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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언어 수업 - 모호한 생각을 미래의 비전으로 바꾸는
호소다 다카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평점 :

말은 상대를 파악하는 잣대가 된다.
무심코 던지는 일상의 언어. 이것은 개인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표현하는 이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만약에 자신이 마케팅을 하는 업종에 근무한다면
단 한 마디에 상품 필요를 극대화 시켜 구매를 촉진 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설명에 고객을 잃는 경우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만의 이야기라 관계 없지 않냐 치부 할 수도 있지만
언어는 우리의 인간관계에도 통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주 빌 게이츠의 모토는 ‘모든 가정과 책상에 컴퓨터를’ 이었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세상의 진입벽을 낮추고 보편성을 바탕으로 확장성을 넓혀 파이를 키워 컴퓨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 이었다. 하지만 이런 모토를 내세운 그룹과 창업자들은 많았다. 포드는 ‘자동차를 민주화 한다’ 슬로건을
내세우고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으며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수도의 철학’을
내세우며 가전제품을 보급화 하였다. 이들이 제시한 것은 하나의 이상,
슬로건일지 모르지만 일종의 <비저너리 워드>였다. 막연한 이상에 대한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 브랜드의 활성화를 추진 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비저너리 워드>는 막연한 이상의 단어가
아닌 실천 가능성의 도구와 성공을 향한 영감을 주는 단어라고 생각해야 한다.
책은 <비저너리 워드>에 대한 확고한 개념과 그것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실천한 기업과 인물들의 사례를 말하고 있다. 그 비하인드와 스토리와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가는
그들의 실천 방법도 재미있지만 책이 원하는 것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편화된 컨셉를 이해하고 그로 인한 깨달음이다. 삶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하는 비즈니스적 해석과 가정을 통해 보는 그 실천 결과가 바꿀 미래, 그 과정에 다양한 방향성으로 접근하는 의문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 모든 것을 통합해 결과로 산출할 수 있는 최종향을 말한다. 쉽게 일상의 언어로 <비저너리 워드>를 그 과정을 압축한다면 ‘과연 그럴까?’, ‘이프, 만약
이랬다면?’,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이 모든 과정에
해당하는 솔루션의 제공, 그러려면?’ 으로 압축 할 수 있겠다.
컨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실천적인 기회의 언어와 합당한 결과 도출 과정. 말로만
실천하고 보여지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의심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방법을 구상, 실천할 때 그 이상과
같은 비젼은 컨셉으로 남지 않을 거라 책은 말하고 있다.

