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세가지거짓말#아코타크리스토프용경식_옮김#까치<615p><별점 : 4>우리집 책장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도 아지 않는 책… 드디어 읽었다. 역시 독서모임 만만세!🙄책은 헝가리의 근현대 역사를 담고 있다.2차 세계 대전 나치 독일의 점령 - 소련의 공산 독재 - 1956년 헝가리 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1부 비밀의 노트 전쟁의 폭격을 피해 시골의 외할머니 집으로 보내진 쌍둥이 형제 루카스와 클라우스의 이야기.돌볼 생각이 전혀 없는 할머니 밑에서 전쟁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공부와 훈련을 한다. 성경을 통째로 외우거나 매집 키우기, 굶는 일에 익숙해지기, 감정 없애기 등 전쟁에 나갔다가 짠~하고 나타난 아버지는 엄마의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 이들은 아버지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 2부 타인의 증거 탈출은 한 사람의 몫이었다. 할머니 집으로 돌아온 루카스는 떠난 형제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마을의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 덕분이었을까? 그럭저럭 삶을 살아낸다. 장애를 입고 태어난 마티아스를 돌보는 일이 루카스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3부 50년간의 고독서방으로 떠났던 형제가 돌아오는 시점을 시작된다. 1,2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닌 이들이 기록한 픽션인가? 하는 의혹을 야기한다. 전쟁 중에 죽은 엄마는 살아있고, 아버지 또한 망명 중에 죽은 것이 아닌 것으로 이야기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책의 1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파격적이라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상상 밖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 느껴지는 감정은 ‘당황’이다. 이 당황을 멍~ 한 상태로 읽어내면 금방 1부 막이 내린다.(가독성이 좋다.) 2부는 1부만큼 파격적인 요소가 있는 게 아니라 읽어내는데 ‘놀라움’을 유발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힘든 소설을 읽을 때와 같은 문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3부는 다시 ‘당황’스럽다. 그리고 곧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파악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진실을 파악하는 욕구가 강한 분들은 3부를 먼저 시작하면 파악이 쉬울 수 있다.하지만, 이 책에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할까? 저자는 이 시대를 경험한 사람이고 망명자로 살아낸 사람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무용함에 대해 쓴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슬픈 책이라도 한 인간의 삶만큼 슬플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전쟁의 현실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것을 읽어낼 수 있을까?아마도 누군가는 읽어낼 정도로 순화한 이야기가 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청소년기에 마루타 전집(5권)을 읽은 사람으로 이 책은 그보다 순화된 버전.문학은 적어도 사람이 숨 쉴 틈을 주며 기록되지만, 거짓말을 걷어낸 현실은 끔찍한 모습이겠지. 다만, 이 책에서 대비되는 두 사람. 고립되고 끔찍한 상황에서 결국 버텼던 클라우스와 vs 서점 주인살아내기 위한 글쓰기를 한 사람과 결국 실행하지 못했던 사람의 끝이 다름을 보여줬던 인물.누군가를 돌보는 일.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각자의 삶에서 버텨내기 기술 하나쯤은 연마하고 살아야 함을 깨닫게 했다.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것은 버릴 도리가 없었다. 45p#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헝가리근현대사 #전쟁의참혹함 #역사기반소설 #독서모임도서 #각자의삶의필살기 #문학의유용함 #글쓰기의유용함 #돌봄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