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 공부 - 나의 말과 글이 특별해지는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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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p>

저자는 다양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일부 단어만을 사용하면서 많은 단어들이 사라질까 조마조마하다고 한다. 단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유의어들을 찾아보고 이리저리 바꿔 써 봐야 한다고 함.
총 40여개의 단어의 유의어 제시. 책은 첫 페이지엔 제시 단어를 주고, 활용문에 유의어 넣기 문제가 제시
다음 페이지에 그 문장에 대한 적절한 유의어 설명.
친절하게 첫 페이지의 문장의 빈 칸을 채운 문장으로 마무리.

모든 문장을 정확하게 다 맞춘 페이지는 하나도 없었음 😭🤧😮‍💨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어휘공부
#어휘퀴즈
#다맞추시는분~계시나요?

친숙하지 않은 단어들 남겨두기.

- 감싸다. 두담두다
- 고치다. 바루다
- 나서다. 덥적덥적하다.
- 느리다. 느짓하다. 머줍다.
- 도와주다. 옆들다.
- 들추다. 파잡다.
- 대부분 거개
- 따지다. 공팔칠팔하다. 곰파다. 공박하다.
- 마무리하다. 매조지다. 마무르다.
- 미루다. 을밋을밋하다.
- 불안하다. 바잡다.
- 비슷하다. 어금지금하다. 어금버금하다.
- 뻔뻔하다. 어죽번죽하다.
- 살펴보다. 숙찰하다.
- 서늘하다. 생량하다.
- 심하다. 우심하다.
- 쌀쌀맞다. 냉갈령. 살천스럽다.
- 쓸데없다. 개쩍다.
- 쓸쓸하다. 삭연하다. 소슬하다.
- 알다. 데알다. 깨단하다.
- 어이없다. 생게망게하다.
- 애쓰다. 허위단심
- 자랑하다. 낯내다.
- 허전하다. 휘영하다. 허우룩하다.
- 힘들다. 각다분하다.

+ 한갓지다. 떼꾼하다. 어른들이 사용하셨던 단어라 사투리인 줄;;;

+ 오은 시인 덕분에 톺아보다.가 익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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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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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와 표지가 사라진 도서관 책이라 작가님의 이력을 볼 수가 없어 아쉽다. 관심은 있지만 어쩐지 용기가 나지 않아 미뤄뒀던 책들 외에도 작가님 책이 상당히 많음을 책 내용으로 알 수 있었다. 밀도 높은 작가님의 문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곧 만들어야겠다.

글쓰기에 관한 가이드를 48가지 질문을 통한 답을 하는 형식을 통해 하는 책이다. 글쓰기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10가지 이상쯤 이 의문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나는 대충 쓰는 리뷰가 글쓰기의 전부인 사람이라 (여기서 방점은 대충) 가볍게 읽었지만, ing이신 분들에게 사이다 같은 답을 찾을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어려운 질문에 이렇게 지혜로운 답을 주실 수 있구나! 싶은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글쓰기가이드서
#밀도높은은유작가님은어떻게쓰시나
#연습만이살길이라는건기본
#도서관반납일 🤧

작가의 문체를 갖고 싶다면 자신의 쓰고자 하는 방향을 찾으라. 작가님은 ‘정확하되 아름답게 쓰자’ ‘현실을 날카롭게 짚더라도 글에 칼날을 넣지 말자’라고 하심.

- 글을 쓰러 오는 사람들은 빈손으로 오지 않고 상철르 한보따리 지고 온다. 공통의 정서적 뿌리를 가진 존재들이 둘러 앉아 자신의 약함을 나누는 동안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 살아났다. 그 틈에 낀 나도 생존했다.

- 그럴 수만 있다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 그걸 또 성실하게 세상에 전달하는 사람, 더 만은 고통과 기쁨에 연루된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싶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사랑 받는 사람의 얼굴을 갖고 싶다. 사랑의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속 듣는 사람. / 꿈을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 멋있다.

- ‘재현의 윤리’
내 글에 등장하는 남의 이야기, 더 구체적으로는 나와 갈등 관계에 있는 상대를 어덯게 쓸까 하는 고민.

- 좋은 책이란 읽는 사람을 다른 생각, 다른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 ‘완벽함은 집착만으로는 안 돼. 놓을 줄도 알아야 돼. 너를 가로막는 건 너 자신밖에 없어.’ / 영화 <블랙 스완> 글을 끝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 ‘엄마는 늘 우리를 사랑해야 한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시도 빠짐없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관계는 없어요. // 오늘도 자녀와 갈등으로 못난 마음을 갖어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든 엄마들에게 이 글을 드립니다.

