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충 사육 준수 사항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48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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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말하건대 이 소설은 봉준호로 열고, 나홍진으로 달리고, 박찬욱으로 닫는다.
야심 차다. 살면서 읽은 가장 재미있는 책.”


내가 이 책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서국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이라는 수식어 하나였다. 내용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고 텍스트를 좋아하지만 대충 읽는 습성으로 책의 제목에 ’빵‘만 머릿속에 넣은 상태였다. 충과 사육은 지운 상태로 읽은 사람. 🫣

책을 덮은 후 띠지의 남궁민 님의 책 요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을까?

평생 트럼펫 연주만 하던 정한은 이 연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근근이 산다. 그의 곁엔 보살 여친 유진이 있었으나 6년간 흐지부지한 생활을 하는 정한에게 마지막을 경고하는 질문에도 정한은 트럼펫을 선택한다. 그녀가 떠난 후에 그녀가 아닌 유진이 던진 대마의 잎을 줍는 것을 택한 정한. 😮‍💨

밴드의 멤버들 사이를 고려하여 양보를 택하는 정한은 자신보다 분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상황으로 피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런 그의 선택이 과연 양보나 배려였을까? 결국 밴드에서도 유진에게서도 팽~당한 정한은 유진이 마지막 선물로 남겨준 취업지원센터의 권유로 귀농을 하기로 한다.

논산의 땅을 매입하고 딸기 농사를 시작했다. 무작정? 그렇게 다짜고짜? 🤷‍♂️ 농사가 그리 쉬운 줄 아나?
누구의 도움 없이 시작한 농사는 고되기만 하다. 동네 사람들의 인심을 사는 것도 농사일을 하는 것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고된 일 끝에 그가 손에 쥐는 건 근육통? 뿐인 상황… (이 노력과 시간을 들여 아르바이트를 진즉 했었으면…)

3년여의 딸기 농사 망~ 이후엔 앞날이 더 막막하다. 5년 후면 원금도 갚아야 하는데…

그 앞에 빵충을 키우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제안된다. 나라 지원 산업으로 새로운 먹거리 신개발 식용 곤충 육성을 통한 농가의 신소득원 발굴을 추진한단다. 신개발유용곤충육성 분양 지원 사업.

방토를 키우던 넉살 좋은 오경혜, 서울대 의예과(?)를 나왔다는 안영돈, 부농의 아들 신정수, 젊은 부부인 정소율과 강주원이 새사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빵충을 키우는 일을 하게 된다.

번데기 직전까지만 키울 것. 번데기로 변하는 순간 폐기. (이유는 맛없어서..라는데…)
개량 금지, 사육 환경에 소음 통제 및 유지할 것, 성충 사육 그지 등의 준수 사항을 꼬옥 지키란다.

유행의 바람을 타고 쏠쏠한 돈벌이를 하는 이들.. 그러나 곧 우후죽순 너도나도 빵충을 키워 가격이 뚝 떨어지고 고생에 비해 손에 쥐는 돈은 다시 적어지는데… 다들 죽는소리 와중에 혼자 위기는 기회라는 안영돈. 절대 금지라는 개량을 해서 자이언트 빵충으로 혼자만 돈방석에 앉는 일이 생긴다.

사람들의 수요는 이미 발생했고, 자이언트 빵충을 혼자 생산하는 독과점 업체가 된 안영돈.
나머지 사람들이 힘을 합쳐 그를 공격했지만, 결국 로열티를 내고 그를 왕좌에 앉히는 일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왕을 모실 수 없었던 그들은 다시 공모를 하는데 자기들만의 자이언트 여왕을 만드는 것!
성충에 대한 위험성을 이미 경고했지만, 그들은 포기할 수 없었던 그들이 선택한 것은 마을과 떨어진 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양미주 집을 선택하는데…

더 높은 생산성과 효율을 위해 설계된 자연. 생산을 목표로 한 곳에서는 당연한 이치였다.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해서만 조작됐다. 172p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가독성도 좋고 흡입력도 좋다. 마지막의 엔딩은 갸우뚱~하긴 했지만… 그래서 그 빚은 어찌 되는 건가요? 책 이후의 이야기가 더 무서울 수도… 🙄

인간이 문제야.. 😮‍💨

안전가옥스러운 책이었음.
책을 다 읽고 출판사 확인한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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