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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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카잔차키스
#이윤기_옮김
#열린책들

<480p>

대체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들었었다. 여성이 도구(?)정도로 그려지는 묘사가 많고 자유로운 영혼의 남성이 주인공이라 대체로 여성에게 쌍욕을 듣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책이다. 유명해서 궁금했다. 그래서 구매했으니 그러한 이유로 오래도록 책장의 한 켠을 차지하고만 있었다.

역시 책장 파먹기는 독서모임이죠.
여러 일정으로 무리한 선택이었으나, 도저히 더 이상 책장에만 있는 꼴을 볼 수가 없었기에 일단 신청. (조르바처럼) 저지르고 보는 거지.

35세 오그레는 친구를 전쟁터에 보내고 그리움에 사무치지만, 다짜고짜 자신을 데리고 가라는 괴상한 60대 중반의 조르바를 만난다. 책에서 답을 찾으려는 화자와 행동파 조르바의 만남. 다름은 때론 매력이 되기도 하니까~

함께 생활하며 일을 같이 하는 생활 공동체이자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지내는 둘. 붓다를 곁에 두고 초인에 꽂힌 화자는 초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조르바에게 점점 매력을 느낀다. 둘은 과연 다른 걸까?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삶의 한 가운데> 3작품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스인 조르바>에 열광하는군!

최근 핫 한 박정민 배우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니코스 카잔차키스 (나는 지금껏 끝이 스키라고 알았음 ㅎ)

굉장하군!

바다, 여자, 술, 그리고 힘든 노동! 일과 술과 사랑에 자신을 던져 넣고, 하느님과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 조르바. 한순간도 열정적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자신의 삶의 주인에서 자신을 놓지 않았던 인물. 피가 덥고 뼈가 단단한 사나이. 슬플 때는 진짜 눈물이 뺨을 흐르게 했고, 기쁠 때면 형이상학의 채로 거르느라고 그 기쁨을 잡치는 법이 없는 사나이.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고전추천 #독서모임선정도서 #장편소설추천 #내삶의주인은나 #북스타그램

이 세상은 수수께끼. 인간이란 야만스러운 짐승에 지나지 않아요. 야수이면서도 신이기도 하지요. 38p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학 모든 것이 끝난 순간이었다. 엄청나게 복잡한 필연의 미궁에 들어있다가 끝난 순간이었다. 자유가 구석에서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었다. 417p

외부적으로는 참패했으면서도 속으로는 정복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인간은 더할 나위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끼는 법이다. 외부적인 파멸은 지고의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417p

재수 없는 사람은 자기의 초라한 존재 밖에도 스스로 자만하는 장벽을 쌓는 법이다. 이런 자는 거기에 안주하며 자기 삶의 하찮은 질서와 안녕을 그 속에서 구가하려 하는 게 보통이다. 하찮은 행복이다. 4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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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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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카잔차키스
#이윤기_옮김
#열린책들

<480p>

대체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들었었다. 여성이 도구(?)정도로 그려지는 묘사가 많고 자유로운 영혼의 남성이 주인공이라 대체로 여성에게 쌍욕을 듣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책이다. 유명해서 궁금했다. 그래서 구매했으니 그러한 이유로 오래도록 책장의 한 켠을 차지하고만 있었다.

역시 책장 파먹기는 독서모임이죠.
여러 일정으로 무리한 선택이었으나, 도저히 더 이상 책장에만 있는 꼴을 볼 수가 없었기에 일단 신청. (조르바처럼) 저지르고 보는 거지.

35세 오그레는 친구를 전쟁터에 보내고 그리움에 사무치지만, 다짜고짜 자신을 데리고 가라는 괴상한 60대 중반의 조르바를 만난다. 책에서 답을 찾으려는 화자와 행동파 조르바의 만남. 다름은 때론 매력이 되기도 하니까~

함께 생활하며 일을 같이 하는 생활 공동체이자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지내는 둘. 붓다를 곁에 두고 초인에 꽂힌 화자는 초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조르바에게 점점 매력을 느낀다. 둘은 과연 다른 걸까?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삶의 한 가운데> 3작품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스인 조르바>에 열광하는군!

최근 핫 한 박정민 배우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니코스 카잔차키스 (나는 지금껏 끝이 스키라고 알았음 ㅎ)

굉장하군!

바다, 여자, 술, 그리고 힘든 노동! 일과 술과 사랑에 자신을 던져 넣고, 하느님과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 조르바. 한순간도 열정적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자신의 삶의 주인에서 자신을 놓지 않았던 인물. 피가 덥고 뼈가 단단한 사나이. 슬플 때는 진짜 눈물이 뺨을 흐르게 했고, 기쁠 때면 형이상학의 채로 거르느라고 그 기쁨을 잡치는 법이 없는 사나이.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고전추천 #독서모임선정도서 #장편소설추천 #내삶의주인은나 #북스타그램

이 세상은 수수께끼. 인간이란 야만스러운 짐승에 지나지 않아요. 야수이면서도 신이기도 하지요. 38p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학 모든 것이 끝난 순간이었다. 엄청나게 복잡한 필연의 미궁에 들어있다가 끝난 순간이었다. 자유가 구석에서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었다. 417p

외부적으로는 참패했으면서도 속으로는 정복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인간은 더할 나위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끼는 법이다. 외부적인 파멸은 지고의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417p

재수 없는 사람은 자기의 초라한 존재 밖에도 스스로 자만하는 장벽을 쌓는 법이다. 이런 자는 거기에 안주하며 자기 삶의 하찮은 질서와 안녕을 그 속에서 구가하려 하는 게 보통이다. 하찮은 행복이다. 4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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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 나의 안녕에 무심했던 날들에 보내는 첫 다정
김영숙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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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25년
매번 1년만 더 해보고 결정하자. 1년만 또 1년만 두 아이를 키우고 양육하며 그 어렵다는 방송계에서 꾸준히 일을 하고, 상상만 해도 고난도의 촬영 현장이 떠오르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8년째 맡고 있다는 저자의 글이다.