- 책은 인생의 여정에서 내가 찾아낼 수 있는 최상의 장비다.

+ 쾌락 독서도 중요하지만, 쓰는 사람으로 관찰력, 사고력, 표현력을 기르고 싶다면 꼼꼼하게 읽고 책을 내 것으로 만들라는 조언. 매을 쏟아지는 책에 신간 도서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는 작가님 말씀에 얼마나 찔리던지요. ㅎㅎ
222-223p

시 읽는 법
1.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는 시는 읽고서 넘어간다.
2. ’이러다가 한 편도 이해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싶어도 넘어간다.
3. 어쩌다 하나 얻어걸리는 시구가 있으면 밑줄을 긋는다.
4. 맨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일독한 후 해제까지 읽는다.
5. 다시 시집 맨 앞으로 가서 그나마 읽을 만했던 시 위주로 골라서 소리 내어 읽는다.
6. 세상에는 원래 이해 안 되는 말이 많다는 것,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엄정한 사실을 받아들인다.
7. 또다시 시집을 편다.
8. 1~7번을 체력과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반복한다.
작가님도 시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

+ ’반려 문장‘이 있으신가요? 이제부터 저는 반려 문장 수집가가 되어 보려 합니다.

+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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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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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나를 위해 돈을 쓰고 살았던 시절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일이 많지 않았다.
장영희 교수, 김점선 화가, 박완서 작가, 신경숙, 공지영, 은희경 작가 등의 책은 나오면 모두 구입해서 읽곤 했다.
직업에 화가, 교수, 작가라는 타이틀이 다른 김점선, 장영희, 박완서님의 책을 읽으며 비슷한 감정선을 느끼곤 했는데 세 분이 친분도 있으시다고 들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안타깝게도 김전선 화가님의 타계 소식에 이어 교수님도 그리고 머지 않아 박완서 작가님까지 …. 세 분 거기서 만나서 즐거우신거죠?

장영희 교수님은 서울대 영문과 교수인 장왕록 박사의 차녀다. 부모의 노력으로 장애를 갖은 사람에게 대학의 문이 열리지 않던 시기에 서강대에서 공부할 수 있었고, 모교에서 교수로 활동하셨다. 아버지와 같이 교과서를 만드시는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녀는 영문과 교수라는 이름보다 이 책에도 언급됐지만, 장애…라는 타이틀을 앞에 붙여 티비나 출판 시장에서도 마케팅으로 활용되곤 했다. (사실 나도 처음에 그래서 더 관심을 갖었으므로 반성합니다.)
이 책은 교수님이 다양한 문학 작품을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를 끼워 넣어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이 대작을 이렇게 간결하게 설명하실 수도 있구나! 라고 나는 생각을 했고, 이 책을 좋아했었고, 지금도 그렇다. 반대로 어떤 분들은 너무 가벼워 부정적 의견을 표하는 분들도 있을 듯하다.
2005년에 출간된 책이라 그 느낌이 있는 부분도 있다.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문학에세이추천
#좋은시와멋진문학작품소개

- 어쩌면 동서고금을 통해 쓰인 모든 위대한 문학 작품들의 기본적 주제는 ’같이 놀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색색으로 다르게 생긴 수십억의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고 자리싸움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인간의 보편성을 찾아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화합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무학의 과업이기 때문이다.

- ’위대함‘은 인간의 어떤 속성을 말하는가? ’위대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사랑할 수 없는 자>라는 글에서 #휠체어를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라는 책의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한 글이 있다. 이미 교수님이 먼저 이야기하셨군요!
이 에피소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맘이 아프다.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가 교수님을 손으로 가리키며 “저 봐, 에비 에비, 너 계속 울면 저 사람이 잡아간다”라고 했단다. 그 엄마는 아이에게 신체 장애를 갖은 사람 = 무서운 사람, 괴물, 나를 잡아가는 사람. 이라는 교육을 한 것이다. 2005년의 우리 사회가 이랬다. ㅠㅠㅠㅠ

+ 멋진 시를 감상할 수 있고, 훌륭한 작품들을 간단한 줄거리로 만날 수 있어서 어쩐지 유식해지는 기분? 거기에 작가들의 사적인 이야기 + 멋진 삽화까지 풍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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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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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님의 #쇼코의미소 #밝은밤 모두 좋았다. 그렇지만 작가님 정말 글을 잘 쓰신다. 믿고 읽는 작가님!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젠 작가님은 나에게 최소 천재, 만재, 억재 이상이다. 이 책 읽어 보셨다구요? 그럼 제 말이 동의하시죠?

