
🪕 광인수기
앞마을에 순이, 뒷마을에 용팔이 17, 18 처녀 총각. 빨래터에서 돌아오던 길에 두 눈이 마주쳤네. 처럼 나랑 결혼하는 것이 좋았던 사내. 나도 결혼식날 보곤 좋아진 사내. 좋은 시절이 이어지나? 했지만, 남편은 유학을 갔고 고된 시집살이가 시작됐다. 유학에서 돌아오니 사상운동을 한다하여 잡혀갈까 노심초사, 거기에 말이 통한다는 배운 여자와 바람까지 ~

🪕 혼명에서
독백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소설. 읽으며 내내 이건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가? 싶었다. 어머니의 눈물의 사랑과 작가가 하고픈 일이 어긋나는 상황들. 귀한 집안의 자녀로 태어나(백신애 작가 본인) 여성운동을 했으니 그 부모의 심정과 소설 속 어미의 심정이 비슷했을 터

🪕 아름다운 노을

일찍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으나, 남편은 죽고 아들은 시댁의 대를 이어야 하기에 형님네로 양자가고, 친정에서도 유일한 자녀이기에 재혼을 해야만 하는 운명을 지난 순희. 총각에 의사인 남자와 결혼시키려 하지만, 순희는 도통 그 남자가 맘에 들지 않고, 눈에 들어온 남자는 자신의 아들보다 3살 어린 그 남자의 동생……..
목숨을 다한 사랑을 하는 순희. 피하고 피하고 피하지만…

최진영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대학생 정규는 낮엔 공부를 저녁엔 편의점과 펍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손님이 조용히 들어와도 무섭고, 트러블을 일으킨 손님이 퇴근 길에 해를 가할까 두렵기도 하다. 진상 손님 출현. 그 순간 자신에게 힘을 실어준 순희와 연이 이어진다. 우체국에 다니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순희의 인생도 진상 소굴이다. 진상을 피하면 또 나타나는 진상 진상. 진상 총량의 법칙은 언제 없어지나 😤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소설추천
#한국문학추천

- 조용한 어머니의 눈물은 나에게서 모든 용기를 앗아가는 무기였습니다. 그 눈물은 오직 나에게 안일을 주려는 지극한 사랑이 근원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털끝만치도 나를 이해해주려고는 생각지 않아요. 다만 끝없이 사랑할 줄만 압니다. 그 사랑을 감수하지 않을 듯한 불안에 항상 슬퍼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달래보며 온갖 정성을 다해 줍니다.
그들이 나에게 보내는 은혜의 깊이가 얼마나 큰지를 측량할 줄조차 모르는 나이기 때문에 나는 혼란하여져서 용기는 소멸되는 것이랍니다. 그럼으로써 나 스스로 초조와 실망은 커갑니다.

💧 절대 변하지 않는 고독과 외로움을 위로해 준 그러나 자식을 이해하지는 않는 어머니의 사랑. 독인가? 약인가?

- 나는 항상 머리속에 그리기를 지극히 온순하고, 지극히 아름다우며, 끝없이 침착하고 점잖으며 그리고 맑고 순결하고 화기를 띄운 그리고 용감하고 고귀하며 단정한 얼굴을 단 한 폭 내 전생을 통하여 그려보려고 욕망하여 왔던 거랍니다. 나의 이상의 남성 얼굴이라고 할까요.
☄️ 그런 얼굴을 갖은 사람이 하필 정혼자의 어린 동생….😓

+ 오늘의 표현 : 합당하게 싸가지 없는 청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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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파일 명화 스캔들
양지열 지음 / 이론과실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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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기운이 필요한데 가볍게 접하고 싶을 때 적당한 책.
우리가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건들과 비슷한 메시지를 주는 그림들을 읽어준다.
좀 변하면 좋으련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명화속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

용병 출신이었던 공작은 젊은 시절부터 모든 전투에서 무패를 자랑하며 명성을 쌓음. 이 공작의 코를 잘 보면 눈 가까운 부분의 코가 뚝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는 결투 중 오른쪽 눈을 잃어 왼눈만 사용하는데 코가 시아를 가려 코의 위를 잘라 시아 확보를 했다고 😱😱
이런 공작이 아들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둔 부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그림 속에서나마 무주한 채 늘 그리워하며 여생을 홀로 지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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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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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700년 강원도 통천의 이야기가 오간다. 1902년 통천 인근 무인도에 4가족이 산다. 평온한 날은 영실이 6살 영득이 갓 돌을 넘긴 어느날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깨져버렸다. 영실은 엄마의 자리를 메우며 영득을 보살폈다.
영실이 12살이 되던 해.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죽은 지 엄마처럼 영실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아내를 잃고 딸까지 잃을 수 없던 덕무는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하던 중 강치를 일본인에게 내어준 끔찍한 노인네인 공영감의 이야기에 혹한다. 어유! 를 찾아 반씩 나누기로 약속한 덕무는 공영감과 함께 인어를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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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짊어지고 있는 짐들이 있었고 그 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다. 하지만 소망이 선을 넘으면 욕망으로 변한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 소망은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별하지만 욕망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욕망의 얼굴은 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으로 변할지 알지 못했다.

- 아부지, 나도 살고 싶어요. 아부지랑 영득이랑 서로 보듬어 주며 살고 싶어요. 생명을 느끼며, 귀하게 여기며 말이에요. 그게 사는 것 아니겠어요? 사람답게 살지 못하면서 숨만 쉬는 건 원하지 않아요. 그건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거니까요. 죽은 나무가 서 있다고 살아 있는 것이 아니듯, 사람이 세월만 보낸다고 사는 게 아니잖아요. 단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찔레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해요.

욕망에 쌓인 인간은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가? 그가 얻으려 하는 것이 자식이 목숨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인간의 잔인함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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