이미 나는 필모에서 짠내를 읽었다. 근무 조건이라는 것이 무시되는 직업 현장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방송계에서 워킹맘으로 25년을 버텨냈다니 이건 이미 눈물이다. 그런 그녀의 쉼 없는 삶과 버팀은 여기저기 상흔을 냈다.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르고 지냈던 그녀는 타인이 자신에 아픔에 대해 말할 때에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알아채고 돌아보니 그 어디에도 자신은 없었다. 삶을 살아가는 주체인 본인을 잃고 살아왔던 삶에서 천천히 나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너무 오래도록 외면했던 나를 한꺼번에 찾을 수는 없었지만, 여전히 조금씩 나를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상처를 살피는 이야기다.

방송작가의 일 중 섭외가 있다니!
저는 섭외는 다른 인력이 하는 줄 알았는데… 이거 너무 허들인데요? 방송 작가의 일이 단순히 시간 내에 원고를 완성해야 하고, 다양한 디렉션 요구를 수용해야 하니 어렵겠다. 싶었는데.. 섭외가 일 중 하나라니!!! <나는 자연인이다.> 섭외는 너무 어려운 일 아닌가요?? 😳😳

이런 고된 일을 하면서 결혼 생활과 두 아이를 양육하는 일이라니… 탱탱 불다 못해서 굳어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옷이 다 젖고 화장한 얼굴은 이상한 분장으로 변하고 머리는 산발이 되어 집으로 귀가하는 이야기부터 흐르던 눈물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에 아이보다 일을 먼저 챙겨야 했던 에피소드에선 결국 펑 터지고 말았다.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하는 순간엔 같이 목덜미를 잡기도 하고, 혹독한 작업 환경에선 욕도 하며 온 감각을 동원하게 하는 독서였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추천 #책소개 #신간도서 #작가의에세이 #워킹맘의자아찾기 #나를찾는여행 #나를안아주세요 #나는자연인이다 #방송작가

어떤 형태의 결핍을 안고 태어났든 자라면서 결핍은 안게 됐든 간에 누구든지 조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되며 어른이 된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제 스스로가 존재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65p

이제라도 모든 시절에 숨어 있을, 그래서 놓쳤을지도 모르는 행복의 순간들을 잘 감각해보자 싶었다. (중략) 내가 지나고 있는 이 시절 곳곳에 놓인 작은 행복의 조각을 충실히 찾는 중이다. 이런 나의 착실한 노력 덕에 어쩌면 어떤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더라도, 기어코 빛나는 순간을 찾아낼 수 있겠다는 약간의 희망 같은 것이 생겼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하루들도 예전보다 조금은 더 감사로 채워지는 듯하다. 181-2p

요즘은 매일 일상에 존재하는 작은 즐거움을 더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내가 지나고 있는 이 시절 곳곳에 노인 작은 행복의 조각을 충실히 찾는 중이다. 이런 나의 착실한 노력 덕에 어쩌면 어떤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더라도, 기어코 빛나는 순간을 찾아낼 수 있겠다는 약간의 희망 같은 것이 생겼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하루들도 예전보다 조금은 더 감사로 채워지는 듯하다. 182p

진짜 해야 할 중요한 질문 ”그렇게 생각해서 나는 과연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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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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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이 김동식 했다.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마르지 않는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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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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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제일 무서워. 귀신은 불쌍하지.”
“이 일 하다 보면 온갖 건물을 다 가 보게 되고 사람 죽은 것도 보고 그러는데, 귀신이 사람 죽이는 일은 없더라. 사람이 사람을 죽이더라고.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야.” 129p

부모가 없어도, 부모가 다쳐도, 부모가 아파도, 부모가 가난해도, 부모가 신뢰할 수 없는 인격을 가졌거나 범죄자라도, 아이들은 그런 부모와 상관없이 자라날 수 있는 세상. 아이의 삶은 아이의 것인 세상.

그런 세상이라면 누구나 아이를 낳고 편하게 기를 수 있겠구나? 싶지만…

기술과학의 발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낳는 아이들 말고 인공 자궁을 통해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기관이 아닌 입양을 통해 가정에서 꼭 양육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탈시설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가족 안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엄마가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 그리고 삐쩍 마른 엄마.
친부모에게 버려진 것이 아니라 유괴되어 입양된 아이.
양부모에게 학대 당하고 국적조차 없는 아이.
종교 단체의 협박에 아이에게 이상한 시술을 하는 엄마 그리고 사망한 아이.

이 모든 고통받는 아이들의 배경 속에 숨겨진 어두운 조직.
아이를 돈으로만 생각하는 인간들의 이야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신간도서추천 #한국문학 #장편소설추천 #어른들의탐욕

인구 절벽이라면서 영유아 해외 입양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유독 피부색이 다른 나라로 보내진다. 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부모가 죽었다고 알고 있거나, 잃어버린 아이, 보육 시설에 잠깐 맡긴 아이가 입양되는 경우를 보았고, 아동 학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실을 보고, 이에 대한 글을 정보라 작가 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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