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맞나? 읽다 덮고 다시 앞을 보고 또 보고 .. 이 작가님 매력이 몇 개인가? 지식도 독서 스펙트럼도 호기심도 상상력과 기억력도 상상을 벗어난다. 내가 생각했던 에세이 스타일은 밤의 약국 에피소드 정도. 그래서 밤의 약국이 타이틀이 되었나? 과학관 박제 된 꿩 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는 저자. 그 과학관에 찾아가 어떤 꿩인지 찾는 사람. 여유롭게 등교길을 즐기고, 교문에서 학생주임샘과 눈이 마주치면 별로 미안한 기색없이 가방을 내려두고 벌칙인 달리기를 면죄부로,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운동장 열 바퀴를 달리던 학생.자연의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고 관찰을 하는 사람.동물을 꾸준히 돌보는 사람.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 (화학 싫어하신다며 주기율표 책을 앉은 자리에서 쭉 읽다니 …)900원짜리 문고본을 아직도 소장하는 사람.꿈을 기억하는 사람.상상을 잘 펼치는 사람.그런 작가의 이야기라 굉장히 다양한 세상에 다녀온 기분이다.#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한국문학추천#에세이추천#에세이맞나?소설인가?장르불명#작가만의에세이- 만약 진정한 작별 인사가가능하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삼천 배쯤은 가벼워질 거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이루지 못한 인사들은 점점더 쌓여만 간다. 그리고 어느 날, 난 발밑을 보고 알았어. 내가 밟고 선 땅이 바로 그 인사들의 무게라는 것을. 그 무게가 나를 지탱해주고 나는 거기에 기대어 심연같은 지상을 날아오르며 건너가는 거지. 무거워질수록 자꾸만 가벼워지며.- 비아그라 유사품 : 팔팔, 누리그라, 해피그라, 바로필, 발탁스. 작명센스 🤣🤣🤣🤣-실솔 : 귀뚜라미 한자어+ 다음 책은 <토끼 인형 살인 사건>인가요?+ 김동식 작가랑 상상력 배틀 어떠신가요?+ 나방이 소리를 낼 수 있다면?+ 까만소 라면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니! 저도 알아요~ 까만소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