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려다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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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은대체왜그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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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p>

차승민 선생님을 알게 된 건 <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를 읽고 진행된 북토크에서였다. 정신의학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조현병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인 세상에서 치료감호소 근무 경력을 갖은 분의 이야기가 귀했다.

이번 책은 드라마, 영화, 책 속의 인물과 선생님이 진료한 면담자들의 에피소드를 변주해 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심리학, 정신의학으로 해석해 준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그 행동의 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해석은 이해하기 힘든 타인을 이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겠고,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사람의 여부를 판단의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책을 읽어도 이론의 적용이 어려운데, 이 책으로 교양서에서 만났던 이론의 적용되는 부분을 만나며 반가움을 느낄 수도 있다.

내가 재미있었던 포인트는 내가 드라마를 보며 해석했던 인물들이 선생님의 필터로 전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었다.

<나의 아저씨> : 내가 가장 사랑하는 드라마!에서 강윤희에 대한 해석
나는 강윤희의 외로움을 이해했다. 원가정에서 전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박동훈에게 지쳤음을 이해했다. 그렇다고 그런 인간이랑 바람피운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인간과 불륜은 1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강윤희의 외롭고 공허하다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투시한 것이라는 것.

<남자친구>에서 차수현의 남편
나는 꽤 자신의 와이프를 위한다고 여겨지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런 놈이 내 남편이었으면 속이 터져 죽었을 수도… 😮‍💨

책에서 언급한 인물들이 내가 봤던 것과 일치하는 해석인가? 아닌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책. 거기에 다양한 고품격 개념들을 만날 수 있음.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른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중요한 존재로 여기며,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4p

우울증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다.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울하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감정과 생각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몸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갑자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단어를 말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심지어 환청이나 환시 같은 증상들이 일시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신체 증상들이 전면에 나타날 때 우울한 감정은 오히려 뒤로 가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본인도, 주변도 우울증인지 알아채기 더 어렵다. 122p

우울증은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 생기는 병이 아니다. 선아도, 세이타로도, M도 각자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버텼다. 아무도 몰라줬고, 때로는 본인조차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몰랐다. 그리고 그들 모두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상을 되찾았다. 우울증은 혼자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 이겨내려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기 쉽다. 126p


쌤 ~ 요거 2탄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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