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약국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1
김희선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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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맞나? 읽다 덮고 다시 앞을 보고 또 보고 .. 이 작가님 매력이 몇 개인가? 지식도 독서 스펙트럼도 호기심도 상상력과 기억력도 상상을 벗어난다.
내가 생각했던 에세이 스타일은 밤의 약국 에피소드 정도. 그래서 밤의 약국이 타이틀이 되었나?

과학관 박제 된 꿩 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는 저자. 그 과학관에 찾아가 어떤 꿩인지 찾는 사람.
여유롭게 등교길을 즐기고, 교문에서 학생주임샘과 눈이 마주치면 별로 미안한 기색없이 가방을 내려두고 벌칙인 달리기를 면죄부로,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운동장 열 바퀴를 달리던 학생.
자연의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고 관찰을 하는 사람.
동물을 꾸준히 돌보는 사람.
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 (화학 싫어하신다며 주기율표 책을 앉은 자리에서 쭉 읽다니 …)
900원짜리 문고본을 아직도 소장하는 사람.
꿈을 기억하는 사람.
상상을 잘 펼치는 사람.

그런 작가의 이야기라 굉장히 다양한 세상에 다녀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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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맞나?소설인가?장르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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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진정한 작별 인사가가능하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삼천 배쯤은 가벼워질 거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이루지 못한 인사들은 점점더 쌓여만 간다.
그리고 어느 날, 난 발밑을 보고 알았어.
내가 밟고 선 땅이 바로 그 인사들의 무게라는 것을.
그 무게가 나를 지탱해주고 나는 거기에 기대어 심연같은 지상을 날아오르며 건너가는 거지. 무거워질수록 자꾸만 가벼워지며.

- 비아그라 유사품 : 팔팔, 누리그라, 해피그라, 바로필, 발탁스.
작명센스 🤣🤣🤣🤣

-실솔 : 귀뚜라미 한자어

+ 다음 책은 <토끼 인형 살인 사건>인가요?

+ 김동식 작가랑 상상력 배틀 어떠신가요?

+ 나방이 소리를 낼 수 있다면?

+ 까만소 라면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니! 저도 알아요~ 까만소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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