개인적으로 단편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개 들어가 있어서 작품마다 충분한 몰입이 불가능한 독서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데 이 책은 제외!
모든 작품이 하나의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감정을 확! 터트리지 않고 슬며시 차오르게 만든다. 나의 감정은 <아리다>로 귀결됐다.
내게 무해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에게 상처받는 이야기들. 그 감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잘 그렸는지 책을 뚫고 전해진다. 천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글이 가능한 것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단편소설추천
#한국소설추천
#최은영영원하라
#갓은영만만세

🎈그 여름 : 난 분명 너를 좋아하는데 내 마음이 자꾸 저기로

🎈601, 602 : 자고로 시집을 왔으면 남자 아이를 낳아야지.

🎈지나가는 밤 : 해외에서 학위를 받느라 바쁜 윤희와 한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바쁜 주희. 서로가 떨어질 당시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말을 내뱉고 헤어진 터라 좀처럼 살가운 자매로 지내지 못한다. 좀처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매가 오 년 반 만에 만났다.

🎈모래로 지은 집 : 천리안을 통해 익명으로 알고 지냈던 아이 셋이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그 시절 공무, 모래, 나비라는 닉네임을 쓰던 아이들. 넉넉한 환경에서 자란 모래, 말도 안되는 규칙을 갖은 군인 출신 아버지를 둔 공무, 사는게 바쁜 나비.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서로에게 속마음을 다 내어주지 않는 이들

🎈고백 : 완전 절친인 고등생 주나, 진희, 미주. 너무나 친했기에 자신의 속내를 고백한 진희. 그런 진희의 고백을 받아주지 못했던 두 아이.

🎈아치디에서 : 부모 그늘에서 빈둥거리며 살던 랄도와 악착같이 삶을 살아내는 하민. 그 둘은 타국에서 만나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

- 어쩌면 그때 그녀는 자기에게 그 모든 게 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지도 몰라. 그 말이 거짓이고 얕은 자기 위안에 불과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위로조차 할 수 없었던 외로운 사람에게 어떤 비난을 할 수 있을까.

- 나비는 세상 모든 이름없는 고양이들의 이름이라고. 그냥 길 가는 고양이에게 나비야, 하고 부르는 목소리들이 좋아서 나비라고 했다고. 화를 내면서, 악을 쓰면서 나비야, 나비야, 하진 않잖아, 라고.

- 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를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도, 그 손으로 상대를 때리고 그 입술로 가슴을 무너뜨리는 말을 주고받아. 난 인간이라면 모든 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야.

- 나는 ‘살다’라는 동사에 ‘열심히’라는 부사가 붙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hard’는 보통 부정적인 느낌으로 쓰이는 말이 아닌가. ’hardworking’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사는 게 일하는 건 아니니까.

+ 재독할 때는 한 편씩 천천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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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장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5
천희란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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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책이 나에겐 얼마나 길었던지… 읽으며 여러번 덮었고, 읽으며 계속 졸린 ;;;;
일단 제목을 K장례라고 내 멋대로 읽은 것부터 잘못. K팝 K 드라마 K 클래식처럼 뭔가 Korea 장례 문화가 독특하니 거기에서 오는 에피소드라 생각했는데… 이건 혼자만의 상상 ㅋ

소설가로 30여년간 살아온 K라는 남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그의 딸은 성과 이름까지 바꾸고 현재 소설가이자 교수다.
그런 그녀에게 죽은 아버지의 글이 배송된다. 무려 15년 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로부터…
그 글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도 알고 있는 동시대의 소설가. 과연 그녀와 아버지는 어떤 사이길래 아버지의 글을 갖고 있으며, 왜 15년이 지난 이제서야 전달하는건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한국문학
#한국소설
#신간도서

- 한때는 정말로 부모에게 상처를 입힐 만큼 한부로 살고 싶다는 충동이 있었다. 학교 폭력에 가담하거나 허락되지 않은 유흥을 즐기는 일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 반듯하던 자식이 학업을 게을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부모는 마음을 졸인다. 카페나 노래방에 자주 들락거리거나 연예인에 눈이 멀어버리고, 느닷없이 가난한 예술가를 꿈꾸기만 해도 부모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물론 나는 곧 내가 다른 것에 깊이 빠져들 수 없으며, 설령 가능하다고 한들 내 부모를 상처 입힐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대신에 나는 꿈이 없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책에 대한 내 사랑이 소진된 것처럼 행동했다. 아버지는 몰라도 어머니가 그것을 두려워하리라는걸 분명히 알고 있었다.

(세상에나….. 똑똑이….)

K를 이해할만한 서사가 없어서 도통 이해가 어려움. 내가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나에겐 난해한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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