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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 : 모더니즘 회화편 - 14명의 예술가로 읽는 근대 미술의 흐름
박신영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이야기할 그림은 19~20세기 사이에 그려진 ‘모더니즘 회화’ 또는 ‘근대 화화’라고 그려진 작품들이다. 미술 교양서를 종종 읽기는 하지만, 덮은 후 모두 휘발되는 탓에 고흐랑 고갱이랑 친구였지. 정도만 기억하고 유명한 화가들의 시대도 뒤엉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으로 윤곽이 잡혔다. 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전처럼 거의 모든 기억이 휘발되진 않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넣어주는 책이다. 다이아그램을 제대로 그리게 해주는 책이랄까.
이 시대를 말하자면 우리가 누리는 현대 문명이 거의 대부분 등장한 시대다. 이 전 시대에는 ‘낭만주의’ ’사실주의‘ 등으로 확실한 통일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었다면,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1전시실 : 고전의 끝, 새로운 시작
인상주의 : 모네(빛을 그린다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화가), 르누아르(따스함), 드가(어둠)
✔️2전시실 : 인상주의의 세 갈림길
반고흐 - 표현주의 /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
고갱 - 원시주의 /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미술
세잔 - 입체주의 / 인상주의 그림이 분명 혁식적이지만, 표면에만 신경썼기에 조금 빈약해 보인다고 생각.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신 뼈대’를 그리는 것 (도형화), 다초점
✔️3전시실 : 색과 형태의 붕괴
뭉크 - 표현주의
마티스(성실의 아이콘) - 야수주의 / ‘색’ 붕괴. 색과 대상을 분리. 한마디로 색을 독립. 원시주의 도입.
피카소 - 입체주의 / ‘형태‘ 붕괴. 처음에 고전 방식 사실주의 그림을 그리다 표현주의 따라~ 원시주의 따라~ 마지막으로 세잔의 철학적 노선을 쫓기로 결정. (마티스의 그림을 보고 충격 받았음) 대상의 본질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럼 본질이란? 우리가 보는 모습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 물성인 것을 ’관념‘으로 생각한다면? 그 관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려 함.
✔️4전시실 : 돋아난 새싹, 새로운 미술의 탄생
추상화의 탄생 : 모더니즘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추상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칸딘스키’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20대에 교수가 될 정도의 재원이였는데 돌연 그만두고 독일로 넘어가 미술으르 공부한다? 1년쯤 배우더니 자퇴. 독학을 하시는데… 일단! 철학적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한 후 책부터 쓰신다. (학자다우심…;;)
추상화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그림.
칸딘스키는 색이 우리에게 1. 심미적 아름다움과 2. 영혼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봤고, 형태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봄. 이처럼 색과 형태가 태초에 정해진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고방식이 추상화의 근거임.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은 긍정적인 측면만 불러온 것이 아니였기에 전쟁을 경험한 후 모더니즘 문화에 저항하는 미술이 탄생한다.
초현실주의가 바로 그것!
추상화에 따라가지 않고 옛날 방식을 고수하며, 무의식적으로 우연히 흘러나온 이미지, 즉 무의식 깊숙이에서 무언가 밖으로 나온 것을 그리기 시작. ex)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르네 마그리트
✔️5전시실 : 모더니즘 회화의 종말
두 번째 세계대전으로 급부상한 미국은 예술의 중심까지 되어버림.
물감을 마구 흩뿌린 듯한 그림을 그린 ‘잭슨 폴록’의 등장.
그림의 본질에 대한 고민 후 ‘평면 예술’이라는 결론을 지은 예술가들. 그러나 물감으로 무언가 칠한다는 행위가 평명이 될 수 없다는 극복하지 못하는 답에 허무를 느낌. 모더니즘 회화의 끝. 그리고 현대미술의 시작이 됨.
수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한 세기 동안 이어져온 모더니즘 회화의 결말은 회화의 완성이 아니라 해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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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book.map 도서 지원 감사합니다.
책을 읽으면 이 내용이 너무도 쉽게 머리 속에 쏘옥 들어온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